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담맘 경기장에서 패한 후, 약간은 침체 되어 있는 분위기에서 붉은 악마들과 축구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펼쳤습니다. 과히 홈경기라 그런지, 압도적인 경기를 하며 2대1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문제점이 일전의 경기들과 견주어 보았을 때 달라진 것이 보이지 않더군요. 먼저, 전술적인 부분입니다. 이영표는 아인트호벤이나 전통적으로 왼쪽 윙백에서 뛰었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익숙치 않습니다.
그 문제점이 지난 사우디 전에서 여실히 드러났고, 지난 경기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사우디에 비해 우즈벡의 왼쪽 수비진은 허약했기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왼쪽 윙백을 보는 김동진의 경우, 사우디 전 우즈벡 전을 거쳐 전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공수조율이나 수비시에도 자주 뚫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전문가들도 지적하고, 축구 매니아들도 지적하듯이 이영표를 왼쪽으로 돌리고 예전처럼 박규선 선수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편이 나을 거라는 판단입니다.
김동진의 경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여, 왼쪽 윙포워드를 보는 설기현 선수의 경우에도 수비로 내려와서 수비를 주력으로 봐야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공격에 있어서도 활로를 찾지 못한 건 사실이기도 합니다. 설기현의 경우 사우디, 우즈벡 전을 거쳐 확실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주었지요.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드리블의 지속 시간도 역시 지적되었구요.
다만, 이 문제점은 6월 이후에 열리는 2연전 원정경기에서 극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훈련소 제대 후, 소속팀 수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송종국 선수와 기존의 박규선 선수, 추가 투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박진섭, 오범석 등의 선수들이 후보 진에 물망이 오르고 있으니 월드컵 때처럼 좌 영표-우 종국으로 갈 듯 싶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스리백 수비진의 문제점입니다. 사우디 전에서도 나타났듯이 박동혁-유상철-박재홍 라인은 유상철이 스리백의 중심에 있어 불필요한 태클과 주력의 문제, 대인마크의 문제를 보여 심각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박동혁의 경우 수비 시에 자주 돌파를 당하고 그 후에 위험한 반칙을 하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사우디 전 패배의 원흉이라고까지 불리는 박재홍 선수의 경우, 수비의 기본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우즈벡 전에는 미국 전지훈련과 쿠웨이트 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유경렬 선수를 중앙에 세우고,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 김진규를 오른쪽에 세우는 전술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중심 축의 유경렬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김진규는 일전에도 지적되었던 스피드의 문제점에 있어 큰 문제점을 보여주어 상대 공격수에게 자주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박동혁의 경우에도 사우디 전부터 지적 되었던 대인마크의 문제점이 지적되었구요.
비록, 어제 경기에서 유경렬 선수의 볼 트래핑 실수로 1골을 먹히기는 했지만, 이 문제점은 월드컵 3,4위 전에서의 홍명보 선수의 실수로 인하여 경기 시작 30여초 만에 골을 먹혔던 그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위치도 비슷했구요. 빠른 볼과 불규칙한 바운드로 인한 트래핑의 문제였으니 수비의 문제라기 보다는 한 번의 실수라고 보여주니 다음 경기부터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기 만을 바랄 뿐입니다.
유경렬 선수의 경우 2004 K리그 베스트 11에 뽑힐 정도로 안정적인 선수이며 나이도 27살로 향후 제대로 다듬어진다면 우리나라의 대들보 수비수로 발전할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니 다음 경기부터는 유경렬 선수를 스리백의 중심에 세우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애매한 유상철 선수, 스리백의 중심에서는 확실히 그 기량이나 전술적인 면에서 실패를 보여주었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남일의 자리에 넣었던 유상철의 경우, 크나큰 실망입니다. 본래의 포지션인 중앙미들로 보냈지만 유상철-박지성의 포메이션이라면 유상철의 경우에는 홀딩형으로 수비에 주력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지만 어제는 불필요한 오버래핑으로 인한 수비 복귀 시의 부재, 느린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의 예봉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유 선수의 경우,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도 잦은 부상과 기량 미달로 퇴출 당하는 경우에 이르렀고 현재 울산 현대에서도 예전만 못한 기량을 보여주니 노쇠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경기부터는 김남일 선수가 복귀하니 멀티 플레이어 임을 감안하여 백업 멤버로 쓸 것을 권유합니다. 유 선수의 경우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전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이니 그 희소성의 가치는 실로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차후 멤버 소집 시에 수비수의 보강 문제입니다. 이미 월드컵 때의 스리백인 김태영-홍명보-최진철 라인은 모두 은퇴를 했습니다. 세대교체가 급격히 이루어진 현상이 가장 안타까울테지만, 과거의 영광에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하여 제안해 보건데, 성남의 김영철, 수원의 곽희주, 조성환 전남의 조병국, 포항의 김성근 선수, 울산의 조세권 선수를 기용하여 실험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이 선수들의 경우 곽희주 선수를 제외하고는 국대에 소집된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고 우리나라 정상급 수비수들이니 현재의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박동혁, 박재홍의 공백을 생각할 때 충분한 실험을 통하여 안정적인 수비진을 이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대는 공격진보다 수비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른쪽 윙포워드의 경우 이천수의 슬럼프를 차두리가 복귀하여 메꿔주고 있고, 이천수가 아니더라도 정경호의 경우 그만한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이니 기용하여도 문제가 없겠습니다.
왼쪽의 경우 설기현이 사우디, 우즈벡 전에서 소속 팀의 플레이만큼 보여주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최악의 경우 이영표를 윙으로 올려 사용하여도 될 것이고 때에 따라서는 최성국, 이천수를 기용하여 실험하여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원톱의 경우 이동국의 존재는 과히 확고적입니다. 이동국만한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현재 우리나라 국대에는 많지가 많습니다. 남궁도의 경우 도대체 저 선수를 왜 기용할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아직까지 국대의 반열에 들기에는 무리수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항간에서는 주빌로 이와타의 최용수를 기용하여 이동국이 부진할 때 기용하거나 최용수를 기용하여 다시금 그의 존재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 안에 대해서는 찬성입니다. 최용수는 우리나라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90년대를 호령한 선수이며 J리그에서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일본에서는 축구계의 욘사마라고 불리는 선수입니다. 일본의 해설자들이나 감독들이 "최용수만한 선수가 국가대표가 아니라면 대체 한국 국대 스트라이커는 실력이 어떤가?" 라는 평가를 하는 선수이니 충분한 기용 가치가 있다 사료됩니다.
남궁도의 경우 조재진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자연히 퇴출될 것으로 보이고 김동현의 경우 제공권이 뛰어나지만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져 국대용은 아니라는 지적을 듣는 판국이니 조재진, 최용수를 복귀시킨다면 포워드 진은 부족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안정환의 복귀입니다. 한 때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2002 월드컵의 영웅이 되었던 선수지만 몰디브 전의 복숭아뼈 부상 때문에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분명 전성기의 기량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정환의 경우 현재 이동국이 공고히 지키고 있는 원톱의 자리는 무리라 생각하지만, 안 선수의 원래 포지션은 섀도우 스트라이커(처진 스트라이커 또는 포워드)가 주 포지션이니 양 윙포워드가 부족할 때 기용하거나, 박지성-김남일의 중앙 미들 라인에서 공격적으로 가고자 할 때 한 명을 빼고 섀도우로 올려 세운다거나, 예전에 그러했듯이 후반의 조커로 기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담맘의 패배로 기세가 한풀 껶였던 우리 국가대표, 우즈벡 전 승리로 조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6월에 열리는 2연전의 원정경기는 실로 중요합니다. 부디 멋진 경기력과 향상된 전술로 인하여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다시금 세계를 놀라게 하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우리 대표팀의 왼쪽은 항상 불안하더군요..이영표선수를 왼쪽으로 돌리는데 찬성...그런데 수비의 핵이 되야 할 유상철 선수는 대부분 공격위치에 있다가 우즈벡의 역습에는 수비에는 전혀 도움되지 못하고...ㅠㅠ 홍선수나 남일군의 수비가 너무나 그립군요...공격진은 어느정도 완성이 되가는거 같지만
또한 안정환은 현 국대에서는 이동국 대신 톱에 서는 것 말고는 자리가 없습니다. 안정환이 윙 플레이에 뛰어난 편도 아니거니와 윙쪽은 자원이 너무 많고 현 국대 시스템이나 본프레레의 성향 상 쉐도우 포지션을 쓸 것 같지도 않기 때문에... 안정환이 가세하는건 좋은 일이지만 둘을 같이 세우는건 제발 피해야...
최용수 선수를 욕하는 팬들은 TV로 밖에 시청하지 않는.. 축구의 포지션잉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분이지요, 그리고 최용수 선수가 기용된다면 3-5-2나 4-4-2 밖에 전술을 사용할수 없다는 것도 아쉽긴 하죠.. 최용수 선수야 3톱의 타겟은 불가능 할진 모르나 수비수 2~3명은 끌고 다녀 줄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첫댓글 우리 대표팀의 왼쪽은 항상 불안하더군요..이영표선수를 왼쪽으로 돌리는데 찬성...그런데 수비의 핵이 되야 할 유상철 선수는 대부분 공격위치에 있다가 우즈벡의 역습에는 수비에는 전혀 도움되지 못하고...ㅠㅠ 홍선수나 남일군의 수비가 너무나 그립군요...공격진은 어느정도 완성이 되가는거 같지만
수비진형은아직도 다듬을게 많은거 같군요...3-4-3이 우리나라 국대의 기본적인 진형이 되어버린듯 하니 빨리 우리 3백의 중원을 책임질 선수가 나왔으면 하네요...
설기현을 왼쪽에 넣지말고 중앙에 돌리는게 좋으나 그럴자리가 없으니 쩝..
솔직히 오른쪽에 박규선 세우는 것 보다 이영표가 더 낫습니다만... 오른쪽은 차두리의 활동량으로 대충 커버하고 왼쪽 공격을 강화할 목적이라면 박규선을 세워도 상관은 없습니다.
가장 좋은 대안은 이영표 왼쪽,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온 송종국이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겠지만.. 제발 6월까지 그렇게 되기를 기대할 수 밖에...
또한 최용수의 경우는 굳이 기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동국이 한창 상승세에 있는 만큼 그의 경쟁 상대는 안정환으로 족합니다. 최용수가 제2리그에서 날아 다닌다고 해도 제2리그는 A매치 무득점인 오쿠보도 날아다녔던 곳입니다. 나이도 적지 않고...
거기다가 일전에는 경기장에서 최용수가 팬들에게 야유와 욕까지 들었으니 최용수가 복귀해서 얻는 효과는 이동국이 먹는 욕을 최용수가 나눠서 먹는 것 밖에 없습니다. 안정환이 월드컵때 날랐다고 안정환 같은 스타일이 아니면 폄훼하고 욕하는게 지금의 축구팬들입니다.
또한 안정환은 현 국대에서는 이동국 대신 톱에 서는 것 말고는 자리가 없습니다. 안정환이 윙 플레이에 뛰어난 편도 아니거니와 윙쪽은 자원이 너무 많고 현 국대 시스템이나 본프레레의 성향 상 쉐도우 포지션을 쓸 것 같지도 않기 때문에... 안정환이 가세하는건 좋은 일이지만 둘을 같이 세우는건 제발 피해야...
최용수 선수를 욕하는 팬들은 TV로 밖에 시청하지 않는.. 축구의 포지션잉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분이지요, 그리고 최용수 선수가 기용된다면 3-5-2나 4-4-2 밖에 전술을 사용할수 없다는 것도 아쉽긴 하죠.. 최용수 선수야 3톱의 타겟은 불가능 할진 모르나 수비수 2~3명은 끌고 다녀 줄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축구를 아는 사람 치고 최용수 선수를 폄하하는 사람은 없죠, 아마 국내 지도자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면 송종국, 최용수가 복귀 1순위이지 않을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
킁 전 최용수를 그리 높게 보지 않는데요`~;;그럼 전 축구를 모르는사람~~;;;;제 생각에는 송종국 조병국 오면 수비는 어느정도 될듯하네요`~공격진에도 안정환 복귀하고 2006년에 박주영 편입 시킬려나`~암튼 그쯤되면 베스트멤버 나올듯~
갠적으론 유경렬 보단 조병국이 더 중앙 조율을 잘할거 같다는~~조성환 조세권 조병국 조 브라더스 빨리 보구싶네요`~^^수비 베스트는 어떻게 될런지 조봉레의 머릿속이 궁금하다는~~;;; 박 브라더스는 제발 빼줘랏~~
최용수를 높게 보지 않는다면 대체 누굴..? -_-
조병국은 수비지휘에 있어서 유경렬보다 떨어집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유경렬은 적당한 나이이기 때문에 유경렬이 더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