천로(天路)를 걷는 삶(11/27)
-주님만 의지하자-
세상을 살다보면 하루에도 여러 가지 여러 모양의 어려움과 아픔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산다는 것이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고 그리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나를 더욱 힘들게 하고 무겁게 할 때는 바로 그러한 시련들이 겹칠 때이다. 한 가지만 왔다가 가면 그나마 괜찮은데, 갑작스럽게 두 세 가지가 겹칠 땐 정말 죽고 싶은 심정도 들게 된다.
그럴 때에 인생은 한계를 느끼게 되며 도대체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답답해하며 괴로워 울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한다고 하시며 눈동자같이 보호하신다고 하셨음에도 내가 원치 않는 여러 가지와 모양의 사건 사고들이 수시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럴 때 성도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의심하며 한동안 믿음에서 떠나기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이웃 성도가 여러 날 동안 교회에 보이지 않는 것은 대부분 시련 때문일 것 같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시115: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고후1:9)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나에게 다가온 시련들에 대해서 미리 알지 못한다. 그리고 내일 일을 모르면서도 자기 고집과 생각대로 힘껏 주장도 한다.
그리고 모르고서 때로는 자기 생각과 경험과 지식으로 남의 일들에 대해 그냥 내뱉으며 가르치려 하고 마음대로 판단을 한다.
그러나 우리를 죄에서 구속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모든 것을 아신다. 나의 모든 것을 아시므로 나의 죄를 용서하셨으며 그리고 나의 시련마저도 주장하신다.
그는 영원자이시므로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까지도 모두 아시는 유일한 분이시다. 그래서 그는 제자들과 자기 백성들에게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고 알려 주셨다.
나의 모든 질병과 시련 등을 주께 맡기면 주께서 아시고 뜻대로 해결하신다.
주께서는 나보다 나를 더욱 아시고 사랑하시는 아버지시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시55:22)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5:7)
믿음이란 나를 버리고 강하신 주께 나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다. 주께서는 사단을 이기시고 나의 먹보다도 검은 죄를 눈과 같이 희게 해 주셔서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다.
나 자신이 강하다고 여기는 자는 무지한 자이나 나의 연악함을 알고 주를 의지하는 자는 지혜로운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