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일 토요일 대전 남선공원 종합체육관 풋살장에서 '제3회 전국민우풋살리그'가 열렸습니다.
춘천의 FC달빛은 최근 훈련 중 부상이 있어 인원이 적어졌습니다. 아쉽지만 정예지, 김예지, 이청초, 이현정, 김교신 다섯 분이 춘천의 어벤져스가 되어 출전했습니다.
응원단은 부상의 아쉬운 마음을 응원으로 힘을 보태고자한 설화쌤, 작년까지 단장으로 활약하셨던 월구쌤, 최근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시며 민우회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시는 여정쌤, 그리고 현정 선수의 짝꿍님, 청초 선수의 짝꿍님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아침 8시 상큼한 의병마을 버스를 타고 소매(이경순 대표님)가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맛나게 먹으며 출발했습니다!
선수단과 응원단이 친해지기 위해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코치님의 경기 전반 가이드 라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코치님이 동행하시니 선수분들 아주 든든했지요.
춘천이 대전에서 가장 멀었기 때문이 제일 늦게 도착했습니다. 급하고도 설레는 마음으로 몸을 푸는 선수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 소식이 있어 걱정했는데, 웬걸요, 봄이 왔나 싶을 정도로 따뜻하고 푸른 하늘이 높았습니다. 경기하기 딱 좋은 날씨였죠.
개회식에서 우리 선수들의 의기찬 모습, 영상으로 보실게요^^
FC달빛 화이팅을 외치며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전국민우풋살리그전에는 호랑이(본부), 킥킥킥(광주), 찰랄라(진주), 새벽FC(파주), 해방(동북)과 FC달빛(춘천) 총 6팀이 출전했습니다.
첫 경기는 찰랄라(진주)팀과 겨뤘습니다. 우리 달빛이 2대 0으로 승리했어요!!!
킥킥킥(광주), 해방(동북)과 순서대로 겨뤘는데 두 팀이 우승 후보팀이라 역시 전력이 뛰어났습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지기는 했지만 경기 도중에도 달빛 팀은 기량 향상하는 모습이 보여서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어요.
열띤 경기에 몰입해서 해방(동북)과 경기 시작하는 장면은 사진을 놓쳤네요.
허리 아프신 월구쌤 진주의 응원팀과 신나게 응원전을 펼치셨어요^^
3, 4위전을 해방(동북)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동의 순간이었어요. 후보 선수가 없는 상황이라 전 경기를 5명의 선수가 다 뛰었습니다.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게 보였지만 투지와 경기력은 사그러들지 않았지요. 응원단들이 응원도 잊은 채 경기에 몰입했습니다.
그러나 네 경기를 다 뛰는 것은 정말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현정쌤이 다리를 삐끗하며 쓰러지셨어요.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또 빨리 완쾌하기를 기원합니다.
적은 인원으로 모든 경기를 뛴 FC달빛이 6팀 중에 4위를 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정말 멋졌어요^^
몇 등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함께 뛰고 함께 응원하면서 우리가 민우고 페미니스트이고 운동을 사랑하는 여성이라는 사실이 중요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힘차게 뛸 FC달빛 많이 응원해 주시고 이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니 나도 달리고 싶다 가슴이 뛰는 분들 바로 춘천여성민우회 사무실 255-5557로 문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