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天路)를 걷는 삶(11/28)
-내 것은 없다-
인간에게는 내 것이라는 소유욕이 무척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 소유욕은 타락한 인생을 이 땅에서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인간의 소유욕은 이기주의와 함께 하고 그리고 욕심이라는 것이 함께 동반한다.
그런데 실상은 인간에게 ’자기의 것‘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목숨도 자기 맘대로 하지 못하고 그리고 자신의 몸이나 가족, 재물 등, 어떤 것도 자기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도 자신이 가진 소유들을 더욱 붙잡으려 하고 감추려고 하는 것 같다.
또한 인생은 무지하여서 자기 안에 있으면 모두 자기 소유로 알고 있다. 그래서 붙잡아도 붙잡히지 않는 것을 붙잡으려 하면서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 던지기도 한다.
그렇게 해도 인간은 그 어떤 것 하나 내 것이라고 결코 보장받지 못한다. 그리고 나의 소유들이 때가 되면 하나씩 떠나 버린다.
성도라 함은 그의 죽었던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다시 살아났고 그리고 예수님의 소유가 된 자들이다. 그래서 이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 하고 몸된 지체라고도 한다.
이는 곧 성도는 예수님과 연합된 자로서 오직 예수 뿐이다는 말이다. 그래서 성도는 이것을 인정하고 믿을 때에 비로소 참 평안의 신앙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시89:11)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성도라 할지라도 성도답게 자유함과 평안함을 누리며 살지 못하는 원인은 성도의 신분과 주권자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성도의 신분은 땅과 죽음과 영원한 지옥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늘과 생명과 영원한 천국이다. 그리고 성도의 주인은 나 자신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결코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되지 않으므로 내 뜻대로 하려해도 소용이 없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끄시기 때문이며 그가 나를 사용하시기에 그렇다.
나를 사용하시는 모습을 성막에서 모형으로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나같은 조각목을 사용하셔서 주의 성막을 만드시고 그 안에 내주하시며 이스라엘을 언약의 가나안 땅까지 인도하셨다. 할렐루야!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시100:3)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고후5:1)
지금 자신에게 있는 생명부터 모든 것들은 주의 것이며 이 땅에서 사명으로 주어진 것이다. 이에 응답하며 속히 평안하시기를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