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이커들이 회색곰, 엘크, 아메리카 들소(Bison)를 걱정한다면, 프랑스 알프스 하이커들은 최근 다른 위협에 직면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피레네 산악견, 프랑스에서 흔하게 알려진 '파투 견'(patou dog)들이 연루된 사고가 두 건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야후 닷컴의 Advnture 섹션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대다수 미국인 눈에는 크고 털 많으며 귀여운 하운드 종처럼 보일지 모르는데 가축들을 보호하는 임무에 과하게 충실할 수 있는 일하는 견공들이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고는 지난 21일 한 여행객이 열 마리의 파투 무리에 공격을 받은 뒤 헬리콥터로 구조된 것이었다. 서른두 살의 여성이 론(Rhone) 밸리의 베르코르 단층 지괴(Vercors massif) 지역을 하이킹하다 소르닌 평원(Sornin plateau)에서 비박으로 밤을 보냈는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개떼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한 마리가 그녀의 룩색을 거듭 물어뜯자 그녀는 뛰어 달아났는데 다른 개들이 나타나 뒤쫓기 시작했다. 그녀는 긴급 구조를 요청했는데 CRS 알프스는 나무 위에 올라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주문했다. 헬리콥터가 파견돼 그녀는 산을 내려올 수 있었다. 코넥시온(Connexion)이란 매체에 따르면 그녀는 다친 곳은 없었지만 충격을 받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열흘 전에도 미셸 고베가 반려견을 데리고 col de l’Izoard (Hautes-Alpes, Provence-Alpes-Côte d'Azur)를 하이킹하다 주차장 근처에서 두 마리 파투 경비견들에게 공격을 받아 다쳤다. 개들이 공격을 시작하자 고베는 반려견을 안아 올렸는데 한 마리가 달려들어 그의 팔에서 반려견을 떼냈다. 9개월 된 비숑 반려견은 목숨을 잃을 뻔한 부상을 당했는데 동물병원으로 달려가 800 유로 이상 치료비를 썼다. 고베는 반려견이 트라우마 상태라고 BFM DICI에 말했다.
알프스 농민들은 가축들을 보호하고 포식자들을 쫓아내는 일을 하라고 파투 견을 기른다. 녀석들은 기본적으로 가축들을 지키기 위한 훈련을 받아 반려견으로 길러진 견공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들은 위협을 받았을 때 지키고 공격하는 기술을 따로 훈련받는다.
지난 11일 사고를 일으킨 두 마리 파투 주인은 피해자를 동정하긴 했지만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산을 임대해 값을 지불했다. 난 우리 가축을 보호할 정당한 권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은 늘상 있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농민들은 이 지역을 찾는 하이커들과 산악자전거 애호가들이 늘어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최근 사고가 발생한 소관 관청의 대변인은 "솔직히 말해 시즌이 시작한 이래 우리는 늑대 공격보다 파투 견들과 여행객들 사이에 더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