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와 청지기
무소유 : '아무것도 가지지말라 지팡이나 주머니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옷을 가지지 말라'(누가복음9장3절)의 문자적인 해석
소유가 없어야 한다는 말을 불교용어니 뭐니를 떠나서 그냥 한자로 '무소유'라고 하는 것이다.
청지기 :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누가복음 12장 42절)
이 주제에 대해서 사람들은 다양하게 반응한다.
첫번째 반응은 무소유는 불교의 가르침이고 청지기가 진정 기독교의 가르침이다.
뭔가 가진게 있어야 주님의 때를 따라 나누어 줄게 있는거 아니냐? 주님이 부어주시는 모든 물질적인 축복까지 부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아브라함도 부자였고, 요셉은 총리까지 지냈다. 하나님께서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이 땅을 다스리라고 했다.
또는 청지기나 무소유나 별반 다른 이야기가 아니지 않느냐 말장난 하지말라.
집이든지 차든지 자기 이름으로 등기가 되어있지 않다고 그게 무소유냐?
애초부터 무소유를 그렇게 문자적으로 해석한건 아니다.
주님의 십자가라는 엄청난 희생의 대가 앞에서 한 낱 이 세상의 물질에 대해서 깨끗하고 싶은 마음 그게 무소유로 청지기로 표현 되는거 아니냐? 무소유라는 말에 당신이 그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아직 당신 안에 버리지 못한 탐심이 있어서 아니냐?
저의 생각은 두 이야기에 대해 좀 더 구별해서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물질적인 축복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에 태어나서 부터 자라고 부딧히는 대부분의 삶의 문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당장 눈에 보이는 물질에 관한 문제이고 사단은 이것을 아주 교묘하게 틀어쥐고 주님께 나아가는 길을 막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취업이 힘든 시기 믿음으로 한발 내 딛어 보고자 하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것은 물질적인 시험일 것입니다.
주님 앞에 정결하고자 깊이 다짐을 해도 은밀히 아주 은밀히 찾아오는 유혹이 바로 물질에 대한 유혹이 아닐까 합니다.
주님께서도 물질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잘 아시고 또 물질이 갖는 영향력을 잘 알고 계시므로
성경역시 물질관에 대해서 깊이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물질관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이게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자 청년이 영생을 깊이 사모한다고 했지만 그 마음의 중심은 영생이 아니라 돈을 선택했습니다.
자기 자신도 자기에게 속은 것입니다.
물론 레마로 들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묻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물질관에 있어서 탐심을 허용하고 내가 아는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 아니야
나를 부요케 하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이야 내가 가진게 있어야 남도 돕고 할 거 아니야라고 한다면,
성경을 잘 못 이해 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돈이 있어보지 못 한 사람은 모릅니다. 저 역시 부요해 보지 못했고 이렇다할 재산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무소유를 선택하던 진실한 청지기의 삶을 선택하든 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청지기가 됬던 무소유가 되었던 별반 차이가 없으며 잃을 것도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다할 재산이 있고 재력이 있어본 사람에게는 분명 다른 문제 입니다.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돈과 물질이 주는 의미와
세상 사람들이 돈 있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서 잘 알고 몸소 경험해본 사람에게는
무소유와 청지기는 어감과 뉘양스에서 부터 천지를 뒤 흔드는 이야기 일겁니다. 펄펄 뛰고도 남을 이야기일 테지요.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누가복음 12장 15절)
첫댓글 은혜되는 글 입니다 제생각을 적어 봅니다 청지기적 삶을 살다보면 무소유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박보영 목사님 김다윗 선교사님 우리나라의 훌륭하신 목사님들 몇분이 본이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도 고급승용차와 집과 명예까지 주어지면 그것이 축복인줄 알지만 더이상 진보하지 못하고 추락되더군요 부흥이 온다고 하는데 주인공은 아무나 되는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음성을 듣고 청지기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목회자와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세우실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그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 더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