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포틀랜드에서 제일 주목할 만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알드리지? 릴라드? 바툼? 다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이 친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J.J. 힉슨. 현재 포틀랜드의 센터(!)를 맡고 있습니다. 올 시즌 힉슨의 기록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평균 13.3점 10.7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3.5개) 야투율 56.7% 자유투 70.2% 더블더블 37회(하워드, 랜돌프와 공동 2위)
이 모든 기록을 이루는 동안 출장시간은 단 29.7분입니다. 현재 리바운드 Top 10 중에서 출장시간이 30분이 안되는 선수는
힉슨이 유일합니다.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에서 키스 'idiot' 스마트의 무개념 로테이션에 희생당하는 바람에 몸값이 확 깎이고
결국 포틀랜드로 트레이드, 그리고 단년 계약으로 재계약. 그리고 올 시즌 힉슨은 환골탈태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18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습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클리블랜드 시절에는 미들슛도 쏠 줄 몰랐고 포지셔닝하는 것도 제대로 못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르브론과
함께한 2년 간은 그저 르브론의 어시스트만 픽앤롤, 베이스 라인 컷으로 받아먹는 게 전부였죠. 하지만 르브론이 떠난 후
공수에서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크라멘토의 옴리 카스피와 맞트레이드된 후에는 자리 못 잡고 방황하다가
올 시즌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힉슨도 프로젝트형 신인이었고 지금은 그 프로젝트가 들어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면 진짜 강백호스러운 게 힉슨이죠. 슬램덩크 만화를 보면 강백호가 개인 연습하다가 지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힉슨도
똑같습니다. 혼자 개인 연습하다가 시간을 놓쳐서 팀 미팅에 못 간 일화는 유명해요. 게다가 빅맨으로서는 작은 키, 하지만 뛰어난 운동능력,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슈팅... 프로젝트 빅맨이 성장한다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올 시즌 포틀랜드가 습자지 로스터에도 불구하고 계속 생존 경쟁이 가능한 이유는 힉슨의 덕이 상당히 큽니다. 힉슨이 5번 스팟
에서 적극적으로 사투를 벌여주는 덕에 알드리지가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고 릴라드, 바툼의 스윙도 더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항상 소프트한 골밑 때문에 적잖게 애를 먹었던 포틀랜드인데 그나마 힉슨 덕에 수비에서 더 이상의 손해는 막고 있는 게 현재의
포틀랜드입니다. 아마 힉슨이 없었다면 포틀랜드의 수비는 리그 최악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힉슨의 올 시즌 모습이라면 10밀 계약은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10조던, 10맥기와 단순 비교만 해도 힉슨이 훨씬 낫습니다.
뇌조던, 뇌맥기는 순전히 사이즈, 운동능력 때문에 오버페이된 케이스지만 힉슨이 저들보다 뒤지는 건 기럭지밖에 없습니다.
시장 인플레를 차치하고서라도 지금 힉슨의 활약이라면 그에게 거액을 줄 팀은 꽤 있어 보입니다. 특히나 기동력 있는 빅맨, 그리
고 전투적인 빅맨, 4-5번을 가리지 않는 빅맨을 원하는 팀이라면 힉슨만큼 확실한 퍼즐도 없을 겁니다. 다른 단신 빅맨들과 달리
힉슨은 5번 스팟에서도 제몫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신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힉슨의 거액 계약은 이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다른 거품들과 달리 힉슨의 10밀 계약은 꽤나 합리적
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 여름에 꽤 큰 돈을 만질 듯 합니다.
첫댓글 습자지란 단어가 눈길을 끕니다. 상상되는 로스터군요 ㅋㅋㅋ
포틀 망할놈의 부상악령만 아니엇으면 지금 정말로 플옵경쟁이 아니라 챔피언쉽 컨텐딩을 하고있었을겁니다 ㅠㅠ
요즘은 투핸드덩크에 대한 집착을 버렸나 모르겠네요... ㅋ
힉슨 좋은선수인건알겠는데
맥기나 조던보다 훨씬좋은선수라고는 안봅니다. 당장 맥기 조던 힉슨 세명놨두고
감독들에게 드래프트하라고 시키면 힉슨선택할 감독이 몇명이나될지..
비큐도 정작 부각만안될뿐이지 맥기나 조던이랑 별반다를게없어보이구요.
위 두선수와 다른건 미들슛능력의 유무인데
그 장점보다 맥기나 조던이 가진 신체적인이점이 좀더낫다고봅니다.
지금 맥기와 조던은 경기당 20분도 안나오는 횟수가 허다하고 기록도 형편없습니다. 힉슨의 장점이 저 둘의 키로 상쇄된다고 보시나요?
힉슨이 선택하기 힘들다면 맥기-조던은 더더욱 선택해선 안될 빅맨들입니다. 둘다 힉슨이랑 똑같이 5년차입니다. 누가 더 많이 발전했는지는
안 봐도 뻔합니다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3.17 20:27
어떻게 상쇄되는지 알려드릴까요?
비교글을 만들어주셨으니 비교해보죠.
힉슨 29.7분 출장 13.3 득점 야투율 57% 10.7리바 0.7블락
조던 24분 8.8득점 야투율 62% 6.9리바 1.4블락
맥기 18.3분 9.4 득점 야투율 57% 4.7리바 2블락
언급하신 힉슨의 장점이라고 하는 미드레인지로 얻은 득점과
맥기랑 조던이 미드레인지 없이 얻은 득점차이를 보죠.
올 시즌 득점 차이 조던이랑은 4.5점 맥기랑은 3.9점 차이나네요?
평균시간 맞춰서 환산하려다가 귀찮아서 안합니다.
대충보더라도 18.3분 뛰는 맥기가 힉슨처럼 29.7분 뛴다고 해보면 4점을 못넣을까요?
맥기와 조던의 장점이 힉슨의 장점을 상쇄시킨다고 보냐고 했죠?
이제 제가 상쇄한다고 본 이유를 말씀드리죠.
블락수치를 볼까요? 29.7분 뛰는 힉슨은 경기당 평균 0.7블락. 즉 1개도 블락을 못합니다.
왜 못할까요? 이게 바로 사이즈의 차입니다.
이 사이즈에서의 차이가 블락 수치뿐만아니라 샷컨테스트 능력,
나아가서는 팀의 골밑 수비까지 영향을 미치죠.
반면 조던은 24분 뛰면서 1.4블락
맥기는 18.3분 뛰면서 2블락입니다.
정리해보죠.
밑에 Blaise Fowler님께서도 써주셨지만,
힉슨의 수비능력과 존재감은 맥기와 조던의 그것과는 비교할수없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봤듯이 공격능력도 힉슨이 미드레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을뿐이지,
득점으로만 보면 별 차이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Blaise Fowler님은 포틀팬분들을 대표하는 분입니다.
당연히 포틀의 여러가지 상황들을 누구보다 이 카페내에서는 잘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
그런분께서 힉슨은 팀의 3번째 빅맨으로 나오는게 최적의 롤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하는 이 시점에서.
무슨 근거로 맥기와 조던 팬들이 발끈할 수 있는
'힉슨이 맥기와 조던보다 훨씬 더 뛰어난 빅맨이다' 라는 언급으로 비교글을 만드는지?
더 뛰어난 빅맨도 아니고 훨씬 더 뛰어난 빅맨이라니 참 어이가없습니다.
다시한번말씀드리지만, 선수가 잘하면 그냥 칭찬하면되는겁니다.
실제로 힉슨 참 잘하고 있습니다.
님이 쓰시는 매글마다 눈쌀이 찌푸려지는군요. 괜한 비교글은 해롭습니다.
올시즌 힉슨은 스탯에 어느정도 뻥튀기가 있습다 그리고 학슨은 맥기보다 심하게 수비가 구멍입니다. 리바능력은 힉슨이 분명 낫다고 보여지지만 나머지 박맨 가져야할 모둔 능력에서 맥기가 우위로 보여집니다.포틀에서 맥기와 힉슨의 선택권이 있다면 맥기를 선택할 겁니다
그리고 주장을 할라면 명확한 근거를 들어가면서 하셨으면 좋겠네요.
다만 현재 조던이나 맥기가 출장시간을 늘려준다고 해서 리바운드 이외의 스탯에서 유의미하게 늘어날거라는 생각도 안듭니다.
특히 맥기의 출장시간은 연봉을 생각해볼 때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낮습니다. 팀 프로젝트긴 해도 출장시간 자체가 저것밖에 안되는 것도 선수 가치의 문제가 되는거죠. 세상 어느팀이 10m 주는 선수를 20분도 안내보냅니까.
짧은 출장시간은 분명히 비교지표에서 우위를 가져올 수 있긴 한데, 저렇게까지 짧으면 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게 낫죠.
현 시점이라는 전제 하에서는 맥기보다 힉슨이 더 좋은 활약을 하는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서부 상위팀 주전으로 쓰긴 부족하다고 봅니다..포틀이 수비가 거의 최하인거 봐선..주전으로 조금 아쉽죠.
이번시즌의 힉슨은 퍼리드를 지나쳐버린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허슬과 리바운드, 넘치는 에너지는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고, 미드레인지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루는 등 개인 득점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팀 사정상 어쩔수 없이 주전 센터로 기용했는데 생각보다 정말정말 잘해주고 있죠.
그렇지만 장점만큼 단점도 뚜렷한 선수고, 특히 수비에서는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지 플러스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좀 당황스럽네요.
이번시즌 포틀랜드 수비의 최대 약점이 픽앤롤 수비와 포스트 디펜더 부재인데 힉슨은 양쪽 모두 제대로 채워주지 못합니다. 일단 언더사이즈라서 7풋 정도의 정통센터에게는 대책없이 털리고 있고, 기동력은 있으나 BQ가 떨어져서 픽앤롤만 걸리면 정신을 못차리며 헬프 디펜스는 거의 최악이죠. 그렇기 때문에 더블더블 전체 2위이면서도 4쿼터 중요한 순간에는 대부분 벤치를 지키고 있는 거고요.
앞서 말했듯이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는건 맞는데 그와 별개로 포틀랜드가 원하는 타입의 스타팅 센터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힉슨은 팀내 3번째 빅맨으로 나와 에너지를 불어넣는게 최적의 롤이라고 봅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스탯으로 보여준 것도 있고 FA 시장 상황을 보아하니 1조던도 꿈은 아니겠지만 그게 적정가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당연히 단신으로 인한 한계로 인해 생기는 수비 문제는 생길 수밖에 없고 BQ가 우수한 쪽은 아니긴 한데... 지금 포틀랜드의 수비 문제는 힉슨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포틀랜드는 페이스만 느리다뿐이지 수비 효율성은 몇 년째 리그 최하위권입니다. 픽앤롤 수비의 경우에는 헬프 들어오는 빅맨도 중요하지만 외곽에서 먼저 따라가는 가드의 수비도 중요한데 포틀랜드는 외곽 수비가 리그에서 가장 취약한 쪽에 속합니다.
힉슨은 커리어동안 3번째 빅맨으로 나와서 제대로 성공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캐브스 시절에도 벤치 4,5번 시켜봤는데 결국 이 친구는 주전이 어울립니다. 킹스에서도 3,4번째 빅맨으로 나오니까 망했고요.
결국 마이어스 레너드의 성장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힉슨의 활용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지금 레너드는 주전으로 올리기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게다가 알드리지 스타일 상 그의 파트너는 볼 소유가 적으면서 발이 느리지 않고 로 포스트를 들이파는 5번이어야 하는데 현 리그에서 그런 선수가 별로 없는 것도 현실이고요.
포틀랜드의 수비 문제는 본질적으로 앵커 역할을 해줄 센터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페인트존 실점률이 리그 최하위입니다. 상대가 골밑을 공략하는데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죠.
앞선 수비도 문제가 많지만(특히 릴라드), 무엇보다 림을 보호하고 상대의 페인트존 침투를 억제해줄 앵커가 절실히 필요한데, 힉슨의 사이즈와 BQ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부분은 애초에 기대 자체를 안했고 다른 부분에서 정말 잘해줘서 만족해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아쉽지 않은건 아니니까요.
힉슨 덕분에 골밑에서 그나마 분투하고 있는건 맞는데 최소한 수비에선 그렇지 않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마이어스를 빡세게 가르치고는 있는데 쓸만해지려면 말씀하신대로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그래서 이번 오프시즌에도 주전 센터감을 찾아 헤멜듯 싶어요. 팬들이 만족할만한 레벨의 선수를 구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만.. 이부분은 올셰이 단장의 수완을 믿어봐야겠죠.
주전선테로 쓰기에는 수비가 젬병이지 않나요 ? 전 왜 부상당한 하워드랑 늙은 던컨에게 털리는건만 봐서
센터로 돌리기엔 너무 언더사이즈라...
30분 이하로 출장에 4번에서 뛰어준다면 경쟁력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6~7M이면 적당해 보이네요
뇌맥기가 얼마나 잘하는데요 힉슨한테 까일정도는 아님요
스탯 만큼 좋은 선수라는 평가는 못받고 있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누군가 미친척 하고 $10M 지를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포틀랜드도 힉슨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고 있지 않고요.
데드라인 때 포틀랜드에서 1라운드픽 한 장에 힉슨을 팔려고 했지만 아무도 받는 팀이 없어서
결국 트레이드 못했죠.
그게 현재 힉슨의 시장 가치입니다
또다른 칼 랜드리라고 봅니다
2
사실 스탯상으로보면 쏠쏠합니다만 스탯이상의 효율을 내지는 못하는 선수인지라 10밀리언을 지를구단이 과연 몇이나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