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기월식 / 皆旣月蝕 / 태양 - 지구 - 달 계
그림과 같이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
달이 해의 빛을 받을 수 없는 현상
◆ 어렸을적에 들은 이야기
어리숙한 공주가 보름달을 보고 가지고 싶다고 조르게 되어 왕은 신하에게 명하여 공주에게
달을 따다 주기를 명하였다.
명을 받은 신하는 난감 하기가 그지없었다.
생각 끝에 공주보고 달 크기가 얼마만 하냐고 물었다.
공주는 팔을 벌려 이만 하다고 했다.
신하는 다시 공주의 엄지 손가락을 추켜 들게 하여 공주의 눈 근처에 바짝대게하여
달을 보게 하였다. 공주는 엄지에 가려진 엄지보다 조금 큰 달을 보게 되었다.
아까는 너무 커서 가지기에는 불편한데 지금 본 것은 엄지 손톱보다 조금 크니 딱 좋다고 했다.
신하는 다행으로 여기고 작업에 들어갔다
신하는 몇일 아니면 개기 월식이 될것을 알고 있었다.
개기월식에 맞추어 금으로 엄지 손톱 보다 조금 큰 금으로 달 모양을 만들어 준비 해 놓았다.
드디어 개기월식이 진행될 때 공주를 데리고 개기월식 광경을 보여 주었다
조금씩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하자 공주 울부짖으며 내 달이 망가진다고...
신하는 그것이 아니고 내가 지금 공주님에게 드릴려고 가지고 오는 중이라고...
공주는 울음을 그치고 달이 빨리 없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개기월식에 절정에 이르자 달이 보이지 않을 때 신하는 금으로 만든 달을
공주에게 주고 데리고 방으로 들어 갔다. 공주는 금으로 된 달을 품에 품고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개기월식이 끝나고 달이 다시 나타난 것을 본 공주는 신하에게 물었다.
달이 또 생겼다고...신하는 공주님이 마음이 착해서 달을 한번만 가져 올 수 있었다고
공주님은 달을 가지셨으니 다시 달을 욕심을 내면 벌을 받는다고... 웃지 못할 일이...ㅎ
개기월식이 아니였더라면 신하의 목은 어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