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밤 전에, 지난 플레이 오프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결을 펼쳤었던 두 팀이 리매치를 가졌다. 스퍼스와 썬더의 그 컨퍼런스 파이널 말이다. 새로운 재능들과, 그렉 포포비치의 플레잉 로테이션을 지닌 그 늙은 사자는 그들을 격파하기 위해 나타난 새로운 강자를 뛰어 넘었다.
그런데, 지난 1월을 기억하는가? 그때는 서부 컨퍼런스는 big 3로 묘사 되었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덴버전에서 그 연승 행진이 끊긴 이후에, 세간의 스포트 라이트를 더이상 받지 못하게 되었고, 대중들의 관심은 그들에게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다. 그 연승 이후, 클리퍼스는 평벙한 20-14 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리그는 한 컨텐더 팀을 대중이 그들에 대한 관심을 끊은 이후로, 잃어버린 것 인가?
클리퍼스는 그들의 연승 이후로 꽤 많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왔다.
그들은 34경기중에서 20경기가 원정이었고, 크리스 폴과 에릭 블렛소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도 겪었다.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하여 돌아온 천시 빌럽스와 그랜트 힐의 조금은 어색한 복귀도 치렀다.
폴의 부상으로인한 결장은 팀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가 결장하는 것과 더불어, 리그 NO.3의 MVP후보의 결장이기도 했고, 또한 그것은 VDN이 블렛소를 주전으로 세우면서 클리퍼스의 막강한 벤치 로테이션을 깰 수 밖에 없게 만들기도 했다. 힐이 스몰라인업에서 파워포워드로 나오는 그 벤치 라인업은 아직 안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클리퍼스는 또한, 지난 34경기동안 그들의 상대편에 대해 100포제션당 3점의 마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뉴욕과 덴버 바로 뒤에 위치하고, 휴스턴 바로 앞에 위치하는 리그 9위 랭크이기도 하다.
그들이 홈경기가 많았던 앞의 25-6을 기록했던 31경기만을 떼놓고 생각해 보면, 그들은 경기당 10점의 마진을 기록했다. 이는 지금 리그를 박살내고 있는 마이애미와 오클라호마의 그것과 비교해서도 우위를 지니는 수치이다.
그리고 제기랄, 폴이 결장한 연속 9경기를 제외하고 보자면, 그들의 100포제션당 마진은 9.1 점으로, 마이애미의 그것과 같은 레벨이다.
그 수치들은 리그 엘리트의 수치들이며, NBA에서 가장 높은 마진이기도 한 것이다. 이것들이 진정한 클리퍼스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우려스러운 모습들 또한 존재한다. 바로 그들의 수비이다. 탑레벨의 수비를 펼쳤던 리그 초반의 12월을 제외하고 보면, 그들은 100포제션당 103점을 헌납하고 있는데, 이는 워리어스의 기록과 똑같은 15위다. 클리퍼스의 수비는 되려 퇴보해버린 것 이다.
물론, 그들은 강력한 공격력을 여전히 자랑하고 있다. 강력한 공격력과, 리그 평균 수준의 수비를 가지고 팀은 현재 잘 나가고 있다. 근데, 그 '평범한' 수비는 플레이 오프에서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 이다. 게다가,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에는 '평범한' 공격력과 강력한 수비가 더욱 도움이 됨이 이미 증명되었다.
또한 시즌 전체로 봤을때, 블레이크 그리핀과 디안드레 조던이 함께 코트 위에 있을때 클리퍼스는 리그 평균보다 살짝 떨어지는 수비 - 100포제션당 104실점 - 을 기록중이다. 이 사실과, 조던이 자유투가 약하다는 두 사실이 혼합된것은 왜 VDN 이 경기를 마칠때 라마오돔-블레이크 그리핀 듀오를 쓰는지에 대한 설명이 된다.
하지만, 그리핀-조던 라인업은 폴-그리핀 라인업 다음으로 가장 많이 가동되는 라인업이고, 그 라인업에서 발생하는 일말의 불리함은 강한 경쟁이 작용하는 그런 경기에서 큰 불리함으로 적용될 것 이다. 홈코트 어드밴티지도 없는 상황에서 산왕, 오클, 히트를 7경기중 4경이 이상 잡아내려면, 더더욱 그럴 것 이다.
" 너무 많은 좋은 플레이어들을 지니고 있다는 것." 이 사실은 코치들로 하여금 좋은 콤비네이션을 찾는데 어려움을 주고, 또한 어떤 라인업을 어떤 상황에 돌려야 하는지 판단하기 힘들게 한다.
VDN 은 오돔을 35분동안 돌릴 수 없다. 그는 저번달에 특히 보드장악력에서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슈팅능력과 자유투는 꽝이다. 또한, 오돔-그리핀 듀오의 빈약한 림 수비 능력은 몇몇 팀들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할 수 있다. 이번시즌 클리퍼스는 클러치 타임때 폴-크로포드-반즈-오돔-그리핀 라인업을 돌리는데, 크로포드가 이미 수비에서 구멍인 상황에서, 그 듀오의 빈약한 림 수비 능력은 더더욱 불거질 것 이다.
클리퍼스가 취할 수 있는 해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반즈를 스타팅으로 올리고, 지금 버틀러가 가지고 있는 8-10분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그에게 주는 것 이다. 반즈는 이번시즌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버틀러가 반즈보다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매우 의심스럽다. 클리퍼스는 반즈가 코트에 있을때 훠얼~~~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즈가 있을때는 100포제션당 7.4점이 상승하고, 버틀러가 있을땐 5.8점이 상승한다. 더 큰 갭은 수비에서 드러난다. 물론 반즈가 상대 벤치들을 상대해 왔다는 점에서 수치상 이득을 어느정도는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은 그들이 자말을 포함한 스몰라인업을 행해 왔다는 점에서 상쇄된다.
반즈의 야투율은 46% 로, 버틀러의 42%보다 좋다. 반즈는 그의 커리어 후반기에 새로운 무기를 하나 장착했는데, 그것은 스팟 업 3점이다. 특히 코너에서 강력한 그것은, 37.6%의 적중률을 보인다. 반즈의 주된 공격이 3점 슛인걸 감안한다면, 매우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또한 반즈는 더 나은 리바운더, 패서, 커터, 디펜더 이기도 하다. 반즈는 조금 더 긴 몸과 좀더 영리한 두뇌로 더 나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편들은 버틀러를 상대로 무시무시하게 높은 55.8%의 아이솔레이션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반즈 상대로는? 35.5%일 뿐이다.
수비 테크닉에서도 차이가 남을 보인다. 버틀러는 수비시, 그의 가슴을 볼핸들러의 몸쪽으로 밀어내는데, 이는 볼핸들러들이 방향을 바꾸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어 언뜻 효과적으로 보이지만, 대개 파울로 끝이 나고 만다. 반면 반즈는 그저 그런 슈터들에게는 공간을 좀 내주고, 뒤로 물러서서 수비하면서 그의 긴 팔로 그들의 샷을 막고, 드라이빙을 차단한다. 또한 팀수비에서도 버틀러보다 뛰어나다. 특히 로테이션 상황시, 반즈의 집중력은 버틀러보다 훨씬 좋다.
이런 능력은, 클리퍼스가 상대들한테 무수한 3점을 헌납하는 요즘, 매우 좋은 수비에서의 키가 될 수 있다. 클리퍼스는 이번시즌 상대편에게 리그 평균의 3점슛 시도만을 허용하지만, 그들의 페이스가 느려서 보통 가져가는 포제션이 평균보다 낮다는것을 고려하면, 분명히 많은 시도를 허용하는 것이라 생각 할 수 있다.
성공 횟수를 차치하고, 상대편은 그러한 시도중에서 높은 적중율로 그 슛들을 꽂고 있다. -37.4% - 리그 하위에서 6위이다. 또한 코너에서 42%-역시 리그 하위 6번째. 작년보다 나아진 수치이긴 하다. 작년에는 42.9%였으니까...
클리퍼스의 몇몇 수비 문제점을 한번 살펴보자.
클리퍼스가 아주 취약한 유형의 수비이다. 웨스트브룩과 이바카가 픽앤 팝을 하고 있고, 조던은 웨스트브룩에게 트랩을 건 후 이바카에게 돌아가고 있다. 근데 여기서, 칼리슨이 림으로 롤한다. 이러면? 이바카가 컷하는 칼리슨에게 패스하고 이지득점으로 연결된다.
이렇게, 픽앤 팝 후 다른 빅맨이 컷인 하는 전술은 클립을 상대로 많은 팀이 사용한다. 또한, 이 공격에서 파생되는 많은 오픈 3를 유도하기도 한다.
케네스 퍼리드와 로슨이 픽앤팝을 하고 있고, 쿠퍼스가 컷하고 있다.
척 헤이스가 픽앤 팝으로 미들에서 오픈되어있고, 컷하는 다른 킹스 선수가 있다. 결국, 코너 3점이 오픈되어버렸다.
역시나, 픽앤 팝 중에 래리 샌더스가 컷하고 있고, 때문에 45도 부근에서 오픈3점이 나버렸다.
이는, 물론 클립의 빅맨 듀오가 발전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멤피스와 덴버가 치고 올라오는 요즘, 클립의 3번 시드는 간당간당하다. 이러다가, 레이커스와 붙기라도 하게 된다면, 실질적인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하나도 없다.
반스를 좀더 기용해라. 최소한 그를 스타팅으로 출전시켜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하기라도 해 봐라.
반즈는 좋은 디펜더이고, 이는 클립에 수비적인 마진을 가져다 줄 것이다,
물론, 그는 그의 커리어에서 많이 뛰어본 경험-32분 이상 출전한 경험-이 97경기 밖에 없긴 하다.
또한, 현재 그가 보여주는 효율은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스킬들과 정확한 3점슛, 수비는 확실한 도움을 줄 것이다.
번역하다가 급 마무리...;;
출처 : http://www.grantland.com/blog/the-triangle/post/_/id/54033/why-matt-barnes-of-all-people-could-be-the-key-to-a-clippers-playoff-run
첫댓글 반즈...참 탐나는 선수에요...
선추천. 후정독.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런데 반즈가 버틀러보다 확실히 우위라고 보기도 어렵죠..저런 상대방 공격수 아이솔레이션% 를 어찌 통계를 내는지 매우 신기하지만..그 통계는 반즈는 주로 상대팀 후보 상대로....버틀러는 주로 상대팀 주전상대로 나온 기록일거니까요..제 생각에 두 선수를 놓고 선발.후보를 정하라면 그래도 버틀러가 선발에 맞고 반즈는 후보로 뛸때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마침 오늘 경기에 버틀러가 부상으로 결장이니 지켜봐야겠네요.
synergy sports라는 곳에서 매 포제션마다 기록을 해서 남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단하죠 ㄷㄷ
언급하신 그 문제도 본문에 있습니다.
반즈가 상대팀 후보상대로 수비를 하신 했지만, 클립 벤치타임은 자말이 나오는 스몰라인업이라, 자말의 수비 구멍도 커버해줘야 하고 낮은 높이도 신경써야 하죠.
개인적으로는 누가 나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정말 대단하네요...매 포제션마다 기록한다니;;...그리고 번역 감사합니다.^^
반즈를 벤치팀에서 올려서 효율있게 쓰려고 일부러 버틀러를 선발로 내세우는 거 같던데요 전
상황에 따라 올리라는 얘기겄죠.
벤치에서만 나오라는 법은 없으니깐용~
네 그래서 클러치때는 반즈가 주로 코트에 있더군요. 사실 버틀러보다 반즈가 더 잘하고 있는건 맞아요
개인적으로 라인업을 바꾸는 것보다는 롤 부여와 수비전술확립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클러치타임에 딱히 확실한 공격옵션도 없는것 같고....벤치타임엔 자말go만 주로해서 다른 괜찮은 선수들이 쩌리가 될때도 많고....자말이 슛감이 안좋으면 말아먹는거고...수비시에도 우왕좌왕하다 상대선수 놓치는 경우 많고....3점도 이쯤 먹었으면 팀수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데요. 단순히 반즈가 스타팅 올라간다고 스텝업되진 않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