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시 134:2)
원래부터도 세상 미디어는 단절시켜 놓아
아이들이 TV를 보고 싶다거나
스마트폰을 보여 달라고 떼쓰지 않았지만
Wi-Fi를 통해서 조금씩 보여주던 애니메이션까지 끊어버리자
집에서 아이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찬양하며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는 예배 드리는 놀이를 한다든지
베리칩을 받지 않기 위해서 적그리스도와 싸우는 놀이를 하자고 한다
세상의 교육 문화는 어려서부터 사교육을 하지 않으면
이 사회에서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리라는 두려움에 점령당했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아기 때부터 남의 손에 크게 되는 가련한 인생이 되어 버렸는데
그러한 인생들이 커서 잘 된다면야 나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렇게 시키겠지만
부모 손이 아닌 남의 손에 자란 아이들의 성품을 보면 요즘 그 열매가 사회에 나타나지 않는가!
비록 남들처럼 여느 학원 하나 안 다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한 번 안 데려가는 환경이었지만
아이들이 자원함으로 예배를 드리고 벌써부터 방언 기도를 하고
성경 말씀과 찬송가 몇 곡 정도는(시편 1편, 23편, 찬송가 191장~195장)
줄줄 암송하는 것을 보면서 어려서부터 성경적으로 키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5~17)
게다가 영적으로도 굉장히 민감해졌다
어제는 온 가족이 유일한 세상 휴식처인 찜질방을 갔다
마침 TV에서는 연말이면 늘 하는 프로그램 시상식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즐겁게 시청을 하지만
우리 가족들은 머리가 너무도 아프고 숨이 막혀 답답하기만 했다
사람들의 환호성과 귀를 찌르는 듯한 음악 소리는
하나님의 찬양과 말씀으로 씻겨진 우리들의 심령에 지옥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보다 못한 우리는 돈이 아까워서라도 더 있고 싶었지만
분토(糞土)와 같이 여기면서(빌 3:8)
찜질방을 뒤덮고 있던 세상의 혼탁한 영에서 뛰쳐나왔다
그렇게 더럽혀진 심령을 집에 와서는
보혈 찬송으로 귀를 씻고 눈에는 영적인 안약을 바르고(계 3:18)
지하철 전도를 하면서 더럽혀진 심령을 성령의 불로 완전히 소멸해 버리니
그제야 숨통이 트인다
어차피 손님도 없어
가게 문을 일찍 열 필요도 없을뿐더러
가게 문을 안 여는 한이 있더라도
지하철 전도만큼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삼겹줄의 능력 지하철 전도는 놀라울 정도로 파장력이 크기 때문이다
"예수님 믿고 천국 가세요"
사람들은 아이들이 외치면서
건네는 전도지를 대견하다는 듯 호기심에 받아 들었고
교회는 싫어도 아이들이 건네는 전도지는 궁금한지
내가 혼자 할 때와는 전혀 다른 반응으로 전도지를 읽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기독교에 대해 완악해져만 가는 세상 흐름에
아이들을 내세운 전도는 그 어떤 전도법보다 효과가 좋았고
전도지 또한 얼마나 잘 나가는지 비싼 돈 들인 보람도 느끼게 된다
비록 대부분의 전도지가 얼마 안 가 쓰레기통에 버려질 것이겠지만 말이다
화.. 수.. 목.. 금.. 토.. 주일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을
부모와 교회에 가는 가정 문화 속에서
아이들은 여느 아이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자라고 있고
나 또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적으로 성장한 기분이다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기복 신앙부터 시작해
주님 오늘이라고 오시면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는 마라나타 신앙에 이르기까지..
영적 성장에 따라... 참조
사람들은 특히 교인일수록 전도지에 쓰여 있는
베리칩 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단 아니냐고 묻는데
성경에 쓰여 있는 대로 믿었다가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계 13:16~17)
베리칩이 짐승의 표가 아니면 그때 가서 맞으면 되지만
만일 그 것이 짐승의 표가 맞았다면
그 때 가서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전도지를 마라나타 복음으로 만들고부터 더욱 냉랭해진 사람들의 반응이지만
아이들을 앞세운 전도법으로 그래도 잘 받기라도 하니 지혜 있는 자는 받아들일 것이다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륙이니라"(계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