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도시철도규모상의 시스템을 구분한다면 일반 중전철과 경전철로 나뉘고 중전철도 서울지하철이 지방광역시지하철과 비교할적에 좌우폭등 차량규모가 좀 크기는 합니다. 다만 전력은 직류1500볼트라는 것은 동일하고.
경전철은 경우 중전철에 비하면 다소간 다양한 규격상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작은것은 1~2량부터 시작해서 많은 것은 6량(부산지하철4호선)까지 다양한데 전력시스템은 현재 국내 경전철이 공통적으로 제3궤조방식 750볼트이죠.
그런데 수요적 측면에서 본다면 일반 중전철로 건설하기에는 다소 수요적이나 노선연장규모상 일반 간선중전철로 하기에는 필요성이 적어서 그보다는 적은규모로 꾸며야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경전철규모로 하기에는 수요도 많고 연장노선도 길어야 할 경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입니다.
제가 한번 가상으로 이런 차량규모를 생각해봅니다.
차량규격상 좌우폭을 대략 2.6m로 하고 차량길이는 1량당 16m로 일반 서울중전철차량 1량당의 각 80%수준크기로 합니다.
차량당 6량편성으로 하여 총 1차량당 사이즈는 전체 약96미터로 서울의 일반 중전철 10량편성차량의 절반수준보다 약간작은 규모가 되고 좌우사이즈가 약80%가 조금넘는 수준이니 전체적인 차량규모는 서울중전철10량차량의 약40%정도가 됩니다.
차량규모를 면적적인 측면에서 즉 수송량과 비례해서 계산해보면
A. 서울 일반중전철 10량 : 1량당 차량길이 19.8m X 10량 X 차량너비 3.2m = 633,6
B. 가상으로 생각해본 시스템 : 1량당 차량길이 16m X 6량 X 차량너비 2.6m = 249.6
B/A = 39.39%
일단 1차량편성규모당 내부공간은 서울10량중전철의 약40% 수준입니다.
차량규모만으로 일단 이정도 계산이 나오면 그 다음 적절한 전력시스템수준을 찾아야 하는데 단편적으로 차량규모가 저러니 직류750볼트를 선택해도 적합할듯 합니다. 다만 그 다음에 직류750볼트라고 해도 가공선방식을 할 것인지 제3궤조방식을 쓸것인지가 관건이죠.
문제는 저정도 차량시스템은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경전철급보다는 월등히 규모가 큰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경전철시스템중에서 가장 크다고 볼수있는 부산4호선의 경우 차량1편성당 규모는
1량당 차량길이 9.17m X 6량 X 좌우폭 2.4m = 132
와 비교해도 거의 두배가까운 수준이죠.
지방광역시 중전철중 인천지하철1호선의 경우 17.5X8X2.75=385와 비교하면 거의 2/3수준입니다.
일반적인 국내 경전철규모보다 배이상 규모가 큰 수준이면 이런 차량시스템의 도시철도는 과연 경전철로 분류해야 할지 준 중전철로 분류해야 할지가 애매할 지경이죠.
이런 규모를 상상해본 이유는 현재 서울경전철로 계획하고 있다는 노선들에 대해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자잘하게 여러노선을 만드는 것 보다는 일반 중전철이 커버하기 애매한 틈새코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좀더 길게 만드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냥 경전철이라기 보다는 반 중전철 준 간선적인 성향을 지향해야 합당하다는 생각이죠. 노선연장은 평균 20~30킬로정도가 적합하다고 봅니다.
만일 준 간선적인 성향으로 저정도 규모로 건설한다면 저런 규모를 과연 경전철로 분류해야 하는지가 의문이고 경제적 측면에서 그냥 중전철로 가는것이 바람직할지가 의문입니다.
아니면 중전철과 경전철의 그 중간쯤의 개념으로 설정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