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한국영화 흥행사였던 배 창호 감독의 17번째 작품인 독립영화 '길'(제작 이산프로덕션)이 오는 15일 오후 7시 시네시티 한일 6관에서 일반 관객들이 마련한 시사회를 가집니다.
이번 시사회는 대구 출신 배창호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가 상영관을 찾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향 출신 감독을 돕자는 의견이 영화보기 모임 회원들 사이에서 돌게 돼 시사회를 위해 십시일반 모금을 벌였고, 상영관을 구하기 위해 지역 극장주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시사회는 영화제작사나 배급사가 준비해 관객을 초청하는 방식의 일반적인 시사회와는 달리 관객들이 힘을 모아서 시사회를 열어 영화제작진을 초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영화의 감동과 함께 지역출신 영화인과 좋은 영화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진 대구의 관객들로부터 또 하나의 감동을 느껴볼수 있는 흐믓한 자리가 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