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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울드레서 (SoulDresser) 원문보기 글쓴이: ⓧ 드뷔시
- 너 진짜 왜 이래 - "예상 했으면서 뭘 ." "그만 헤어지자 ." "정말 끝내자고 ." -정말 - "진짜 헤어 지자고 ." -몇번을 물어 - "너 할수 있어 ?" -내가 우습니 - "이유가 뭐야 ." " 이유가 뭐냐고 ." "헤어지자는 말을 내가 한게 분해 ?" "나는 그 동안 ." "오빠한테 수도 없이 듣던 말인데 ." "걱정 마 ." "혹시라도 누가 물으면 내가 차인거라고 해줄게 ." -그래 숱하게 듣고도 넘겼던 네가 이제와서 왜 ?- -우리 집 때문이란 핑계댈 생각 하지마 - - 네 말대로 우리가 결혼을 전제로 만난것도 아니었고 -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온거야- -네 존재를 몰라주니 어쩌니 - -그거 지금 그게 지금 갖다댈 이유가 못돼.- "이유 없이 헤어지자 그럼 ." "야 이정인 ." -난 더 이상 할 얘기 없어 - "정인아 ." -할 얘기도 없지만 - -통화 할 상황도 아니야 끊을게 - "야 ." "안 갔네 ." "무슨 욕을 먹으려고 ." "그냥 모른척 좀 해주지 ." "영재 오면 ." "대충 둘러대고 일어 날게요 ." "안 그래도 돼요 ." "정인씨 심란 하잖아 ." "나도 그렇고 ." "혹시나 해서 ." "이번 일은 ." "지호씨하고는 별개의 문제에요 ." "그러면 이걸 뭐라고 해야 하지 ." "마음에 있는 사람이 ." "연인과 헤어진다는데 ." "마냥 좋지만은 않은거 ." "모르겠네 ." "이게 무슨 느낌인 건지 ." "내가 더 귀찮게 할까봐 겁나는거 아니야 ." "날 볼때 뜬금없고." " 때론 황당 하기도 한거 알아요 ." "지나치다는 생각 할 때도 있었을 거고 ." "돌이켜 보면 ." "언제부터 시작 된건지 모르겠는 혼란 속인데 ." "빨리 정리할 노력 보다는 ." "피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던것 같아요 ." "그때 마다 만만한게 유지호 였고 ." "그래서 ." "고맙다고 ." "아무리 생각해도 언니한테 너무 민폐 끼치는거 같은데." "아니라니까 ." "우리 언니 호불호 강해서 자기가 싫었으면 단박에 짤랐어 ." "진짜 그렇게 안 보이는데 ." "난 어떻게 보이는데 ." "넌 왜또 그래 ." "우리 언니는 뜯어 보면서 왜 나는 대충 봐 ." "가서 약사나 확 꼬셔 버릴까 보다 ." "아 좋아하는 여자 있댔지 ."
"왜 ." "그냥 하지마 절대 하지마 ." "왜 ?" "그냥 하지마 진짜." "내가 부탁할게 하지마 ." "되게 되게 좋아하는 ." "여자 있다면서요 ?" "누가 그래요 ?" "얘가요 ." "이재인 ." "뭐라고 좀 해요 . 한참 동생인데 ." "괜찮아요 ." "뭐 어때 ?" "누굴 좋아하는 감정이 부끄러운 거야 ." "아니죠 ." "아니죠 ." "어떤 여자 길래 ." "그렇게 좋아요 ?" "재인아 ." "언니 한테 물어 본거 아니거든 ." "그 분 매력이 뭐에요 ?" "되게 ." "바보 같아요 ." "오 게스쿠추브 데얼." "갱뚜비퐈 스튜피드 ." "댓츠 스튜피드꽈 ." "이재인 너 취했어." "쟤가 취하면 가끔씩 저렇게 나와요 ." "약사님이 먼저 못 알아 듣게 얘기 했거든 ?" "술 더 가져 와야 겠네 ." "너 취했다 ." "엄마 놀이 그만 하라고 ." "네 ." "어 왜 아직 안자 ." "어 그래 ." "저기 방 ." "아 그랬어 ?" "자다가 자꾸 깨고 그러면 안되는데 ." -아빠도 잤어 ?- "아니 ." "아직 안 잤어 ." -왜 ?- "어 ?" -아빠 왜 말을 안해 - " 아빠가 ." "친구 집에 있어 가지고 ." -선생님 집이야 ?- "아니 ?" "은우야 일찍 자야지 ." -나도 바꿔줘 .- "왜?" "바꿔서 뭐하게 ." "은유야 빨리 이제 자야 내일 ." "여보세요 ? 은우야 ." "네 ." "메추리알 ." "네." "은우 ." "일찍 자야 키가 쑥쑥 클텐데 ." "아빠 보다 클거예요 ?" "우와 ." "그럼 빨리 자야지 ." "공룡 책 보고 있었어요 ?" "우와 ." "그래 은우야 ." "꿈에서 만나요 ." "잘 잘수 있죠 ?" "이불 잘 덮고 ." "알았어요 곧 만나요 ." "그래 ." "아빠도 일찍 갈거예요 ." "주세요 제가 할게요 ." "제가 할게요 ." "아니요 이거 제가 하는거 좋아해서 ." "너무 많이 올리지 말고 ." "맛있다 ." "버린거 왜 먹어 ." "난 익은 거랑 안 익은 거랑 구분을 못하겠어 ." "이게 덜 익은 거야 ." "띵동 ." "이 시간에 누구야 ?" "그러게 ." "언니 남친 아니야 ?" "너 나오지마 ." " 같이 있어 알았지 ?" "언니 ." "술 마셨어 ?" "왜 왔는데 ." "언니 남친 ." "우린 고고 ." "뭐해요 ?" "예 ." "짠 ." "그래 작정하고 지른건 알겠는데 ." "그래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할거 아니야 ." "그냥 여기서 끝내 ?" "우리가 기본이 안됐는데 어디서가 뭐가 중요해 ." "상처 받은거 알았다고 했잖아 . 그럼 다시 잘해볼 생각을 해야지 ." "그냥 단박에 끝내자는건 뭐야 . 도대체 ." "계속 소리 지를거야 온동네 사람 다 나와 보게 해볼까 ." "그러니까 딴데 가서 얘기 하자고 ." "할말 없다고 ." "야 ." "놔 ." "뭐야 ." "야 우리는 가는게 낫지 않겠냐 ." "지금 나가면 서로 곤란 할거 아니야 ." "놔 ." "들어 갈거야 ."
"손님 있는데 들어와서 아예 둘의 연애에 대해 평가 받아 보는게 어때요 ?" "들어 오세요 ." "이재인 ." "내 손님 이라면서 언니도 그렇게 얘기 했잖아 ." "집에 관해 유세 안부리겠다며 ." "누구야 ?" "내 손님이라구요 ." "와서 확인 해요 ." "들어 가 있어 ." "들어 가라고 ." "손님들 기다리잖아 ." "시간 달라고 해서 줬었잖아 ." "이번엔 나야 시간줘 ." "그냥 이렇게 끝내는거 말이 안돼 ." "가자 ." "언니 남친 뭔데 ." "갑자기 찾아 와서 분위기 깨고 난리야 ." "아니야 재인아 ." "우리 갈려고 했었어 ." "가자 ." "짜증나 ." "얘기 좀 해봐." "아빠 하고 몰래 무슨 얘기 했어 ?" "선생님이랑 얘기 했어 ." "아빠하고 선생님 하고 집에 같이 있었어 ?" "응 ." "그럼 선생님 하고는 무슨 얘기 했는데 ." "일찍 자야 키가 쑥쑥 크는 거래 ." "은우야 ." "선생님이 여자야 ?" "남자가 아니고 ?" "남자가 선생님이 어디 있어 ." "왜 ?" "지호가 여자가 있나봐 ." "모른척 해 ." "뭘 알아야 아는 척을 하지 ." "선생님인거 같애 ." "그 전에 갔었다는 도서관 거기서 일하나봐 ." "때 되면 얘기 하겠지 ." "마트 집 딸 얘기 한번 꺼내 보려고 했는데 ." "지가 더 잘 알아서 하는 애야 ." "내년이면 퇴임인데 그 뒤에 뭐 할거야 ." "뭐 아직 딱히 ." "우리 재단에서 일해 보는건 ." "어떨 것 같아 ." "그러니까 ." "놀던 바닥에서 일하면 더 낫지 않아 ." "낫다 마다요 ." "뭐가 됐든지 간에 사람이 일을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까 ." "그리고 애들 일은 말이야 ." "예 ." "우리 애도 그렇고 당신 딸도 자기 짝이 누가 될지는 알수가 없는거야." "인륜지 대사인데 신중하게 해야 하지 않겠어 ?" "한번 삐끗하면 양쪽 집 다 피보는 거야 ." "예 ." "섣불리 덤비지 말자고 ." "그래 가지고 찢어 지겠냐 ." "돌아 버리겠어요 책이 없어요 ." "대출 하고 반납 안된거 아니야 ?" "새책이 없다구요 ." "공룡 탐험 공룡의 세계 ." "그거 내가 뺐어 ." "비용 처리해 놓는다는걸 내가 깜빡 했다 ." "다 아동 도서인데 ." "조카 선물 ." "네가 조카가 어디 있어 ?" "사촌 ." "나 자료실 간다 ." "당황 한거지 ?" "심하게요 ." "사진 봤던 친구 사촌 언니 ." "진짜 안 만나 보실래요 ?" "냅둬 냅둬 ." "얜 생각이 많아서 될것도 안돼 ." "저 먼저 갈게요 ." "들어가 ." "왜." "점점 예전의 유지호가 ." "가물 가물 해진다 ." "학교 다닐때 거침이 없었잖아." "유쾌 했고 영리 하고 전투적이고 ." "그 때는 ." "은우가 없어서 ?" "계획한 대로 굴러가는 인생 없어 ." "예상치 못한 궤도에도 들어가고 남의 일로만 알던 일이 ." "내 일로 일어 나기도 하고 ." "은우로 인해서 네 인생이 달라진건 사실이지만 비관만 해서는 안되지." "그런 적 없어요 ." "그래서 네가 훌륭 하다는 거다 ." "그런 말 듣자는게 아니라 ." "나도 애들 키우는 입장이라 한가지 확신할수 있는게 있어 ." "네가 은우를 키우지만 ." "반대로 은우가 널 성장 시키기도 했어 ." "근데 왜 요즘 내 눈엔 ." "네가 다시 어려지는것 같지 ?" "잘못 본거면 넘어가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 "나 하곤 상황이 좀 달라요 ." "그런데 앞을 막는 일들이 자꾸 생겨 ." "더 나가면 안된다는 신호인가 ." "그런 생각이 들어 ." "그 여자 놓쳐도 후회 안할수 있을 것 같아 ?" "난 견딜수 있는데." "나 때문에 그 사람이 힘들게 뻔하니까 ." "착각 하지마 ." "사랑이 무슨 봉사 활동이니 ." "혼자 희생해 주는건 어리석은 내 만족이지 사랑 아니야 ." "이 만큼 했으면 됐어 ." "네 자신한테 충분히 벌 주고 살았다니까 ." "지호야 ." "선배로서 부탁한다 ." "예전에 패기 넘치던 유지호 좀 보자 ." "진짜 사고 쳐요 ." " 무서워라 ." "뭔데 ? " "빨리 얘기해 나 오래 자리 못 비우는거 알잖아 ." "편들자는건 아닌데 아빠도 나름 이유가 있더라 ." "이 사장님이 아빠퇴임 하면." 재단에 자리 하나 만들어 줄 생각 인가봐 ." "그래서 ." "나더러 지금 심청이가 되란 거야 ." "또 성질 부터 내지 ." "그런 속이 있으니까 이해도 좀 하라고 ." "언니 때랑 똑같애 그래서 내가 이해를 못하는게 아니라 하기가 싫은거야." "넌 다 아빠 때문은 아니잖아 ." "네 연애가 덜컥 거리는게 아빠 탓이야 ?" "기석이가 혹시 한눈 팔았어 ?" "하긴 성질 머리가 좀 있긴해도 뒤통수 칠애는 아니지 ." "엄마 ." "어 ." "반 찬 값 ." "엄마 ." "사실은 뇌물 ." "언니 때 처럼 나 배신 하지 말라고 ." "야 말은 바로 하자 내가 서인이때 얼마나." "더 내편 되달라는 거야 ." "무슨 뜻이야 ?" "일 저지를 작정하고 있는 것처럼 ." "혹시나 ." "무슨 일 생기면 ." "나 좀 많이 이해해 달라고 ." "너도 엄마 배신 하지마 ." "네 언니처럼 다 괜찮은 척 감추지 말라고 ." "안될걸 내가 또 엄마 속 뒤집는거 전문이라 ." "얼른 들어가 ." "들어 가 ." 깊어 가는 아름 다운 계절 |
첫댓글 저엄마 예쁜누나땐 진짜 속터졌는데 여기선 ㅠㅠㅠ 진짜딱엄마같어
봄밤 존잼 ㅠ 어머니 넘 좋더라 막내도 매력 개ㅐㅐㅐ쩔어
진짜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