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대기의 상태는 비교적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양 박투어를 일주일 앞으로 남겨두고서 적당한 트레이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참.. 라이딩의 이유를 잘도 갖다 붙이지요 ㅋㅋ
혹시 모르니 전부터 계획해 뒀던 적당한 루트를 생각하고 나섰습니다.
투어 영상을 아쉬워하던 도현 형님이 오늘은 직접 촬영기사로 나서게 됩니다.
연국형님의 고프로를 도현형님의 헬멧에 장착시키고 9시20분경 출발합니다.
진주 진성면 맛집에서 점심을 목표로 달립니다.
진상면에서 미처 작동시키지 못한 경로 어플을 켜느라 잠시 멈춘뒤, 열심히 달려 탄치재를 넘었는데 글쎄..
리어의 과장님이 백밀러에서 보이지 않네요.
섬진대교를 건너기 전에 일단 정차하고, 도현형님이 빛의 속도로 왔던 길을 다시 달려갑니다.
그리고 얼마후 등장하는 두 분..
과장님 XR의 시동이 문제였어요. 제가 멈쳤던 곳에서 시동을 오프했는데 다시 켜지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충전의 문제일 수 도 있으니 시동을 끄지 않고 다시 여정을 이어갑니다.
횡천을 지나 옥종면으로 이어진 재를 넘어 쉬었다 갑니다.
왕년에 그룹투어에서 윙으로 명성을 떨친 김촬영 감독님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일행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그리고 영상을 확인하는 치밀함까지 ㅋㅋ
좋은 와인딩과 노면을 제공해주는 이곳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생비량면으로 향합니다.
유난히 많이 움직이는 아메리칸 투어러 부대들을 간간히 마주치며 다음 장소까지 이동합니다.
북쪽으로는 합천, 남쪽으로는 진주로 이어진 4차선 국도와 연결되는 지점인 이곳은 바이크의 성지군요 ^^
할아버지 혼자서 편의점과 주유 업무를 보느라 거의 셀프 주유하다시피..
더 살이 붙은 촬영감독님과 싱글벙글 과장님..
다른 투어팀의 바이크를 도찰해 봅니다.
은색 공냉 RT가 참 예쁘네요. 개인적으로 이 차의 외관이 참 맘에 듭니다.
생비량면의 휴게소 부터서는 처음 접하는 생소한 길을 달리고..
미천에서 좌회전, 대곡에서 우회전해서 진성까지 오는데 라이딩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됩니다.
그 만큼 뭐하나 아쉬움 없는 좋은 코스였어요.
정오가 되기 전에 식당에 도착하구요.
대표 메뉴인 한우 육회 물비빔냉면이에요.
쫄깃한 면발 사이로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의 식감이 독특합니다.
출발이 이른 만큼 장거리 투어에도 여유가 있습니다.
진성에서 군북으로 이어진 재를 넘어 회화면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처음 접하는 시골 도로의 풍경들이 뇌속의 기억에 차고 넘쳐 뒤죽박죽 되지만 정말 좋은 루트임에는 틀림없어요.
30분 정도 달려 회화면의 카페에 도착합니다.
저도 과장님따라 에스뿌레소로다 ㅋㅋ
2층이 넓고 좋네요.
오늘은 입도바이 보다는 최근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얘기를 나눕니다.
아무튼 현재 남,북,미의 대표들이 정권을 잡고 있을때 많은 변화가 이뤄지길 바래봅니다.
잘들 쉬고 있어.. 이제 곧 동해면의 와인딩로드를 맛보게 될테니까 ㅋㅋ
카페에서 충분히 쉬고 고성 동해면의 해안도로를 즐겁게 달려 연화산을 오른쪽에 두고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한시간 남짓 2차선 국도를 쉼없이 달려 사천 만남의 광장에 다다릅니다.
여전히 썰렁해서 좋습니다.
피로가 몰려오시죠? ㅋ 목 스트레칭은 필수입니다^^
주행 영상 분량이 많아 편집 할려면 고생 되시겠어요 ㅋ
매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친근한 팝송을 들으며 마지막 휴식시간을 보냅니다.
진교를 지나 하동 전도에서 도현형님과 작별하고, 세명의 라이더는 옥곡, 광양읍으로 복귀합니다.
계속되는 연기로 미뤄졌던 박투어가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 예보도 없고 하니 즐거운 시간이 될 듯 싶습니다.
토요일(23일) 1시에 뵙겠습니다.
350Km 주행.
첫댓글 훈련 투어였다면 주릿재에 가서 주리를 틀었어야 한디...ㅋㅋ
동해면 해안도로로 원정 훈련 갔다고 보심됩니다^^
주릿재가 훈련용으로는 더 좋죠. 노면도 그~지 같고, 장애물도 코너마다 있고, 정신 바짝 차려야지만 주릿재를 무사 통과할 수 있지요~ㅋ
역시 주릿재는 과장님 전용 훈련장이에요 ㅋㅋ
좋았겠다 난 훈련두 안했는데 큰일입니다.
괜찮다.. 힘들기 밖에 더 하겠냐 ㅋㅋ
그나저나 언제 동영상 편집하지... 흐미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