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퀴어문화축제 소양강퀴어가 벌써 4회를 맞았습니다.
1회 축제에서는 우리 존재가 여기에 있음을 알리기 위해 퍼레이드를 펼쳤고,
2회 우리가 소양강 강물처럼 넘쳐 흐름을 장퀴자랑으로 뽐냈고,
3회 힘이 넘쳐서 기운찬 운동회를 했고,
4회 우리가 춘천에 뿌리내렸음을 알리며 퀴어마블 소풍을 열었습니다.
올해는 춘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와 소양강퀴어연대회의의 단체들이 함께 기획을 했고 각 부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춘천여성민우회는 퀴즈다트와 '퀴어페미니스트 이렇게 멋지다!' 포스트잇 글쓰기를 했어요. 웬일입니까? 부스가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참여자들이 즐거워해 주시니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부스에서 소매쌤, 꼼꼼쌤, 황명희 선생님 세 분이 고생해 주셨어요.
참여자분들이 민우회 응원을 많이 남겨주셨어요. 힘이 팍팍 납니다^^/
무지개예수의 목사님들과 신부님들께서 축복식을 해 주셨습니다. 자연사할 수 있는 축복의 꽃을 뿌려주셨습니다^^
꼼꼼쌤이 민우회를 대표해 연대 발언을 했습니다.
지난 해에 이번 해 축제에도 공연을 와 주신 허리케인 김치님, 여전히 넘 멋지셨어요^^
퍼레이드는 낙원문화공원 - 중앙로터리-운교사거리-팔호광장-운교사거리-중앙로터리- 낙원문화공원
노래하며 춤추며 행진했습니다. 1호차 사회는 토끼가 맡았고요.
오전에 비가 내려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정오부터는 비가 그치고 햇볕도 조금씩 났었습니다. 소풍하기 또 투쟁하기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행진 후엔 또 즐거운 내년 축제를 기원하며 헤어지는 인사를 나눴어요. 민우회 단체 사진도 찍고요.
내년에는 더 많은 회원분들과 함께 퀴어, 앨라이 자긍심 퍼레이드 함께 해요^^/(토끼 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