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2.3 내란 사태의 수괴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
수감되며 파면은 기정사실화 되고 조기 대선 역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른바
'친문
수박'들이
냄새를 맡은 하이에나처럼 등장하고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연일 야권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물어뜯는 발언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우선 최근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크게
하나되어 이기는 길'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 글을 보면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함께
할 최소한의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지 힘을 모아주실 분들이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서는 발언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양문석 의원(경기
안산갑)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지사는
"과거
민주정부의 공과에 대해 공은 계승하고 과는 성찰하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당내에서 서로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옳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윤석열 정권 탄생은 우리 모두가 아프게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해 사실상 이낙연계 인사들을 향한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실제 김 전 지사는
"마녀사냥하듯
특정인 탓만 하고 있어서는 후퇴할지언정 결코 전진하지 못하다"고
했다.
이어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문화가 우리가 저들과 다름을 증명하는 길"이라며
"특정인을
낙인찍거나 도태시키는 행태는 양날의 검이다.
내란세력 단죄를 위해 필요하지만,
그 칼끝이 우리 안의 다른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를 향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이는 이재명 대표 지지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김경수
전 지사의 발언에 대해선 비판 일색이다.
김 전 지사가 언급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은
당내 경선 패배를 승복하지 못한 채 연일 이재명 대표를 흔들어댔던 소위 이낙연계 세력들이었다.
이 이낙연계
세력들은 당내 경선 패배에 불복하며 원팀 행보를 해쳤고 대장동 의혹 등을 먼저 꺼냄으로서 이재명 대표에게 소위
'사법리스크'를
안긴 장본인들이었다.
한마디로 민주당
'내부의
적'이나
다름없었던 사람들인데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지나친
성역화는 도리어 지난 정부들의 실책을 반면교사로 삼는데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
김경수 전
지사 외에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 등은 보수 과표집으로 인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 보이는 착시 여론조사를 들고 와서
"민심이
떠나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하며 이재명 대표를 흔들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이재명 흔들기에 가세했으며
김두관 전 의원 등도 숟가락을 얹고 있다.
이런 소위
'친문
수박'들의
행태에 대해 대다수 민주당 지지층들은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우선 문 전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것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스스로
'이재명
흔들기'
발언을 해 기성 언론들에게 먹잇감을 던져주어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 있다.
무엇보다 더
크게 분노한 지점은 작년
12월
발생한
12.3 내란 사태 당시 이들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어떤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으면서 조기 대선 조짐이 보이니 이제 와서
'이재명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위기에 몰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했을
때 저들 중 어느 누구도 손을 잡아주지 않았던 것에 대한 분노 역시 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재명 대표는
30일
오후 2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소재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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