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동향]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상호 보복공격(4.12일, 19일) 이후 우려와 달리 하락하고 각종 시장지표도 안정세를 유지. 다만 연간으로는 고유가를 지속 ㅇ WTI 선물가격은 4.12일 $85.66에서 4.23일 $83.36으로 -2.7%. 4.19일에는 장중 한 때 4% 가까이 급등한 후 반락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 시현 (※금년 연간으로는 +16.3%) ㅇ 상호 보복공격 이후 WTI 근월물-6월물 가격차이는 축소되었으며, 투기 순매수 포지션도 오히려 감소. 이는 시장에서 양측의 확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을 시사
ㅁ [이스라엘-이란 충돌] 추가 보복 자제 가능성이 다소 우세하나 ‘반격-재반격’의 악순환 우려도 제기. 어떤 경우든 중동정세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다수 ㅇ 이스라엘의 제한적 공격 강도와 이란의 미온적 반응, 국제사회의 확전 자제 요청 등을 감안하면 양측이 추가 보복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와 함께 최악의 시나리오인 전면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상존 ㅇ 확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해도 중동정세는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했으며, 이번 분쟁이 얼마나 장기화되고 격화될 지 불확실하다는 의견 다수
ㅁ [원유 증산여력] OPEC의 여유생산능력과 비OPEC+ 증산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된다 해도 원유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경우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 ㅇ 이란의 원유생산은 금년 3월 기준 일일 318만배럴, 1~3월 수출은 일일 156만배럴로 추정되는 가운데 OPEC 여유생산능력은 3월 현재 일일 595만배럴(이란 제외)에 달해 이란 생산 및 수출이 전면 중단돼도 산술적으로 이를 충분히 상쇄 가능 ㅇ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여유생산능력으로도 원유공급 차질분을 상쇄하기 어려워 전세계는 오일쇼크에 직면할 소지. 다만 그 가능성은 지극히 낮음
ㅁ [평가] 중동정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원유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국제 유가 상방압력도 제한될 것으로 평가. 다만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으므로 시나리오별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둘 필요 ㅇ 걸프전('91), 이라크전쟁('03), 러-우전쟁('22) 등 과거 지정학적 위기 시에도 원유공급 차질이 발생한 경우는 드물며 국제유가 상승도 비교적 단기에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