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이 거센 현대를 살아가며 / 홍속렬
오늘도 새벽 일찍 눈을 떴다.
죽어 자 한번 잠들면 새벽녘까지 잠을 자는 습관이 매일의 삶에 힘의 근본이 된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 도다”
말씀에 따라 잠을 잘 자는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듬북 받은 복 받은 자다
과테말라 시골구석에서 소외의 극치를 살아가고 있는 나에겐 세계의 변화를 체감하기엔 너무 멀리 있는 당신? 인 셈이다
그만큼 모든 것으로부터 소외되어있어 매일의 삶에 충실하지만 유트브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는 정도이다
문명은 눈부시게 발달하지만 거기에 비례 인간의 소외도 극에 달하고 있어 인간 소외의 심각성을 체감하는 나의 삶
사실 인간의 소외 개인의 소외는 늙어가는 나에겐 치명적인 문제를 제기해 준다
아날로그 시대 사람인 내게 핸드폰의 수많은 기능을 몰라 1/100 의 정도만 기능을 사용하는 기계치를 넘어 기계에겐 거의 무식할 정도의 도를 넘어 자신의 무능을 실감하는 무제한의 자기 비하? 의 경지에 이르르게 만들어 준다
25時에서 게오르규는 “기계 노예” 란 말을 사용하였다.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기계? 대량 생산을 통하여 인간에게 가장 질 좋은 삶을 제공해 주던 기계가 이젠 자리를 바꿔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계가 인간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비좁은 자리만 남은 나머지 공간을 차지하려 피나는 혈투를 벌리고 있는 현장?
일자리를 잃어 방황하는 많은사람들? 인간의 값이 싸지니 설 자리를 잃은 인간 군상들?
나는 그런 와중에 그래도 먼 타국이지만 이곳에서 일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으니 이 아니 복 받은 늙은이가 아니겠는가?
시방 내가 가르치는 축구는 구식이다
새로운 흐름을 못 따라가는 건 여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축구는 그냥 따라다니며 즐겁게 볼을 차는 것이 최상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게 축구의 특성이다
그래 중요한 부분인 즐겁고 행복하면 되는 일? 그래 기초기술을 익힌 다음은 게임만큼 실력이 느는 일은 최고의 연습이기 때문이다
너무 오래 떨어져 현대축구의 흐름이라든가 어린이들의 스킬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방법등을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기를 바라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연고로 옛 방법인 지도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이번 월드컵을 시청하기 위해 200불을 투자해 셑텁 박스를 설치 놓치지 않고 경기를 관전 할 수 있었다
그나마 첨단 기기를 사용해서 축구의 흐름과 가르치는 방법을 연구하여 적용할 수 있는 것도 깨어 있는 의식의 발로다
늙어가는 자신을 내 팽겨치지 않고 새로운 흐름에 눈 뜨고 따라가려는 노력?
그 정신이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피나는 노력이며 도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