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9. 큐티
시편 107:4 ~ 9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관찰 :
1)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신 여호와를 찬양하라
- 4절. “그들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 시편 기자는 사막에서 갈 길을 몰라 방황하는 자들의 곤핍함을 돌아보고 그들을 건지신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그 역사를 찬양합니다. 시편 기자는 길을 잃어 거할 성을 찾지 못하고, 길을 잃어 방황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거할 성으로 인도하셨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 5절. “주리고 목이 말라 그들의 영혼이 그들 안에서 피곤하였도다” => “주리고”는 단순히 배고픈이라는 의미보다는 ‘심하게 굶주린’이라는 의미입니다. “목이 말라”는 4절의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여”라는 표현과 연관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뜨겁고 건조한 광야 사막 길에서 정처없이 배회하며 물이 없는 상황에서의 목마름이라는 것입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목이 타들어가는 갈증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리고 목마른 고통은 육체적인 것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영적인 부분으로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시편 기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을 통하여 바벨론 포로 당시 하나님의 백성들이 얼마나 쇠약해졌고, 비참한 상황에 처했었는지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역으로 그러한 비참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신 은혜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 6절.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 본 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고, 그들의 부르짖음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한번만 그 기도를 들어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구원을 베푸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하는 것보다 더 풍성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자비가 영원하시다는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인자하심의 은택을 받을 수 없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부르짖음을 통하여 구원을 베푸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7절.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완벽하게 인도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광야 길에서 유리 방황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전한 성읍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 길을 찾고자 했지만 그 때는 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 수 없었던 길을 찾는 일을 대신 해 주심으로 찾게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길을 찾게 하시는 분, 길을 만드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2) 기적으로 채우시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 8절.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근거로 해서 그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모든 일을 해결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권면입니다.
- 9절.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 하나님께서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하게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그 백성을 그냥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니시고 동서남북 어디에 있던지 그들을 선하고 인자하심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길을 잃었을 때 사람은 누구나 당황하게 됩니다. 그런데 길을 찾지 못하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상황이라면 당황 정도가 아니라 절박한 심정으로 길을 찾고자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을 찾지 못하게 되면 절망과 체념으로 자포자기의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길을 알려주시고 안전한 성읍으로 인도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107편의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이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온 세상을 유리 방황하게 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인도해 주신 것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그것이 하나님이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것에 대한 증거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참으로 길을 잃고 죽어갔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길을 찾아 안전한 성읍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2) 하나님은 기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서 그 백성을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막을 강이 되게 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경배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아는 것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시편 기자는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신앙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하게 하시고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모두 좋은 결과로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땅에서만이 아니라 영원한 시간 속에서 가장 좋은 길이 되도록 타협하지 않으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에 찬양을 받으셔야 하고, 하나님은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에 찬양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 이유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가 되어 온 세상으로, 동서남북으로 다 흩어진 상황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하나님께서 길을 찾게 하시고, 혹은 길을 만드셔서 안전히 거주할 만한 성읍, 즉 포로 귀환하여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셨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길을 잃고 헤매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을 그렇게 인도하실 분이십니다. 나의 삶을 주관하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2) 한국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미얀마로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길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지금의 시간을 허용하신 것임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길을 찾고, 안전히 거주할 성읍,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는 곳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3) “길을 만드시는 분”(The Way Maker)"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께 올려드리고자 하는 찬양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