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425
언니들이 녹내장 약을 먹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과 검진을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한지 한참이 지났습니다. 친정엄마도 황반변성을 앓으셨고, 아버지와 고모 삼촌 큰언니까지 백내장 수술도 한 터이라 내 차례도 곧 다가오겠지 하는 생각도 하고 있었고요. 오래 미루었던 안과검진을 사촌동생이 일하는 #ABC안과 에서 했습니다. 시력검사부터 시작해서 안압검사, 눈CT, 백내장과 녹내장 검사를 했지요. 눈의 혈관도 건강하고 녹내장 염려는 없는데 백내장은 초기 단계로 이미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아직 아무런 자각증세는 없었지요.
검진 마치고 고종사촌동생과 점심먹고 차마시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90세가 넘은 고모부와 고모를 요양병원에 차마 모시지 못해 고모댁으로 들어가 부모님을 봉양하고 있는 동생의 힘든 얘기를 한참 들었습니다. 고모부는 주간노인보호센터에 더이상 다닐 수 없는 때가 되면 요양병원에 모시겠다고 했고요. 고모는 워낙 알뜰살뜰 근검절약한 분이라 밥 먹는 것부터 사사건건 부딪치는게 많다더군요. 그런데도 부모님 식사챙기는 것을 비롯해 함께 자면서 출근하고 토요일에 집에 가서 자고 온다니 동생이 참 대단합니다.
딸이 와서 저녁식사는 들기름모밀국수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선물받은 100% 모밀면이 있었던 터라 처음으로 시도해본 요리였는데 비교적 성공했습니다. 검색해서 쯔유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는데요. 쯔유 만들어 놓은 것 있으니 모밀면을 더 사놓아야겠어요.
비내리고 바람불어 숲에 가지 못하고 방에서 명상합니다.
드디어 #한밝음명상앱 이 출시되었습니다. 명상앱 틀어두고 명상했습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나도 우주의 일부고 만물도 우주의 일부니 우리는 하나! 서로 사랑하며 살자》
사진은 지난 일요일 숲속 명상자리에 가는 길에 만난 #국수나무꽃 입니다. 좁쌀처럼 작은 꽃봉오리들이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더군요. 국수나무꽃 꽃말은 '예민한 감성, 운이 좋은 사람, 모정'이네요. 운이 좋은 날 보내세요. 오늘도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