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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대통령 과학비즈니스벨트 백지화 망언 규탄대회
□ 일시 : 2월 6일 11:00
□ 장소 : 청와대앞
□ 참석자 : 이회창 대표, 변웅전 최고위원, 류근찬 최고위원, 김낙성 최고위원, 황인자 최고위원, 권선택 원내대표, 김창수 사무총장, 임영호 정책위의장, 박선영 대변인, 이채관 홍보위원장, 허성우 사무부총장, 소속시의원 등 당원 250여명
□ 이회창 대표 규탄사
오늘 우리가 왜 또 이렇게 청와대 앞에 와서 주먹을 휘두르며 우리의 다짐을 되풀이해야 하는가.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을 했으니까 그 공약이 어떤 내용이든 반드시 지켜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이 원대하게 이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는 과학입국에 참으로 좋은 공약이기 때문에 충청권의 이익을 위해서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우리가 21세기에 살아남고 세계 속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과 기초원천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것이 세계 속에 과학입국의 길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명하게 이 길을 보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라는 세계일류의 과학센터를 세우는 공약을 내놓았고 우리는 이것을 믿었고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길을 여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이제 이 공약을 백지화하려고 한다.
여러분.
왜 우리가 이러한 공약이 원대한 우리 미래를 여는 계획이라고 보는가.
그것은 바로 이제는 기초과학이나 원천기술은 세계 일류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류, 삼류는 필요없다.
그러면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왜 충청권에 와야 하는가.
첫째로, 기초과학 원천 기술의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연구소, 중이온 가속기와 같은 거점이 되는 시설이 바로 최고 일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전.대덕에 응용과학 기술과 충북 오송.오창의 생명과학기슬과 세종시가 맞물려서 삼각벨트로 연계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세계일류의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의 거점인 기초과학과기술연구소, 중이온 가속기를 시설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0만평 이상의 땅이 필요하다.
이러한 광활한 땅을 수용절차 없이 저가로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은 바로 세종시 밖에 없다.`
셋째로, 이제 세계일류의 기초과학원천기술연구의 거점이 될 세종시의 세계 석학과 과학자연구자들이 왜 모이는가.
교육, 문화의 요건이 갖춰져 있고 연구 조건이 맞아야 한다.
이것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교육, 문화, 과학, 기술, 첨단 정보화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중앙행정기능이 합쳐진 세종시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조건 때문에 충청권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와야 하는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때 말했고 이 정부의 교육과학기술부가 그 정책에서 발표한 바로 그 내용들이다.
우리는 충청권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라는 떡 하나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는 21세기에 충청권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먹고 살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계의 과학센터를 반드시 약속대로 지키려는 것이다.
사랑하는 서울시민, 국민 여러분!
이제 갈림길이 이명박 대통령 앞길에 와 있다.
약속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우뚝 선 일류의 과학기술 입국, 선진국으로 만드는 국가지도자가 되느냐, 그렇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를 여는 좋은 공약을 내놓고도 헌신짝처럼 짓밟아 시대정신에 어둡고 어리석은 국가지도자가 되느냐.
그 선택은 이명박 대통령에 달려있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시대정신에 어둡고 어리석은 지도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진심으로 요구한다.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구호 선창하겠다.
“과학벨트 지켜서 대한민국 지키자!”
□ 김창수 사무총장 규탄사
황금같은 설날 연휴 마땅히 가족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더불어 보내야 하는데 저희들은 이곳 청와대 앞 분수 광장에 모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나는 오늘 이 곳에 오면서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 광화문을 거쳐오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임진왜란 우리 국난에 처해있을 때 삼도수군통제사로 왜군을 무찔러 우리 조선반도를 지킨 이순신 장군, 백성을 자기 몸과 같이 어여삐 여기면서 대명군주로 우리조선을 통치해온 세종대왕, 이런 훌륭한 명장과 국가지도자를 둔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가 있다.
그런데 21세기에 접어든 이 시점에 자신이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했던 그 핵심내용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대통령을 우리는 모시고 있다.
모시고 있다는 말 자체가 참 부끄러울 정도이다.
지난 설날 신년좌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무엇이라고 했는가.
지난 2007년 12월 그리고 그 이전 경선과정에서도 누누이 약속했던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을 없던 일로 하자고 했다.
표를 얻으려고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 그런 망언을 할 수 있는가.
우리들은 정말로 눈을 의심하고 귀를 의심해야 했다.
우리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G20정상회의를 개최한 의장국으로서의 국격을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공정사회를 부르짖은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렇게 자신이 대선 때 국민 앞에 내놓은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 그런 대통령이 국격을 논하고 공정사회를 논할 자격이 있는가.
우리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엄중한 경고를 드리는 바이다.
본인이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켜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백지화 망언을 즉각 취소하라.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모인 것은 결코 대통령이 한 말이 진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순간적인 착각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21세기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충청권과 충북권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공약이다.
그런 약속을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리를 걸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걸고 공정사회를 실현하려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반드시 실천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내용 그대로 다 이야기는 드릴 수 없고 이명박 대통령이 그 동안 언제 어디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를 말씀드리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번 대통령과의 담화에서 “공약집에도 없다.” 는 이야기를 했다.
여기에 분명히 물증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17대 대선정책 공약집 50쪽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충북권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고 행복도시, 대덕연구단지 오송.오창의 BT.IT 산업단지를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육성하겠다고 분명히 명시해놨다.
그리고 17대 대통령 선거 권역별 정책 공약집 31, 34쪽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이라는 이 공약사항을 명시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중앙선관위와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이 내용이 그대로 적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을 수 있는가.
뒷장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경선 후보 시절에 대전특구 대전 엑스포, 행정복합도시 세종시, 대한민국 과학의 중심 대전 충남 이것을 최고 수준의 국제과학 기업도시 이명박표 세종시로 만들겠다고 얘기했다.
2007년 8월 8일 대전 충남 합동 연설회, 2007년 9월 12일 목원대학교 충청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 2007년 10월 27일 대전 과학고 과학기술인들과 타운미팅, 2007년 11월 28일 행복도시 건설현장 기자회견에서 충청권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이러한 것을 우리는 명명백백하게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번에 했던 과학비즈니스벨트 백지화 망언을 취소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 권선택 원내대표 규탄사
오늘 연휴이고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충남, 서울에서 와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감사하다.
지난 5일간의 연휴동안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
모든 사람들 말씀이 “정말 억울하다, 분하다.” 는 것이었다.
충청도를 표를 얻기 위해 관심을 좀 가졌다.
이것이 국가 지도자로서의 말인가.
이러고도 국격을 이야기 할 수 있는가.
G20 정상회의 개최국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가.
커 가는 어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얼마 전에 설 명절이 지났다.
설 명절에는 좋은 덕담과 정이 담겨있는 선물을 하는 것이 우리의 미풍양속이다.
그런데 우리 충청민들에게는 좋은 선물은 고사하고 폭발물을 택배했다.
충청도 분들 이 폭발물을 끌어안고 죽으라는 이야기인가.
요즘에 충청도 사람 노릇하기 어렵다고 한다.
지난 세종시 논란 때에도 수정안이나 모다 해서 얼마나 흔들고 우롱했는가.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이렇게 추운날 고생하게 만든 것에 분노가 터지고 참담하기 그지없다.
그러고도 공정사회라고 할 수 있는가.
아마 대통령과 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적당히 분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심을 갖고 있다.
돈이 되고 좋은 것은 형님벨트로 주고 돈 안 되고 실속없는 것은 충청도에 핫바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정말 이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 입으로 두 말하는 대통령,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대통령을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찾아보니 공식적인 발언이 여덟 번 이었다.
그리고 이 외에도 수 많은 말을 한 기록이 남아있다.
대통령이 한 말과 동영상을 담은 USB를 청와대 측에 전달하고자한다.
이 내용을 보고 무엇이 진실인지 대통령이 판단해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끝까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다시 한 번 국민앞에 선언한다.
□ 류근찬 최고위원 규탄사
오늘 날씨가 추운데 불구하고 당원동지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이 이렇게 청와대 앞에서 열심히 얘기하고 취재하고 있다.
우리는 오늘 이 모임이 충청인을 향해서 사기를 치고 있는 대통령을 규탄하고 그 사기를 당한 분통과 분노를 삭일길이 없어서 목놓아 규탄한 다음에 정권을 향해서, 한나라당을 향해서 앞으로 투쟁하겠다는 투쟁의 선포식으로 삼고자 한다.
내가 설 연휴기간동안 고향 지역구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주민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이런 이야기를 한다.
“도대체 충청도가 낙시터냐, 이 대통령도 표를 낚아가고 저 대통령도 표를 낚아가고 표를 낚은 뒤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상한 소리를 해대니 충청 한심하기 짝이 없다. 비참하다. 대통령으로부터 사기를 몇 번 당하고 있느냐.” 하는 분통함과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들었다.
나도 동의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행정중심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해서 덕을 좀 봤다고 평가했다. 그것을 벤치마킹하듯이 이명박 대통령은 표를 생각해서 얘기한 건데 없던 일로 하자는 식의 발언을 했다.
정말 분통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충청도 사람들이 가장 원통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럴싸한 미끼인줄 알고 그걸 물었는데 한참 후에 그 미끼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따져보니 엉터리 가짜미끼를 물었다는 자괴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던진 미끼가 진짜 미끼가 아니고 공갈미끼, 가짜 미끼였다는 것에 대한 자괴를 금할 수 없다는 분노와 분통을 가지고 있다.
나는 앞으로 총선과 대선이 있는데 다시는 충청도 사람들이 이런 일을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500만 충청도민들도 그런 자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충청도를 향해서 두 개의 선거기간 동안 어떤 후보가 어떤 미끼를 던지더라도 충청도 사람들은 절대 그 미끼를 물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우리가 지금 주장하는 것은 과학벨트를 충청도에 만들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 약속을 이행하라는 것이다.
우리 충청도가 기어코 그 대통령 공약을 사수하겠다는 다짐의 목소리를 외치고 있다.
청와대는 각성해서 절대로 형님벨트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충청도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만들라고 촉구한다.
□ 변웅전 최고위원 규탄사
이 추운날씨에 우리가 이 청와대 앞에서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가.
한 마디디로 말해서 인간이 짐승과 다른 것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짐승과 다르다.
특히 충청인은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해서 목숨을 바쳤다.
있는 것을 모두 바쳤다.
그래서 국가에 충성하기 위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를 불렀다.
이제 이명박 정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그 무엇인가를 보여줄 때가 됐다고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린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소나 돼지와 같은 짐승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세종시가 곧 행복도시지만 그런 행복도시를 불행도시로 만들더니 이제 그것이 잠잠해지고 세종시가 생기니까 이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이제 또 바꾸려고 한다.
이명박 정권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국제과학오락가락벨트로 만들려고 한다.
이명박 정부는 4월 5일 위원회를 열어 최종결론을 내리겠다고 한다.
위원회 좋아하지 말라.
4월 5일은 5천만 국민이 다 같이 모여서 나무를 심는 날이다.
4월 5일이 식목일이지 MB공약 뒤집는 날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 앞에서 분명히 경고해두는 바이다.
충청의 혼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
충청의 혼을 짓밟고 농락하고 우롱해서는 충청인이 일어선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두는 바이다.
만약 이 시간 이후에도 충청인을 농락하고 우롱하고 짓밟는다면 충청인은 일어나서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그 앞에 맞서 싸우는 이집트 국민이 되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경고하는 바이다.
총과 칼 앞에서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선원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버린 살신성인의 우리 석태균 선장을 봐주기를 바란다.
자기 몸을 총칼 앞에서 총탄을 맞으면서 선원을 지키고 아주대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석 선장의 살신성인 정신을 이명박 대통령은 똑똑히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 규탄대회 마무리 발언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시켜 충청 발전에 앞장서라!”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라!”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 다선공약인 벨트 공약을 실천하라!”
“대통령이 공약한 약속 헌신짝 처럼 버리면 대통령도 국민에게 버림받는다!”
구호를 제창한 후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촉구문’과 ‘대통령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발언과 동영상을 담은 USB'를 전달했다.
2011. 2. 6.
자유선진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