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 피아노 독주회
Areum Kim Piano Recital
L. v. Beethoven
김지현
F. Schubert
2022. 3. 12.(토)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
주관 현대문화기획
후원 선화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에센 폴크방 예술대학 동문회
문의 02-2266-1307
전석 20,000원
예매처 세종문화티켓 / 인터파크티켓 / 예스24공연
[PROGRAM]
L. v. Beethoven (1770 - 1827)
Piano Sonata No.8 In C Minor, Op.13, <Pathetique>
Ⅰ. Grave – Allegro di molto e con brio
Ⅱ. Adagio cantabile
Ⅲ. Rondo: Allegro
L. v. Beethoven (1770 - 1827)
<An die ferne Geliebte> for Voice and Piano, Op. 98 -- Ten. 김석철
성악과 피아노를 위한 <멀리 있는 연인에게>
Ⅰ. Auf dem Hügel sitz ich spähend 언덕에 앉아
Ⅱ. Wo die Berge so blau 산은 푸르고
Ⅲ. Leichte Segler in den Hӧhen 가볍게 나는 작은 새
Ⅳ. Diese Wolken in den Hӧhen 하늘 높이 흐르는 구름
Ⅴ Es kehret der Maien, es blühet die Au 5월이 되면
Ⅵ. Nimm sie hin denn, diese Lieder 그러면 이 노래로 이별을 고하자
김지현 (1972 - )
<In dem Raume, der uns teilt> for Piano
피아노를 위한 <우리를 갈라놓은 공간 속으로>
F. Schubert (1797 - 1828)
Wanderer - Fantasie in C major, D.760
Ⅰ. Allegro con fuoco ma non troppo in C major
Ⅱ. Adagio in C sharp minor
Ⅲ. Presto (scherzo) in A flat major
Ⅳ. Allegro in C major
김아름 피아노 리사이틀
Areum Kim Piano Recital
“아름답고 섬세한 감성의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김아름은 선화예고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Kuenstlerisch Diplom)을 최고점수로, 동 대학교의 최고연주자과정(Meisterexamen)을 만장일치로 졸업하였다. 그 후 에센 폴크방 예술대학에서 성악 반주과 석사(Master)를 졸업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그녀는 일찍이 삼익콩쿨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전국학생장학콩쿨 입상 및 국내의 다수 콩쿨에서 입상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독일 볼프강 피셔 실내악 콩쿨(wettbewerb der " Wolfgang Fischer und Maria Fischer-Flach Stiftung" fuer Kammermusik)에서도 입상하며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두 차례의 독일 뷔르츠부르크 독주회를 시작으로 독일 카셀 음악 페스티벌(Die Kasseler Musiktage) 초청 연주, 독일 두이스부륵 성악 및 기악 앙상블 연주회, 에센 폴크방 Summer Project 연주회, 제 5회 몬테풀치아노 인터내셔널 음악대학 페스티벌, 튀르머 피아노사 주최 예술가곡 연주회, 독일 슈베르트협회 예술가곡 연주회, 석사과정 프로젝트 ‘Hugo Wolf'의 'Italienisches Liederbuch' 전곡 연주, 이외에도 독일 슈베르트협회 예술가곡 연주회, 독일 펠베르트시 포럼 니더베르크 문화행사(남성합창단)에서의 반주를 맡으며 반주자로서도 각광을 받았다. 그 외에도 Wolnzach, Metzingen, Pfaffenhofen, Ingolstadt, Bochum, Essen 등 독일의 여러지역에서 독주와 실내악 연주로 본인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갔다.
2015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2017년, 2018년, 2020년 금호아트홀과 영산아트홀에서 학구적이고 예술적인 프로그램으로 독주회를 개최하였다. 한국리스트협회 정기연주회, 제 16회 사랑과 나눔의 청소년 음악회에서 마제스틱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전악장을 협연하였으며, 모차르트 서거 250주년 기념 전남대 교수음악회, 독일 에센 폴크방 피아노과 동문 모임인 ‘폴크방 클레시스’ 피아노 듀오 연주회, 프라움 악기 박물관 초청 독주회, 부암아트홀 초청 토요음악회, KAWAI 초청연주회 ‘아르콘서트’ 등 수많은 연주를 하였다. 한국 창작 음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작곡가 일번지 정기연주회,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 제전, (사)한국여성작곡가회,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 창작발표회 연주 등 현대음악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앙상블 비트윈, 린트리오의 피아니스트로 여러 차례 정기연주회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가져왔다.
교육자로서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안동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전남대학교, 목원대학교, 국립강원대학교, 선화예고에 출강하여 후학 양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리스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2022년 독주회에서는 테크닉 외에 예술적인 면에서도 한층 더 원숙해진 피아니스트 김아름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지현 | Composition
• 이화여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독일 국립 쾰른 음악대학, 국립 에쎈 폴크방 음악대학 전자음악전공 및 작곡 최고과정(Aufbaustudium) 졸업
• 국내‧외 다수 음악제 등 작품위촉 및 발표
• 현) 한국여성작곡가회, 창악회, 한국전자음악협회 등 회원 및 가천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출강
김석철 | Tenor
• 서울대학교 성악과 학사, 미국 커티스 음대 석사 졸업
• 중앙 콩쿠르 1위
• 독일 도르트문트 솔리스트 역임
• 독일 Bayreuther Festspiele 데뷔, 체코 프라하 로엔그린 주역(Katharina Wagner 연출), 국립 오페라단 로엔그린,
방황하는 네덜란드 인 주역, 성남 문화재단 탄호이져, 파우스트, 낙소스 등 주역, 서울시향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솔리스트(정명훈 지휘)
• 현) 바그너협회 제주지부 지부장
[작품해설]
○ L. v. Beethoven
Piano Sonata No.8 In C Minor, Op.13, "Pathetique“
Ⅰ. Grave – Allegro di molto e con brio
Ⅱ. Adagio cantabile
Ⅲ. Rondo: Allegro
이 소나타는 베토벤 초기의 대표작으로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베토벤의 20대 마지막 무렵 작곡되었으며, 작곡가의 고독한 마음이 표현되어 있지만,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 인내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 작품의 작곡을 시작할 당시 베토벤은 이미 자신의 청각 장애의 최초 징후를 경험하고 있었다. 표제에서의 "pathétique"는 원래 프랑스어로 "비창(悲愴)한"이 아니라 "비장(悲壯)한"이라는 뜻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비창’은 "마음이 몹시 상하고 슬픔"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고, '비장'은 "슬프면서도 마음을 억눌러 씩씩함"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서두에서 장중한 다단조의 화음으로 시작하여 곡 전체에 "비장감"이 감돌고 있는데, 이런 이유로 표제에 "pathétique"가 사용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작품은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연주 소요 시간은 20분 미만이다.
○ L. v. Beethoven / <An die ferne Geliebte> for Voice and Piano, Op. 98
성악과 피아노를 위한 <멀리 있는 연인에게>
Ⅰ. Auf dem Hügel sitz ich spähend 언덕에 앉아
Ⅱ. Wo die Berge so blau 산은 푸르고
Ⅲ. Leichte Segler in den Hӧhen 가볍게 나는 작은 새
Ⅳ. Diese Wolken in den Hӧhen 하늘 높이 흐르는 구름
Ⅴ Es kehret der Maien, es blühet die Au 5월이 되면
Ⅵ. Nimm sie hin denn, diese Lieder 그러면 이 노래로 이별을 고하자
베토벤은 고전주의 양식을 답습하면서도 그만의 독자적인 기법으로 독창적인 음악을 완성시켜 새로운 양식을 확대하고, 나아가 낭만주의 시대로 연결한 음악가이다. 그는 79곡의 가곡을 작곡하였는데, 이들 가곡 중 「An die ferne Geliebte Op.98」는 그의 작품 활동 중 고전 시대의 기법과 새로운 낭만주의 기법 등 모든 양식이 조합된 시기인 제3기에 작곡되었으며, 프라하 출신의 시인 알로이스 야이텔레스(Alois Jeitteles)의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연가곡이다.
멀리 떨어진 연인을 몹시 그리워하는 시인의 애타는 마음과 절절한 사랑이 6곡에 걸쳐있다. 노래만으로는 단순한 유절 형식을 띠고 있지만, 절과 절을 잇는, 곡과 곡을 연결하는 피아노 파트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전체를 통해 하나의 시상을 전달하고자 하는 연가곡의 본질에 충실했음을 엿볼 수 있다.
이 곡은 아름다운 선율과 자유로운 곡의 흐름을 통하여 시의 서정성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연관성과 통일성을 갖는 6곡이 끊이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 피아노 반주부는 성악 선율을 화성적으로 뒷받침해주는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가사에 따라 음악적인 요소들을 변화시킴으로써 곡의 분위기 표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베토벤의 연가곡 기법과, 피아노 반주부를 성악 선율과 대등한 음악적 위치로 올려놓은 그의 업적은 낭만주의 예술가곡으로 가는 전초적인 위치를 구축하였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김지현 (1972 - )
<In dem Raume, der uns theilt> for Piano
피아노를 위한 <우리를 갈라놓은 공간 속으로>
이 곡은 피아노의 건반과 페달만을 사용하여 다양한 소리를 만들고 그 소리의 성격에 따라 다른 공간에 위치한 다른 소리들을 다시 재배열하고 구성한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하였다. 이 곡은 Beethoven의 연가곡 An die ferne Geliebte(멀리 있는 연인에게) Op. 98의 첫 번째 곡 Auf dem Hügel sitz ich spähend (언덕 위에 앉아 바라보네)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하였는데 이 시의 구성과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멜도디 중 장2도와 단2도의 멜로디를 인용되었다. 이 멜로디에 해당하는 시의 가사는 Nach den fernen Triften sehend(멀리 떠도는 것을 보고), Zwischen uns und unserm Frieden(우리 사이 그리고 우리의 평화), Und die Seufzer, sie verwehen(그리고 한숨이 흩어지네), Singen will ich, Lieder singen(나는 이 노래를 부르겠어요), Und ein liebend Herz erreichet(사랑하는 마음은 이룰 수 있으리라)이다. 멜로디가 인용된 Und die Seufzer, sie verwehen의 뒷부분 in dem Raume, der uns theilt(우리를 갈라 놓은 공간 속으로)를 그대로 곡의 제목으로 사용하였다. 이 시에는 이 부분 외에도 Raum(공간)이라는 단어가 맨 뒤에 다시 한번 사용된다. ‘.....entweichet jeder Raum und jede Zeit (모든 시공간이 사라진)’ 라는 표현이다. 이 시에서 사랑하는 연인이 떨어져 있는 아픔을 표현하는 감성과 ‘공간’을 피아노의 소리로서 표현하려 하였다.
○ F. Schubert
‘Wanderer’ Fantasie in C major, D.760
Ⅰ. Allegro con fuoco ma non troppo in C major
Ⅱ. Adagio in C sharp minor
Ⅲ. Presto (scherzo) in A flat major
Ⅳ. Allegro in C major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피아노 작품으로 자신의 가곡인 「Der Wanderer, D.493」의 선율과 리듬을 인용한 환상곡이다. 당시 성행했던 환상곡이란 장르를 고전주의의 소나타 장르와 접목 시킨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악장마다 조성과 빠르기 등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주요 동기가 전 악장에 사용되어 모든 악장이 유기적 관계로 연결된다. 또한 전 악장이 아타카(attaca)로 쉼 없이 연주되어 하나의 단악장 소나타처럼 보여 지기도 한다. 이 곡은 풍부한 화성과 폭 넓은 다이내믹을 사용하여 관현악적인 효과를 내며 낭만적인 색채와 즉흥성을 강조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묘사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Wanderer-Fantasie, D.760」는 슈베르트의 기교적이고 독창적인 작곡 기법을 엿볼 수 있으며 순환기법(cyclic form)을 사용하여 작곡된 환상곡으로 다른 낭만주의 작곡가들과 후기 낭만주의 단악장 소나타에 큰 영향을 준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