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1박 2일 대구로 원나잇 푸드트립

[안드로이드]

대구 다녀왔어. 대구 출신 회사 양반들이 엄선해서 픽 해준 맛집만 요리조리 훑고 돌아왔는데도

아주 흡족하더군. '음식은 전라도지' 하면서 너무 전주 전주 나불대지만 말고, 일부러 먹방여행을 하기 위해서라도

대구, 가볼만 해.

첫째날 점심

국채보상공원 바로 옆 동네가 동인동이라는 데거든. 대구의 중심 동성로하고 엄청 가까워.

여기 찜갈비거리라고 있는데 요딴식으로 칼칼한 매운갈비찜 전문점이 대여섯개 정도 모여있지.

간마늘을 엄청 때려넣어서 맛있지 않을 수가 없어. 너네들 갈 때는 좀 맵게 해달라고 해라. 보통으로 시켰더니

약간 더 매웠으면 하고 후회했다. 깻잎에다가 쪽파, 백김치 얹어서 갈비 올려서 싸먹으면 기깔난다 기깔나.

남은 양념에다가 밥 볶아달라면 바로 볶아서 줘. 1인분에 18,000원 정도 수준이고 나는 벙글벙글 갈비집 갔다왔어.

좀 내가 대식가라 그런지 2인분으로 양도 안 차더라. 남자 둘이 가면 3인분 짜리 찜갈비는 조져줘야 제 맛.

첫째날 점심 디저트

대전 가서도 성심당은 들렸고, 군산 가서도 이성당은 첫째로 들렸으며, 안동 가서도 맘모스제과는 놓치지 않았어. 

난 빵덕훈데 삼송빵집을 안 들릴 수가 없지. 옥수수빵 전문으로 파는 덴데 엄청들 사재껴서 제품들이 순환율이 빨라.

갓 구운 옥수수빵 먹으면 쥑인다. 빵 안에 콘옥수수가 도배되어 있고 커스터드 크림 같이 부드러운 크림으로

안이 꽉 차 있어. 당뇨수치 급상승할 것 같은 당도를 자랑하는데 크리스피 오리지널 글레이즈도 먹는데 이딴 것 쯤이야

우습지. 불량식품 먹는 맛이었어.

첫째날 저녁 

대구 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이라고 있어. 여기에 안지랑 곱창골목이 있는데 곱창만 전문으로 하는 집들이

족히 열 군데는 넘어보여. 걍 아무데나 들어가서 상호는 기억 못하는 데 이렇게 곱창과 대창 염통 매운곱창 세트로

해서 2만 5천 원 주고 먹었어. 곱창 찍어먹으라고 청양고추 쫑쫑쫑 쓸어서 쌈장 같은 걸 주는 데 난 이 양념장

때문에 대구곱창이 더 맛있는 것 같아. 대구 사람들은 곱창 먹으려고 반야월역 보다는 안지랑역을 더 자주 

찾고 이거 때문에 서울 뜨내기들도 많이들 온대. 밖에서 연탄 지펴서 주인장들이 양념곱창 굽고 있는데 그 스멜

지금도 잊지 못함.

둘째날 아침

대구 동성로에 있는 국밥집인데 여기서 70년을 해먹었대. 노포지.

국밥 시켰고 밑에 있는 건 선지 더 먹고 싶어서 선지만 시킨거야. 국밥은 7천 원, 선지는 4천 원.

무하고 대파를 얼마나 고아댔는지 입에서 흐물흐물 침 몇 번 만 발라주면 바로 목구녕으로 넘어가지. 

그런데 말이야, 난 대파를 좋아하진 않아. 파를 너무 크게 썰어넣어서 좀 골라내고 먹었어. 그냥 별다른 이바구 

안 떨어도 맛있어 보이지 않냐? 꼭 대구가면 곱창골목에서 술 겁나 때리고 다음날 해장하러 여기 들러라.

24시간 영업한대.

[소진]

222222 안지랑은 양념곱창임

[훌팍]

맨위 음식쓰레기가 강호동도 남긴거 아닌가 ?? 빵집빼고는 하나같이 최고점수줘봣자 ㅍㅌㅊ밖에 없네

[▲로진▲]

처음 전주를 까면서 먼가 웅장하게보였으나 찡깔비보고 내림

[세계평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