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강의 노트 (19)
세주묘엄품 1-17
❾ 주약신(主藥神)
復有無量主藥神하니 所謂吉祥主藥神과 栴檀林主藥神과 淸淨光明主藥神과名稱普聞主藥神과 毛孔光明主藥神과 普治淸淨主藥神과 大發吼聲主藥神과蔽日光幢主藥神과 明見十方主藥神과 益氣明目主藥神이라 如是等이 而爲上首하사 其數無量하니 性皆離垢하야 仁慈祐物하니라
다시 한량없는 주약신이 있었습니다. 길상주약신과 전단림주약신, 청정광명주약신, 명칭보문주약신, 모공광명주약신, 보치청정주약신, 대발후성주약신, 폐일광당주약신, 명견시방주약신, 익기명목주약신 등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수가 한량이 없었습니다. 성품이 모두 때를 여의어 어질고 자비롭게 중생들을 도왔습니다.
강설 : 주약신(主藥神)은 약(藥)을 다스리는 신입니다. 중생의 병고(病苦)를 없애주기 위하여 약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처님도 약사여래(藥師如來)가 있고 또 보살에도 약왕보살이 있는데 신중 가운데도 주약신이 있어 병을 낫게 하기 위하여 약을 처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중생의 생· 노 · 병 · 사의 근본 4고(四苦)에 병고의 불행이 가장 괴로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육체의 고통이 감각적으로, 구체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의 병으로부터 중생들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있는 여러 불 · 보살이 있고, 이 장에 나오는 주약신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부처님은 어느 부처님이나 약왕이시고, 보살들도 모두 약왕의 역할을 합니다. 관세음보살도 양류관음(楊柳觀音)을 약왕관음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병을 구제하는 특정 역할을 전문으로 하는 불 · 보살 · 신중이 다시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약사경』에는 질병을 앓고 있는 중생들을 구제하려고 12대원을 세운 약사여래의 이야기가 나오며, 또 『법화경』의 <약왕보살본사품>과 <묘장엄왕본사품>에 약왕보살과 약상보살의 과거생 인연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약사진언(藥師眞言)이 있습니다.
“오 호로 호로 전타리 마증기 사바하”
이 진언 짧은 진언이라 해서 소주(小呪)라 하고 대주(大呪)라 하는 긴 진언이 따로 있습니다.
또 불교의 의식(儀式) 가운데 구병시식(救病施食)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병든 사람의 병을 낫게 할 목적으로 병을 옮긴다는 책주귀신(責主鬼神)에게 음식을 차려주고 경문을 읽어주어 병든 사람에게 붙은 원귀를 위로하여 환자에게서 멀리 떠나가게 하여 병을 낫게 하는 의식입니다. 과거 의학이 발전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원귀에 의해서 병이 온다고 생각하고 이런 방편을 썼던 것입니다. 이른바 내 몸과 마음의 병을 없애고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귀신들에게 공양을 베푼 원시적인 풍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생에게는 음식이 필요하듯이 병을 낫게 하는 약도 필요합니다. 주약신이 있어야 약이 있습니다.
첫댓글 화엄경 강의 노트 연재 순서가 잘못되어 수정하여 재업했습니다.
요즘은 제가 깜빡이가 된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