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천면(美川面)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주시 북부에 있는 면.
북쪽의 망룡산(望龍山, 442m) 줄기가 서남향으로 뻗어 내리면서 곡간에 미곡리(美谷里)를 형성하고 있다. 향양리·오방리·미곡리 곡간을 흐르는 세천(細川)이 남으로 흘러 모여서 미천(美川)을 이루었다. 미천면의 지명에 천(川)이나 곡(谷)이 들어간 유래를 지형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 전기에 미천면은 독천리(禿川里)·미곡리(迷谷里)로 불렀다.
-미곡리는 임진왜란으로 인구가 크게 줄어들어 이웃 설매곡리(雪梅谷里)에 합해졌다.
-조선 후기에 독천리·안간리로 불렀다가 면으로 바뀌면서 독천리가 미천면(美川面)이 되었다.
-1914년 진주군 미천면·안간면·설매곡면 각 일부 지역을 미천면으로 통폐합하였다.
『진양지』에 "독천리는 주의 북쪽 35리에 있다."라고 하였으며, 『여지도서』(진주)에도 독천리로 기록되어 있다. 『지방행정구역일람』에는 미천면(美川面)으로 기록되어 있다. '대머리 독(禿)'을 '아름다울 미(美)'로 개칭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진양지』에는 미곡리(迷谷里)로 기록되어 있으나 『지방행정구역일람』에 아름다울 '미(美)'로 기록되어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진주)에 "안간역(安間驛)은 주 북쪽 42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여지도서』(진주)에는 안간리로 기록되어 있다. 안간리는 『진양지』에 의하면 미곡리의 속방이었다. 미곡리가 임진왜란 후에 설매곡리에 합해졌다가 복구되면서 안간리가 되었던 것이다.
200m 이하의 낮은 산이 많으며, 산곡을 따라 흐르는 미곡천·향양천 양안에는 길고 좁은 평야가 분포한다. 면 전체 면적의 77%가 산지이며, 이로인해 1970년대부터 밤의 생산량이 많았다. 밤을 비롯하여 콩·버섯 등이 재배되고 있다.
유물·유적으로 월명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보물 제1686호)과 진양부원군 하윤린 신도비(유형문화재 제191호), 오방리 오방재 등이 있다.
행정구역은 오방리·향양리(向陽里)·반지리(班池里)·벌당리(伐塘里)·어옥리(於玉里)·상미리(上美里)·미곡리(美谷里)·안간리(安磵里)·효자리(孝子里) 등 9개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19개리). 면사무소 소재지는 미천면 오방로 731이다. 면적 54.62㎢, 인구 1,677(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