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열화상카메라`가 설치 된 울산시 남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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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비해 경제ㆍ산업 분야 대응책을 마련하고 이를 집행할 수 있는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현대차 생산 중단과 같은 돌발변수가 지역 산업ㆍ경제ㆍ유통에 미치는 부정적 요소를 파악, 사전에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최근 `신종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시민들이 대중 밀집 장소를 기피하는 바람에 영화관, 대형 마트, 식당 등의 고객이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현대차의 경우 내국인이 아닌 중국 현지 부품업체 근로자가 `신종 코로나`로 사망하자 공장이 폐쇄됐고 이에 따라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워져 7일부터 1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울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할 경우 부수적으로 협력업체들도 휴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차량 3만여 대에 8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6일 시청 경제부시장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경제ㆍ산업 분야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5일 임명된 조원경 신임 경제부시장이 이날 경제ㆍ산업 분야 담당 과장들과 대책 회의를 가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 경제ㆍ산업 분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울산시의 대책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市는 대응방안 지원을 위해 울산시와 상공회의소, 테크노파크 등에 경제ㆍ산업ㆍ유통소비 등 분야별 대응센터를 설치ㆍ운영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1천 200억원을 지원하고 울산페이 포인트(결제금액의 3%) 지급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원경 경제부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체와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자영업자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역에서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15명의 의심환자 중 건강 상태가 양호하거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10명에 대해서는 격리를 해제했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 입국한 울산시민들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에서도 검사 대상 13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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