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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분장놀이 대상 '백자 잉어 연적'...'먹을 갈거나 채색할 때 사용하는 물 담는 도구' 10월 22일까지 상설전시관 분청사기·백자실서 공개 |
[미술여행=박은정 기자]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 기증품 '백자 잉어모양 연적' 실물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사진: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 기증품 '백자 잉어모양 연적' 실물(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백자 잉어모양 연적'은 조선 19세기에 제작된 높이 9.4㎝, 길이 10.6㎝의 작은 유물로,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과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중 하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달 22일까지 '2026 국중박 분장놀이'에서 대상을 받은 전은슬씨가 분장한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상설전시관 3층 분청사기·백자실에서 공개한다고 오늘(23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달 22일까지 '2026 국중박 분장놀이'에서 대상을 받은 전은슬씨가 분장한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상설전시관 3층 분청사기·백자실에서 공개한다고 오늘(23일)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백자 잉어 연적' 은 거센 물살을 거슬러 용문에 오른 물고기가 마침내 용이 된다는 옛이야기를 형상화한 유물"이라며 "취업 준비생 수상자의 상황과 힘차게 뛰어오르는 잉어의 이미지가 겹쳐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 '백자 잉어모양 연적'은 먹을 갈거나 채색할 때 사용하는 물을 담는 도구다.
한편 '백자 잉어 연적' 은 지난 19일 열린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에서 전은슬씨가 얼굴, 팔, 다리에 파란 물감을 칠한 채 누워서 따라 한 유물이다. 특히 백자 잉어모양 연적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문방구다. 연적은 딱딱한 사각형이 아니라 헤엄치는 잉어 모양으로 빚어낸 게 특징이다.
청화 안료로 비늘과 지느러미를 세밀하게 그려 넣어서 실제로 보면 살아있는 것처럼 생동감이 느껴진다.
유홍준 관장은 "올해 '국중박 분장놀이'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이 사람들의 재치와 상상력을 만나 새롭고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되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대상 수상작에 영감을 준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직접 만나보며, 분장으로 재해석한 모습과 실제 유물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중박, 분장놀이는 2024년에 처음 시작됐다. 박물관에 있는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유물을 젊은 세대가 직접 몸으로 재현하며 알아가는 것으로, MZ세대 사이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첫 회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는 지역 예선까지 갖춘 전국 대회로 규모가 커졌다. 이번 결선에서는 잉어 연적 외에도 걸어다니는 국새, 랩하는 보살상 같은 팀들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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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백자잉어연적#국중박분장놀이#전은슬씨#조선시대#문방구#국립중앙박물관#이건희컬렉션#미술여행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