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실시간 검색어가 텍사스 떠있는거 보고 아 계약됐구나 생각했습니다.... 우선 너무 기쁩니다. 7년 장기계
약이라는 사실이 첫째로 기쁘고 텍사스라는 팀과의 계약이 두번째로 기쁩니다... 우선 예전에 올렸던 글 이후에 형님과 2번의 통
화를 더 했었습니다. 어제 제대로 10분가량 통화를 했는데 궁금한거 다 물어 봤습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사실도 있었고...
여하튼 확실한건 이번 계약은 보라스의 승리 입니다!! 대단합니다 진짜!! 텍사스쪽이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장기 계약을 꺼려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확실한건 텍사스 입장에선 추신수라는 선수가 간절히 필요했습니다. 아무튼 이후에는 대화내용 요약해
봅니다...
나 : 형님. 술드시고 계세요? 지금이면 미국 거의 아침 아니에여??ㅎㅎ
지인 : 야 . 이 xx럼아. 이런 날 먹어야지 임마..... 아무튼 이 xx 전화한거 보니까 궁금한거 물어보려고 했구나 짜식... 다 물어
봐 임마..
나 : 뭐 궁금한거 있겠습니까 형님... 그냥 대충 아는 거 말좀 해주세요..
지인 : 진짜 아우... 보라스는 존경스럽다 와 진짜... 보라스가 텍사스한테 처음 제시한 계약이 어땠는줄 아냐? 7+1년 1억 5천만
이랜다... 근데... 윈터미팅 끝나고도 생각을 안바꾸더래.. 이유가 뭔지 알아? 다나카 때문이다...
나 : 다나카요?
지인 : 텍사스가 우승을 위한 퍼즐로 고민 중인 두 선수가 다나카와 추신수야 임마... 근데 미일 포스팅 협정 끝나고.. 텍사스
가 완전히 몰렸어... 그걸 보라스는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나 :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어차피 머니싸움일텐데.. 텍사스 입장에서는 꺼릴게 없잖아요?
지인 : 소문에 다나카 메이저 나오면 입찰 구단 대략 15개 구단정도 될거다.... 심지어 보스턴도 다나카 포스팅에 참가할텐데
그게 되겠냐?
나 : 보스턴이 뭔 상관이에요?
지인 : 보스턴이 장기 계약은 왠만하면 안해 진짜... 근데 다나카한테 6년 제시할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게 뭔말인지 알
아? 6년 제시하면 무조건 보스턴이 데려갈 수 밖에 없어 임마....
나 : 형님 일하는 피츠버그는요?
지인 : 찔러는 보려는 분위기지..... 확실한건 모르겠다..... 그래서 추추 데려간다는건 텍사스는 다나카 경쟁 대신에 추추를 택
하고 FA 시장에서 다른 투수 데려오려는 생각인 거 같다....이 과정에서 보라스가 계속 찌라시를 흘린거지.... 휴스턴
시애틀... 근데 얘네 다 구라야... 알잖아 작년 류현진도 이런 식으로 협상한 거.....
나 : 어 근데 국내 언론에는 계속 소문 돌았는데...
지인 : 제시한건 맞아... 근데 얘네는 장기 계약 맺기엔 동기부여도 딸리고 보라스도 별로 생각 없던 거 같다... 텍사스 몰려고
계속 보라스가 언론에 입김 쫀거야 xx 럼아... 아 머리아퍼....
나 : 양키스가 7년 제시한건 사실이에여? 우리나라 뉴스에도 뜨던데...
지인 : 어... 근데 보라스가 누구냐.... 계속 기다린거지 시간 싸움이라 생각하고... 그러다보니 양키스도 발뺀거야...
어차피 양키스는 지금 로드니랑 다나카 데려오려고 이를 갈고 있으니깐.....
나 : 진짜 처음 듣는 얘기네요 ㅋㅋ 그럼 텍사스는 계속 5년 제시한 거구요?
지인 : 어... 5년에 1억달러... 텍사스도 보라스한테 안질려고 자존심 싸움 한거지.... 근데 어쩌겠냐? 텍사스 우승 퍼즐을 위해
선 다나카는 옵션이지만 추추는 필수야... 킨슬러도 없는 마당에 프로파를 테이블세터로 올려서 어떻게 우승하겠냐?
결국 줄다리기 싸움하다가 7년 계약 수용한거고... 금액은 1억 3천이라고는 하지만 옵션이 어마어마 할거다......아마
형도 그 이상은 잘 몰라.... 여기까지가 끝!!
나 : 형 저 일본야구도 굉장히 좋아해서 다나카 관심 많으니까 다나카 소식도 좀 알려주세요... 제 생각엔 라쿠텐이 분명히 다
나카 의견 수용해줄거에요...
지인 : 오냐 짜샤... 그리고 형 스프링캠프 앞두고 1월 말쯤 한국 간다... 한 번 보자... 아참 그리고 이번 다나카 포스팅은 형
도 관심이 좀 많다.. 추추 계약보다... 다나카에 대한 평가가 너무 좋아 진짜.. 작년 다르빗슈 이상이다...
형 자야되니깐 xx 럼아 다음주에 한 번 더 연락해...
나 : 감사합니다 형... 전 다나카 다저스 갔으면 좋겠는데 ㅋㅋ 아무튼 편히 주무세요~
지인 : 뚝! (전화 끊음)
여기까지가 내용입니다.... 개인적인 사생활 얘기는 다 뺐고 어제 내용 정리하면서 썼더니 내용이 길어졌네요...
저는 이 비스게에는 다나카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첫댓글 우와생생한 정보네요!!!! 이런글 자주 올려주셔요~~^^
되는대로 올려드릴께요~^^
다나카는 누구죠. 괴물인가요
2013년 24승 0패 방어율 1.27 일본시리즈 우승 견인 괴물이죠...
현 일본 넘버원 우완 투수 입니다. 제 글 찾아보시면 나와있어요~
엠팍 눈팅해서 본 지피셜보다 훨씬 디테일 하네요 재밌습니다 ㅎㅎ
모든건 지피셜^^
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생생하네요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7년 1억3천은 보장이고 옵션이 더있단얘기죠? 세부계약사항이궁금해지네오 언제쯤발표될지 ㅎ
저도 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아마 출전 경기 수 , 성적에 따른 혜택이겠죠 아마?
다나카는 다르빗슈보다 한수아래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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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절대 한 수 아래라 말할 순 없습니다. 다르빗슈는 압도적인 구위로 일본타자들을 녹였고 다나카는 구위로는 못눌렀지만 달빛보다 위기관리 능력은 훨씬 좋았습니다. 구위로만 절대 평가 못합니다... 오히려 달빛보단 완급조절 능력과 경기 운영능력은 더 좋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달빛이 NPB에 있던 마지막 시즌에 이미 리그에서의 위상은 다나카가 꿀릴게 없었습니다. (실제로 그 해 다나카가 달빛을 제치고 사와무라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구속이라든지 구위 자체는 분명 달빛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서도 장담할 수 없는 게 다나카의 스플리터 역시 마구로 당장 mlb에 와도 최상급이라는 스카우터들의 의견이 많아요.) 보다 안정적인 제구와 경기 운영능력은 더 낫다는 평입니다. 물론 무대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는만큼 불확실한 요소가 더 많지만 (또한 달빛은 이후 한단계 스텝업을 이뤄내면서 MLB 에이스급 투수로 안착했으니 한발자국 더 앞선 것도 사실이지만) 다나카도 무척 좋은 선수죠.
이말은 옵션포함하면 총액이 더 늘어날거란 이야기인가요
그쵸 아마... 발표는 안돼었지만 최대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 충분합니다~
정말 생생한 대화입니다...저번글부터 믿고 전 주위 친구들한테 텍사스간다고 내기까지 했습니다!!
어이쿠... 저를 그렇게 믿어주시니 민망하네요ㅎㅎ 어쨌든 현직에서 일하는 사람의 상황판단능력과 감은 확실히 다른 거 같습니다..갈팀이 텍사스밖에 없다고 그렇게 장담하시던 터라... ㅋㅋ
이와중에 레싹팬으로서 레싹은 왠만하면 절때 장기계약 안한다는말에 기분 좋네요.. ㅋ
지인 피셜 감사합니다요
듀랑신님 퍼가도 될까요?
와 지인분은 파이어리츠에서 일하시나요?
정말 좋은 정보네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번에 제가 의심의 댓글 달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 정보 공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