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르핀과 운동(endorphin and exercise)그리고 희열!! 운동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힘이 들지만 어느 순간인가 운동에 대한 좋은 느낌을 경험하였을 것이다. 특히 장거리 달리기를 하다가 보면 본인도 모르게 아주 쾌적한 기분이 느껴지는 시간이나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대충 우리는 이런 현상을 “#러너스하이 runner's high 라고 표현하고 꽤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말로 한다면 ‘달리기의 희열 ’정도 되겠다 ‘러너스하이’가 무엇인지 대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정한 정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쾌감“ ”내적 조화“ ” 무한한 에너지“ ”무엇인지 모를 충만감“ ”흥분“과 같은 복합적인 감정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다만 운동에 의한 기분 변화의 정도는 개인에 따라 상당히 다르며 신체 운동시 행복감을 매개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행복호르몬이라 알려진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그런 것이라 받아들여지는 형편이다. 돌아가신 황수관 박사님의 훌륭한 대중강의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있기도 하다. (The Runner's High: Opioidergic Mechanisms in the Human Brain. Henning Boecker. Cerebral Cortex, Volume 18, Issue 11, November 2008) 엔도르핀(Endogenous Morphine)의 단어를 살펴보면 ‘내인성 모르핀’이라는 뜻이다. 뇌와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내생성 아편유사물질’ 들을 통틀어서 일컫는 용어이다. 이들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인간의 뇌에서 고통을 줄여주는 작용을 하며 엔도르핀의 기능 중 가장 잘 알려진 기능이다. 운동(달리기 등)할 때 어느 정도 시간이나 거리가 경과하면 운동에 따른 스트레스나 고통이 발생하는데 이 즈음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고통이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함으로써 기분이 좋아지는 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운동한다고, 그냥 달린다고 이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어느 정도 운동 강도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낮은 강도에서는 운동에 의한 스트레스가 적기 때문에 심리적 고통이나 육체적 통증이 유발되지 않으므로 엔도르핀이 분비되지 않는다고 해석된다. 따라서 엔도르핀이 분비되려면 일정한 수준이상의 운동 강도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가설이 가능하며 실제로도 최대운동강도(VO2max) 60%에서 1시간 동안 운동했을 때는 엔도르핀의 분비가 거의 없고, 70%이상의(숨이 약간 헐떡이고 동반하는 주자들과 대화하기가 곤란할 정도의 속도) 강도에서 운동을 할 때 분비가 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Beta-endorphin time course response to intensity of exercise: effect of training status. A H Goldfarb, Int J Sports Med. 1991 Jun) 또한 잘 훈련된 사람들은 덜 훈련된 사람들보다 더 낮은 강도(젖산 농도)에서도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지구성 운동 중 느껴지는 좋은 기분과 운동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였다. 이는 어쩌면 운동초보자들에게는 아직 단련이 되지 않았기에 아무리 설명해도 잘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으나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분들은 아!~ 그 기분 그거 잘 알지!! 하며 ‘러너스하이’에 대한 각자의 느낌으로 대변되는 것이다. 코로나19의 환경이 생각보다 꽤 오래간다. 어쩌면 너나 할 것 없이 심리적 긴장이 느슨해지고 심신이 피곤하기까지 할 것이다. 예전처럼 단체 활동, 모임도 할 수 없다. 기분전환을 위하여 혼자서 산행을 하거나 공원 등을 산책하거나 천천히 라도 달려보기를 권장합니다. 꾸준히 하시다보면 적응되어 가는 나를 발견하고 어느 덧 체력이 향상되고 심리적 압박감이 다소 해소되기도 할 것이다.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것을 느끼게 되고 ‘러너스하이’를 체험하는 것이다.
달리기의 희열 때문에 운동화신고 집밖으로 나가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
첫댓글 달릴때의 희열은 물론이고
달리고 난 후의 희열도 무시할수 없지요..
그런 묘미에 자꾸 달리게 되고 습관화가 되는거죠!! 그러다보면 무병장수+만수무강+불로장생= 덜 아프게 익어가는 것!!
뜀박질로 숨이 차면 숨쉬는데 집중하느라 다른 생각을 못하지요..ㅎㅎ
그런 상태에서도 뇌는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열심히 달리는 토리는 이 세상을 다 얻은거나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