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가 양분하고 있는 시대지만,
이 둘에게 살짝 가려져서 그렇지, 양과 질을 함께 고려하면
2010년대는 포인트가드의 전성시대라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순으로 토니 파커, 데론 윌리엄스, 크리스 폴, 라존 론도, 데릭 로즈, 러셀 웨스트브룩의 슈퍼스타 레벨에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테판 커리, 즈루 할러데이, 타이 로슨과
미친 영건들 카일리 어빙, 데미안 릴라드까지!!
이 선수들이 모두 건강하게 커리어를 마칠 수 있다면,
역대 포인트가드 랭킹 Top30에 이름을 올릴 재능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서 거론한 토니 파커부터 러셀 웨스트브룩으로 이어지는 6명의 가드들은,
큰 부상이 없는 한, 포인트가드 역대 랭킹 10위에서 20위 안에 모두 안착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몇몇 선수들은 진지하게 Top10을 노릴수도 있겠구요.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겠지만, Top10안에 거론되려면 큰 경기에서 미친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사람들의 뇌리에 오래 각인될 수 있도록, 10시즌 넘게 꾸준한 활약이 필요합니다.
킹 르브론 제임스도 정규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우승이라는 마침표를 찍지 못해서
11-12시즌에 챔피언 반지를 차지한 뒤에서야, Top10을 노릴 선수로 거론될 수 있었죠.
(물론 르브론 제임스의 Top10은 전포지션 역대 랭킹이라는게 함정이네요.;;;;;)
특히 르브론 제임스라는 괴물을 넘지 못한다면,
지금의 포인트가드 전성시대라는 화려한 수식어는.. 점점 퇴색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수상과 스텟을 뛰어넘는 평가를 받으려면 우승이라는 마침표가 가장 필요하겠죠.
존 스탁턴과 스티브 내쉬, 말년에 우승커리어를 쌓은 제이슨 키드의 업적은 논외로 하구요..^^
아래는 6명의 가드가 그동안 쌓은 업적들입니다.(데릭 로즈와 라존 론도의 건강한 복귀를 바랍니다.)
강철왕 러셀 웨스트브룩 : ALL-NBA 세컨드팀 2회(10-11, 11-12시즌 연속수상)
특이사항 : 전경기 출장;;;
로즈룰의 창시자, 흑장미 데릭 로즈 : 정규시즌 MVP 1회(10-11), ALL-NBA 퍼스트팀 1회(10-11)
특이사항 : NBA 역사상 가장 어린 정규시즌 MVP..
어시스트 몬스터, 라존 론도 : 어시스트 리더 1회(11-12), ALL-NBA 써드팀 1회(11-12)
특이사항 : 3시즌 연속 11개 이상 어시스트 기록
클리퍼스의 조련사, CP3 크리스 폴 : ALL-NBA 퍼스트팀 2회(07-08, 11-12), 세컨드 팀1회(08-09), 써드팀 1회(10-11)
특이사항 : ALL-NBA 디펜스 퍼스트팀 2회(08-09, 11-12), 공수를 모두 갖춘 완벽한 포인트가드
NBA 올스타 MVP 1회(12-13), 어시스트 리더 2회(07-08, 08-09 2회 연속 수상), 스틸 리더 4회
브루클린의 야전사령관, 데론 윌리엄스 : ALL-NBA 세컨드팀 2회(07-08, 09-10)
특이사항 : 1만 득점에 단 23점만 남겨둠. 어시스트는 이미 5000개 돌파
미스터 플로터, 재간둥이
토니 파커 : Final MVP1회(06-07),
ALL-NBA 세컨드팀 1회(11-12), 써드팀 1회(08-09)특이사항 : 11년차 베테랑..
팬은 아니지만 본문에서나 댓글에서나 존월은 언급조차 안되네요...그정도로 가치(?)가 떨어졌나요?
존 월도 좋은 가드인건 분명한대, 어느 순간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 같네요. 이번 시즌에는 14.1점, 7.1어시스트, 3.2리바운드를 기록 중입니다. 올시즌 3점슛 성공률이 11.1%고 커리어도 22.3%밖에 안되는데 3점시도 자체를 지난시즌부터 확 줄였네요. 파커를 롤모델로 삼아 성장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