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2월에 둘째를 출산한 맘이예요.. 출산후 있었던 일에 대해서 잠깐 글을 적어 볼까 합니다..
많은 고민도 하였어요.. 이런 글을 써야할까?말아야 할까? 보상을 받을것도 아니고 받을 맘도 없고 보상을 받을 일도 없는데..
귀찮기도 하고 괜한 분쟁에 휩쓸리는것은 아닐까 싶어 고민하였는데.. 그래도 우리 아이들의 문제이니까.. 우리 천사들의 문제 이니까..
다른 분들도 꼭 아셔야 하겠기에 늦은 시간에 글을 적어 봅니다.
저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에 있는 아주 크고 유명하고 사람도 정말 많이 다니는 병원에서 첫째를 출산하고 둘째고 거기서 출산 하였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너무 좋았고 집도 가까이에 있고 해서 그냥 기분좋게 다녔습니다.. 그리고 첫째때는 집에서 조리하였는데 둘째는 산후 조리원에서 조리 하고자 몇개월전에 미리 예약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첫째때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첫째때는 모두가 친절하고 깨끗하였는데.. 둘째때는 불친절... 뭐.. 이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출산후 저보고 대기실로 옮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옮겼습니다.. 그런데... 수술실을 지나 제일 끝방에 침대도 없고 전기장판같은 것이 바닥에 6개정도가 깔려져 있는 바닥에 누우라고 하더라구요.. 춥다고 하니까 어떤 간호사에게 보일러 켜라고 지시하더군요.. 출산후 30분만에 거기로 옮긴후 7시간동안 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그런데 분만실은 텅텅 비어있더군요..
그런데 이건 문제가 아니예요.. 이런 문제였으면 그냥 넘어 갔을겁니다.. 문제는 신생아실이였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쫌 의야했어요.. 첫째를 새벽에 출산했었는데.. 새벽시간에도 신생아실은 안이 훤히 보이도록 되어있었고 그냥 아기를 유리넘어로 보고 또 보고 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완전히 브라인더로 가리워져 있고 브라인더와 브라인더의 사이 뜸새와 틈새 마져 천의로 가리워져 있어 완전히 안을 볼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쫌 이상했어요... 사실 첫째때 신생아실이 오픈되어 있다는 것이 제일 좋았고 마음도 놓였었거든요..
그런데.. 회복실로 가는 도중 신생아실의 입구 문이 활짝 열려 있었어요... 자동문이였는데.. 엉청 큰 문이 활짝... 저는 그냥 '안춥나?'라는 생각만했는데.. 그안의 모습은 끔찍했어요..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이가 책상에서 떨어질려고 하고 속사게가 아이의 얼굴을 덥어서 애기는 발버둥을 치고 있더라구요.. 분명 바로 놓았을 두꺼운 공책이 삐뚤어져 있고.. 아이가 발버둥을 칠때마다 종이의 면이 아이의 발바닥을 계속스치면서 애기가...우리 천사가... 공책에 비이는 것은 아닐까?너무 걱정이 되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더 끔찍한것은.. 10분이상을 제가 봤는데.. 아이는 이제 막 태어난 아이는 얼마나 발버둥을 쳤으면 저 위에서 아래까지 내려왔을까...그리고 속사개가 얼굴을 덥어 숨을 제대로 쉴까... 공채에 상처가 나는 것은 아닐까.. 떨어지면... 그런데!!! 간호사들은 저쪽 안에서 떠들고 웃고 있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찰칵 찰칵 찰칵' 사진 소리가 나니 사진에서 처럼 간호사가 놀라면서 밖을 쳐다보더군요... 그리고 와서는 아이를 먼저 돌보는 것이 아니라 사진 찍었냐고 따지듯 물어 보고는 문을 확 닫아 버리더군요..
돌아와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애기 나은지 1시간 도 안된 산모가요...
그리고 애기들의 울음소리가 들릴 때 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혹시 우리 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도 못잤어요..
남편이 항의 하겠다며 언성을 높일때.. 저는 혹시 항의 했다가 우리 아기 잘못되는것이 아닐까 싶어 말리고 말려서 항의 하지 않았어요..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고 하지만 혹시나 우리 아기에게 해가 될까봐.. 지금은 당장 퇴원못하기에 이틀은 여기 있어야 하는데 혹시나 우리 아기에게 보복하거나 나쁜짓을 할까봐... 항의 하지 못하였던 못된 사람입니다..
간호사에게 제발 우리 아기 보여 달라고 몇번을 사정해서 아이를 품에 안고서 혹시나 아까 저 위에 있던 아기가 내 아기는 아닐까 싶어 발을 쳐다보고 혹시나 다치지 않았나?공책에 베이지는 않았다 몇번을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조리원을 당장에 취소 하였습니다.. 조리원 계약서에 조리원에서 일어나는 아이에 대한 일에 대해서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는 명목을 본것 같아서.. 혹시 아이가 저런 곳에서 떨어지고 다친다면... 그리고 임신의 경험과 출산의 경험도 없는 젊고젊은 간호사들에게 내아이가 물건 처럼..돈벌이 수단으로 취급받는것이 너무나 싫어서 바로 퇴원하여 지금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어요...
첫째도 아직 어려 많이 힘들기도 하지만... 생각하면.. 끔찍해요..
지금도 눈물을 주체할수가 없네요... 내아이걱정에 항의 하지 못한 이 못된 사람을....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우리의 천사들이..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받고 자랄수 있기를 바래요...
늦은 밤이라.. 어떤 정신으로 어떤 글을 적었는지 모르겠어요.. 앞뒤도 맞지 않는 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첫댓글 충격적이에요바로신고하세요저같으면퇴원후에신고했을것같아요
정말너무끔찍하네요 저도백일된아기가있는데눈물이핑도네요
아기가너무불쌍해요
출산하느라고생했을텐데몸과마음이너무힘들겠어요 힘내시구요~
저는 다른 곳에서 출산을 했었고 그곳은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곳인데 반해 작년 저희 오빠가 이곳에서 출산을 했는데 이곳은 왠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뭔가 엄마와 이제 막 태어난 신생아를 격리한다는 기분정도? 간호사들도 별루였구요...그러더니 드뎌 사고가 터졌군요... 요즘 간호사 구하기 힘들어 병원들도 애먹는다더니 진짜 개념없는 간호사(월급받아먹는 벌레들)들 진짜 싫어요...
이 관경을 바라봤던 분은 얼마나 가슴이 철렁했을지 ~ 저라도 가만 두지 않았을거예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