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과 일지를 만세력 없이도 뽑아 낼 수 있습니다. 천체학을 좀 공부하신 분들이나 기상대에 계신 분들은 별로 어렵지 않게 계산해 냅니다. 수식이 있는데 여기다가 올리려니까 수식 표시하는 실력 부족으로 안되네요. 아무튼 별로 어렵지 않고 만세력에 나와있지 않은 옛 사람의 사주를 연구삼아 봅을 때 제가 가끔 사용하거든요. 관심 있으시면 '역법의 원리 분석'이란 책이 있는데 지은이는 이은성이란 천체학자구요. 1985년에 간행된 책이라 국립 중앙 도서관에나 가야 잇을 것입니다. 물론 제게도 한 권 있구요. 필요하시면 전화 하세요. 02-534-7250 입니다.
오늘은 한가해서 글을 많이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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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군요 이런걸에 당황하지 않고 술술 나오시니
일단 동감하며 예전에 나도 일지를 만세력없이 뽑을수 없을까 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 했지만 영양가 없이 끝냈습니다
그러나 와중에 역법에관해 많은 것을 익힌적이 있습니다
이젠 뭐 이런것에 대한 기억들은 가물가물 하기는 하지만
다시 기억을 살리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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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역법이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상식 정도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싶어 글을 올립니다.
역법이란 사실 명리학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지구가 공전축에 대해 23.5 도가 기울어져 있기에 사계절이 있는 것이고 일년이란 결국 지구의 공전 주기인 것입니다.
역법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지만 문헌으로 뚜렷이 알 수 있는 것은 중국 한나라 때의 삼통력이 시작입니다. 그 이후 49 번의 역법 개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개정에도 불구하고 사주를 뽑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왜냐면 사주 팔자는 24 절기에 바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4 절기란 것은 사실상 지구의 공전 주기에 바탕한 태양력인 것입니다.
24 절기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춘분점을 기준하여 황도를 동쪽으로 향하여 15 도씩 배당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입춘일은 언제나 양력 2월 4일경이 되고 나머지 모든 절기도 거의 양력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태양이 황도상의 24 기점을 통과하여 제 자리로 돌아오는 시간적 길이가 1 태양년인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옛적부터 1 절기와 1 중기로 된 1 개월을 절월(節月)이라 햇습니다. 이 절월은 달이 기울고 차는 삭망월과 아무런 관계가 없고 중국 고대부터 이 방식은 모든 역법에 들어가 있어 사주를 뽑는 것은 과거 이래 변함이 없습니다.
숱한 역법의 변천이 있었지만 거기에는 천문학의 심오한 깊이가 있고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지 사주 명리하는 사람들은 절기로만 기준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