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아니면 사랑할수 없는날,
당신이아니면 웃을수도 없는날,
당신이 아니면 그 무엇도 할 수 없는날
당신은알아요?
[내 사랑을 부탁해요 ]
찌릿찌릿,
여전히 눈싸움은 계속되었다.
"뭐 , 말을해"
그 반응이 얼마나 기분나쁜지 저남자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모를걸,
지금, 내친구를 아주 냉정하게 걷어차버린 이사람과 나는
만난지 30분째 여전히 눈싸움중이였다.
10전 10패.
기분나쁜날이다
" 그니까 왜찼냐고!!!!"
이말을 벌써 17번했다.
그럼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 여자랑 남자랑사겼어, 헤어졌어. 그 관계사이에도 이유가 필요해?"
그럼나는대답한다
"물론이지!!! 넌 이유없이 이혼하는거봤니?"
내물음에 그는 또다시 침묵을 이어간다.
화를 돋구고 있다.
지금 그의 눈에 흥분한 내 모습이 단순히 흥미의 존재로 느껴지는게 분명하다.
짜증난다.
에어컨은 빵빵한데, 이 까페 이남자와 같이 있는 공간은
유난히 덥다.
아무말안하고 뚱하니 있는 날 보더니 이내 남자가 웃는다.
그리곤
"이것도 인연인데, 아가씨 핸드폰번호좀 알려줘요"
나는 대답한다
"악연인데 핸드폰번호가 꼭필요할까요"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잖아요 "
눈웃음을 치며 주스옆에 가지런히 놓여져있던 내폰을 가져간다.
혼자 꾹꾹 이것저것 하더니 이내 주머니 쪽에서 진동이 오는듯 하다
통화기록에 모르는번호가 찍혀있다,
"거기루 연락해 열아홉 민은송!"
*
며칠간 내친구는 나를 원망의 눈길로 쳐다보았다
"복수해준다며"
.
"미안해.."
"욕 바가지로 퍼붓고 온다며"
.
.
"미안해....."
".... 그래 실패한거까지 이해할 수 있어, 그래 그랬다 쳐."
동그랗던 윤정이의 눈이 여시눈처럼 가느다랗게 바뀌며
그 검은 눈동자가 나를 쳐다본다.
나의 속마음까지 꿰뚫는거 같은 저 눈빛은
윤정이의 특기라고 할수 있다.
" 왜 !! 왜!!!! 왜 그 웬수랑 문자까지 하냔말이야!! 왜!!!"
나는 대답할수 없다.
난 죽어도 말못한다.
그 다정함에,
그 매너에,
그 상냥함에,
한지효가 푹 빠져버렸다고.
죽어도 나는 말못한다.
*
오늘따라 과제가 넘쳐났다,
고 2. 내년이 수능인데, 한참 뛰어놀아도 모자랄 판에,
집에 쳐박혀서 과제나 하고있어야 하다니,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하다
책상쪽에서 진동이 들려왔다
[ 뭐해 *^^*~!!! 00:06 Am 민은송 010 - XXXX_XXXX]
'나 과제!! 아미치겠어 ㅠㅠ 되게많아!! 오늘잘수는 있을지.... '
[ 오빠는 먼저잘게~~ 아눈풀린다 !! 00:08 Am 민은송 010- XXXX_XXXX]
'헐, 지금 잔다는거? 그래 자라자라자자자!!!!!'
[ 삐져써? ㅋㅋㅋ 아라써 기다릴게♡ 00:10Am 민은송 010 -XXXX_XXXX]
날 감싸주던 포근함도
무슨일이 있어도 앞뒤안가리고 내편들어주는 자상함도
가끔씩 나에게 거는 장난도,
싸우기만하면 달려와서 말려주고, 내편들어주고, 날 띄어주는것도
화나면 애교부르면서 내 화까지 풀어주는것도
심심하면 맨날 전화해서 노래 불러주는것도
우울한날에 불러내서 밥사줘서 드려보내는것도,
적어도 나한테 등보인적 없는것도,
착각하기에 너무 충분했다.
적어도 나는 그사람이 나에게 밤톨만한 관심이 있는 줄 알았다.
*
[ 짜식아!! 오빠 애인생겼다 ㅋㅋ!! 좋겠쥐~~ 3:12 PM 민은송 010 -XXXX_XXXX]
그는 나에게 말했었다.
' 지효야 너 , 애인없지? 오빠 친구 좋은놈하나있는데 한번 사겨봐라'
당신은 날 설레게했잖아요,
날 설레게한건, 내가슴 뛰게한건 당신 친구가 아닌 당신인데요
' 운혁아 ! 얘 이쁘지? 내가진짜 아끼는동생인데 한번 사겨볼래?'
난 당신이 아끼는 동생이 아닌 당신이 아끼는 여자가 되고싶었어요
당신이 아끼고 애지중지하는 동생이 아니라
당신이 당신 목숨걸고 당신 심장걸고 사랑하는 애인이 되고싶었어요
한지효♡남운혁
이벽 낙서에 쓰고싶었던 이름은,
내이름옆자리에 가지런하게 쓰고싶었던 이름은
남운혁이라는 , 아무감정도 없는 남자의 이름이 아니라, 당신의 이름이었어요
"응!!! 운혁오빠 살펴가~~ 사랑해!!!"
하루종일 같이 밥먹고, 영화보고 , 노래방가고 , 까페가고
데이트하고싶었던 사람도 그사람이 아니라 당신이였어요.
" 짜식!! 운혁이 많이 좋아하나보네."
아니요,
행복한모습 보여주고싶어서 이래요,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요,
그런데 더 사랑하는척하고 더 좋아하는척하고
더 많이 행복한척해요
사실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요
나 지금도 당신이 나한테 잘해주면 당신이 나한테 관심있다고 오해해요
나 사실하나도 행복하지 않아요
당신 보란듯이 꾸며낸 가짜 사랑이에요
가짜행복이에요
그런데요 당신은 아니니까.
당신은 그선배랑 가짜사랑도 가짜행복도 가짜웃음도 아니니까,
나는 이 가짜사랑, 가짜행복 ,가짜웃음을 유지할수밖에 없으니까.
당신이 혹시 나한테 올 날 기다리면서 이럴수 밖에 없으니까
당신 보여줄려고 ,
당신한테 자랑할려고 당신 친구 이용하는 나쁜 여자지만
못되먹은 여자지만
나밖에 생각못하는 애기같은여자지만
내 애인보다도 당신한테 먼저 몸이가는
손이가는
마음이가는
눈이가는
나쁘고 못되쳐먹은 여자지만
그래도 내 사랑을 부탁해요
내마음을 부탁해요
맡아줄수 있죠?
talk to ★
이게 실화라서 그런지 내용도 얼마 없구
그렇게 감동먹을 부분도 없어요 .
그냥
그냥 제가막 견디기 힘들어서 올려봤어요 ^^;
지금도 아직 이관계가 유지되구있구요
첫댓글 오빠분이 좀 바람둥이같아요!..; 힘내세요 언젠간 이루어질거에요~
오빠분이 너무 착각하게 행동하신것같데요 ㅠㅠ 힘내시구요 화이팅! 그래도 시간이약이라잖아요 힘내시면 잊혀질수도있어요 화이팅!
진짜 이런 못된 오빠분 ㅠㅠ 그 오빠분이랑 사귀게 되셔서 번외편 쓸 수 있기를!!
진짜 착각할만 하네요.힘내세요!!
이런 남자..!!!!!.저런......나 저런 사람싫어ㅠㅠ
음...흠남자분이쫌그러시네욧ㅇ_ㅇ그래도힘내세요~~~아자아자화이링~~~^-^
착각할만도...ㅠ 나쁜남자지만 그친구분이 걸리긴 하지만..좋아하신다면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좋을듯 곁에 있는 그분도 님도 상처를 받으니...
에이~ 그래두 언젠간 남자분도 님마음 알아주실거예요!! 그때까지 아자아자!! 화이팅!!! 님아!! 좌절하지 마세요! 언젠간 남자분도 님의 매력을 찾을실거에요! ㅎㅎㅎ 아자아자 화이팅~!
ㅜㅜ진짜님기분잘알꺼같아요.저도비슷한경험있거든요ㅎㅎ 힘내세요남자는많아요~ㅋㅋㅋㅋㅋ
제목 글자색입니다.
힘내세요!^-^언제한번고백해보세요~~ 여친이랑 깨졌을때ㅎㅎ
ㅋㅋㅋ 힘내세요! 좀 여자로서의 매력을 보여주는건 어떨까요?
근데, 님 친구는 어쩌시고요?
ㅜㅜ 가슴아퍼ㅜㅜ
남자든 여자든 아무 이성에게 친절한 사람은 싫더라.. 정도것 친절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