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방석 하나 만들었었는데..
도넛방석이랑 모양도 다르고 두툼하지도 않아서 만들어놓고 실망했었는데
이번엔 새로 만들어서 솜도 두툼하게 넣어줬더니 그럴듯해보여요..ㅋ
이젠 아리따운 도넛방석 따위 부러워하지 않을테다....
라고 하지만 핑크 도넛방석 넘 이뻐보여요..ㅋㅋ
새로 만든 도넛 방석위에 새로 만든 꼬까옷 입은 미루 모델 삼아 사진 찰칵~!!
날씨가 쌀쌀해지길래 폴라폴리스 원단으로 후드티를 만들었는데
미루가 모자만 쓰면 얼음땡이 됩니다..^^
귀여운 녀석~
도넛방석 만들고 천이 조금 남길래 다이소에서 산 어린이 의자 커버링해서
애들 소파 만들어줬어요.
허접한 과정샷입니다.
원래 네이버블로거 가가멜님이 고무대야를 리폼해 만든 암체어를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고무대야도 사야하고 그걸 잘 잘라서 커버링 해주고 학다리까지 달아줘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다이소 의자를 선택했는데 뭐..만족도는 대략 50% 정도?^^;;
크기도 작은 편이라 미루나 다정이가 앉으려면 몸을 웅크려야만 앉아있을수 있어요..
나중에 시장 가면 고무대야 꼭 사오리라 다짐을~~!!!
만들고 나서는 바다한테 검사 받아야죠!!
우리집 어르신 바다님..ㅎㅎ
도넛방석에 소파까지 만들었으니 단체 사진 한번 찍어줘야죠!!
이것들이 어찌나 산만한지 사진 찍기가 힘드네요.
밥주까..그럼 다들 뛰쳐나오고..ㅡㅡ;
여기 봐 그럼 아무도 안 쳐다보고..
이럴때 제일 효과적인 한마디!!
누가 오줌 쌌어!!!!!!!!!!!!!!라고 한마디 하면 다들 긴장모드
눈 땡그랗게 뜨고 얼음 땡하고 몇초 정도 멈추기 때문에
그럴때 얼른 파바박 찍어줘야해요.
근데 미루는 아직......
오줌 쌌어..밥 주까..이리와..저리가..
이런 생활 용어 하나도 숙지 못하고 있는 중..
저 사진 말고는 미루는 거의 다 딴데 봤던거 같아요..ㅋ
제가 느끼기에 미루가 아는 단어는 안돼!!와 기다려!!
그리고 간식 먹자~~
그것도 매일 서너시 경에 간식 봉지 꺼내서 간식주까..라고 하니
말귀를 알아듣고 아는건지 봉지 보고 아는건지는 아직 파악 못하고 있어요.ㅎㅎ
근데 왜 아직 이리와..를 모를까요.
이리와~그럼 오지 않고 다른데 가요.
아니면 근처에 와서 지켜만 보고..
이젠 엄마 아빠한테 경계를 풀어도 될텐데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 미루 때문에 다시 다정이가 아빠한테 젤 사랑받고 있어요.
불러서 와야지 사랑을 주던지 말던지 하지..ㅡㅡ;
미루는 자기 내킬때만 아빠한테 와서 아는척하고 친한 척해서
퇴근후에 미루 안고 싶은 아빠는 미루만 쫒아 다녀야하고..헐~
일부러 내려가, 나가자, 오줌 누러 가자, 밥먹자 등등의 말을 계속 가르쳐주고 있는데
언젠가는 다 알아듣겠지요??^^;;
목욕하자..그럼 욕실로 오는 누나 형아들처럼 되길 바라진 않아.
아빠다~라고 하면 문앞에 가서 기다리는 다정이만큼 하기를 바라지 않아.
의자에 같이 앉을려고 땡겨 라고 함 한쪽으로 비켜서 자리 내주는 바다만큼 하기를 바라지도 않아.
옷 입자 그럼 와서 머리를 대는 비누만큼 하기를 더더욱 바라진 않아.
그래도 이리와랑 오줌누자.. 정도는 알아줬음 좋겠다..미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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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 구입처: 대성섬유
http://www.daisungtex.co.kr/
낫셀이나 아스토라 원단, 푸들천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강아지 방석 만들때 이용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제가 구입한 천은 낫셀 DS8012 입니다.
솜은 구름솜이나 방울솜 쓰시면 되는데 1키로에 7000원 전후로 구입 가능합니다.
저 원단이 털이 있어서 방울솜보다는 구름솜을 넣는게 더 편합니다.
방울솜이 자꾸 털에 달라붙어서 넣을때 힘들더라구요..ㅠㅠ
첫댓글 어헉.. 솜씨가 정말 대단!! 아가들이 행복하겠어요^^ 포근해보여욧!!!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 수정해서 원단 구입처 올렸습니다. ..^^
진짜 솜씨 좋으시네요. 첫사진보고 산 방석인줄 알았어요.
아니 이 분 보게......... 저 후드티와 방석... 어찌 바자..안되겠....????? ㅠㅠㅠㅠ 마지막 사진..ㅋㅋ 미루 얼굴만 확대한 것 같은 이 기분...ㅋㅋㅋ 미루야 미안..ㅋㅋ
하하하하...다시 보니 그렇게 보이네요..ㅋ 한참 웃었어요. 미루는 얼큰이~~~ㅎㅎ
저는 두마 샀구요. 그냥 동그란 방석만 하실려면 한마만 있음 됩니다.
저 천이 큰폭(150센티)짜리라 한마 사셔서 안감쪽으로 반으로 접어서 대략 지름이 72-73센티짜리로 원을 그리신후 창구멍 남기고 둘레 박아주시구요. 시접 1센티 정도 남기고 정리하신후에 뒤집어서 솜 가득 넣어주고 창구멍 바느질해주세요.
그리고 방석 중간 중간을 실로 한번씩 떠서 묶어 주심 방석 안의 솜이 고정되고 안쪽의 높이가 좀 낮아집니다.
털이 북실북실한 원단이라 바느질 못해도 별로 표도 안나구요.ㅋㅋ 저는 솜 1키로 짜리 중에 거의 2/3 정도 다 넣어서
좀 빵빵하게 해줬습니다.
미루야~~ 똑똑한 다정이,바다,비누처럼 엘리트 강쥐들 틈에서 고생이많타..ㅋㅋㅋ 그래도 "이리와' 요건 해야될것 같은데.. 노력하자 미루야.. 넌 할수있어. 그 담엔 "오줌누자" ㅋㅋㅋ 말하고도 웃기네요...
저거 공구해야 될것같아요~ 정말 이쁘네요^^
진짜 능력자 발견.. 대단해요.. 전 이거 만드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보여줘도 절대 못만들어요..미루가 주인공인 일기에..다들 방석에 정신 팔렸어욬ㅋㅋ
방석만들기가 별로 어려운건 없고 실제로 보면 시중에서 파는 그냥 둥근 방석모양인데
천이 복실거리고 잘생긴 미루가 같이 찍혀서 방석이 더 이뻐보이는거 같아요..^^
저도 방석과 아가들 옷만 보여요. 옷도 다 엄마표지요? 아가들 참 좋겠다....
집에 봉틀이가 있어서 애들 옷이랑 방석 같은건 제가 다 만드는데...실제로 보면 허접하기 그지 없어요..ㅡㅡ;;
이쁘게 잘 만들면 될텐데..어떻게 하면 사진상으로 이쁘게 보일까만 고민하는 귀차니즘바느질녀에요..ㅋ
우와ㅠㅠ완전 잘만드셨당ㅠㅠ힝...부럽네용ㅠㅠ나두 나두 도전해봐야겠어용~ 마냥 이쁘게 잘만드셔서 뻇어오고싶다능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