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한건했습니다.
여자 손인데 남편 에쿠스 신형VS380 몰구 나왔더군요.
네번째 콜 (그냥 강남 삥발이 위주로 해서 수입 적기는 모하고)인데...
날씨도 별로...콜도 좋은게 안올라오고 어찌 어찌 수행핸던 오더인데..
주차하다가 뒷범퍼를 조금 부딛쳤습니다. 그래서 이곳 까페에 급히 올려서 도색할데를 찾았었죠
글 올린것과 답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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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한건 했습니다.
에쿠스 신형 검은색인데 주차하다가 뒷범퍼 벽돌에 살짝 긇혔네요.
다행이 들어간데도 없고 비싼 스텐레스 부분은 닿지 않아서 많이는 안나오겠지만
보험 처리하거나 강남의 근처 카센타 가면 많이 부를듯...
플라스틱 부분에 몇개의 작은 기스라서 파운딩 처리하고 광택제만 발라도 될것 같은데...
선릉 주변에 그런 차세워져 있는 장소라든지...(이수교차로에서 여의도쪽 진입로에 항상 세워져 있는 기스 도색 전문 차량,
예전에 과천의왕고속도로 밑에서 인덕원 갈림 길에서도 자주 있는듯...)
근처의 그런 업체를 아시는 분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강남내의 카센터, 도색, 광택 집들은 무지 비싸서 차라리 삼호물산쪽 혈액원 근처로 가면 좀 싼것도 같은데...
요즘도, 양재천길...학여울역으로 가는 갈림길에 영업하는 사람 있나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 리플 좀 부탁드립니다. |
어제 위 사건 이후로 그냥 택시타고 집에 들어갔고...좀 쉰다음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고 있더군요. 글 내용을 숙지하고 어제 그곳 선릉 주변으로 갔고
전화 통화 후, 남편과 더불어 나온 그 여손에게 다시 키를 받고 첫번째로 세덴 역삼점에 갔습니다.
견적가 12만원 걸리는 시간 3시간...
다른 곳을 알아보자고해서 다른 곳 가봤습니다.
견적가 20만원 걸리는 시간 하루종일...
또 한군데도 차 놓고 가야 하고 금액은 15만원....
구역삼세무서 사거리에서 포이동쪽 몇군데를 그렇게 흝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10만원 이상이면 보험 처리해도 되고, 그저 비를 좀 맞더라도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피하지 못한 거라서 여기 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그 여손이 친구와 통화하더만 송파초교 옆의 매직터치란 곳이 싸고 잘한다고 그리로 가자고 하더군요.
근데 우연처럼 도곡1동 사무소 사거리에서 영동 세브란스쪽으로 우회전 하자마자
데미안 호텔 옆에 매직터치 도곡점이 있더군요. (그 유명한 영동카렉스 앞에서 10시 방향쯤)
송파로 나가기 전에 물어나 보자고 견적을 문의하니 10만원에 두시간 걸린다고 하더군요.
(작업시간은 1시간 내외인데 그 전 차량이 있어서 2시간 말하더군요.)
그나마 제일 싸고 성의있게 작업시간까지 말하는 그 사장님이 신뢰가 가더군요.
어차피 다른데 가더래도 이정도 돈은 지불해야 하겠다 싶고, 보험 처리해봤자 시간만 더 깨먹을거 같아서
그러기로 하고 좀 깍았습니다.
사정 말하고 8만원으로 쇼부치고 바로 지갑에서 돈꺼내서 드리고 손들에게 걱정끼쳐서 미안하다고...
가계에 보탬되려 밤에 일하러 나왔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나도 황당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처리한다고
불편끼쳐서 미안하다고...하면서 비속을 뚫고 길 건너 버스정류장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손 남편이 나를 따라 신호등까지 건너와서 주머니에 돈 오만원짜리를 넣어주면서
돈 벌려고 일하시다가 이런 일 생겨서 자신도 안타깝다고 잊어버리고 힘내시라고 한마디 위로해주고 가더군요.
성의있게 처리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엉겹결에 받고 신호 떨어지기 전에 넘어간 그 남편에게 돈 사양도 못하고 우두커니 비맞고 서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보니 두 내외가 우산을 함께 쓰고 택시를 잡고 있더군요.
아마 다시 집에가서 차 고치면 다시 올 생각인가봅니다. 버스 타고 다시 집에 돌아와서 오른쪽 상의의 주머니 물건을
꺼내보니 잉?.... 오만원 짜리 한장이 아니고 두장이네요. 한참을 이 생각 저생각하다가 고맙다는 문자 보내고
자리에 좀 누웠습니다. 사실 어제 기분상해 일찍 들어와서 잠 못자고 여기 저기 알아보느냐 잠을 거의 설쳤거든요.
오전에 비를 맞고 좀 돌아다녔던지 몸도 으슬으슬 아프고, 긴장해서 그랬던지 뒷목, 양어깨 쪽도 좀 뻣뻣하더군요.
샤워하고 핫팩 꺼내서 찜질도 하고...저녁에 일어나서 저녁 먹고 일하려 준비하는데 그냥 좀 쉬고 싶더군요.
그래서 요즘 일도 없는데... 피크인 금요일을 가볍게 제끼고 푹 자다 일어나서 새벽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면허딴지는 17년 정도 되었고 본격적으로 영업일 하면서 운전하고 다닌지는 15년 정도?
생활에 보탬이 될까 싶어 이일을 한지도 벌써 만 3년이 넘었고... 그동안 전 사고, 벌점 하나 없었습니다.
마치 장농면허처럼 깨끗한 무벌점 무사고로 보험사에서도 연장을 거절할 최저가 보험가입자였는데...
딱 이일하면서 일년 전쯤인가 주차삼각봉에 약간 쓸린 렌트카 차량을 양아손(렌트카 사장하고 친구)이
애초의 약속을 어기고 렌트카 비용 받으려고 보험처리하는 바람에 자기부담금 10만원짜리 회사보험처리
사고 딱 한번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반인보다 보험 처리 내용, 덴트, 차량 수리등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합니다. 이번 일은 그나마 갠찮은 사람들을 만나서 잘 해결되었고, 일을 해결하러 돌아다니다보니
그나마 갠찮은 차라서 그런지 일반 카센타나 덴트 업체는 일단 부르고 보더군요. 그래서 오늘 같은 과정이
발생된 것입니다. 사실 사고 낸 제 입장으로 보기에는 정말 별거아닌 일인데...책임 지려하다보니 별별 일을
다 겪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혹시 이런 일이 있을 때는 참고하시라고 글 올려봅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시구요. 돈 보다 중요한거 인생에 참 많은 거 같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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