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어체 양해바랍니다)
림에 매달리고 기역자도 모른다. 덩크 후에도 전위예술의 혼이 살아있다.
1. 알 호포드
3월 성적: 18.8점 10.8리바운드 3.2어시스트 1.6스틸 FG 52.8%
인기 무소유의 상징 애틀랜타 속에서 깨알처럼 잘 나가는 알스타 되시겠다. 후반기 들어 리바운드를 쭉쭉쭉쭉 적립한 덕에 어느 새 더블더블 횟수도 리그 2위.(39회) 이제는 더 이상 센터들과의 맞대결에서 밀릴 일이 없다. 벌써 시즌 성적도 17.4점 10.2리바운드까지 끌어올림. 이 페이스면 올스타 놓친 아쉬움을 All NBA Team으로 달래기에 충분하다. 가피가 보기에 센터 부문에 이름을 올릴 센터가 누군지는 후보가 거진 정해졌다고 본다. 알스타는 이 명단에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안 되는 게 이상하다.
나를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2. 제프 그린
3월 성적: 16.5점 4.3리바운드 2.4어시스트 1.3블락 FG 48.3%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 인생극장 거나하게 찍었다. 심장 이상으로 뛰지도 않은 작년에 4년 36밀 계약을 맺으면서 욕 한 사발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지만 늦은 나이에 적응기를 통과한 모습. 가피의 예상으로는 제2의 라마 오돔이었지만, 요즘 모습을 보면 3.5번 스코어러에 가깝다. 보스턴이 이왕 거액을 주고 키우기 시작한 거 확실하게 키워야 뽕을 뽑아도 뽑지 않을까. 더 이상 유망주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후반기들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 보스턴 입장에선 폴 피어스 시대의 보험으로는 나쁘지 않다.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그러면 20-10 찍는다.
3. 데론 윌리엄스
3월 성적: 24.5점 3.1리바운드 7.2어시스트 FG 49.4%
고장난 발목으로 인해 노쇠화 위기까지 찾아왔으니 후반기에는 완벽하게 살아났다. 이게 데롱이지. CP3를 1대1로 제압할 수 있는 가드, 크로스오버가 가장 시원시원한 가드가 NBA의 메인 무대에 없는 것은 <야왕>에 유노윤호가 없는 것과 같으며 <마계대전>에 폭룡이 없는 것과 같다. 데롱이가 확실하게 살아난다면 동부 플레이오프에서 이만한 변수도 없을 것이다. 점점 가피의 귀에 들린다. 브루클린 피하는 소리가.
마사장이 다른 거 안 가르치고 이거 가르치더군. 미안해, 부커T.
4. 제럴드 헨더슨
3월 성적: 18.3점 3.5리바운드 3.5어시스트 FG 45.1%
감독 약빨도 보람없이 대책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살쾡이 집단이지만 그래도 잿더미 헤집는 식으로 희망을 잃지 않는 건 헨더슨 때문이다. 마사장의 '마하의 속도로 득점하기' 트레이닝 코스를 밟았는지, 아니면 마사장의 트래쉬토크 참아내기 코스를 밟았는지 요즘 샬럿의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헨더슨이다. 대학 시절 핸스브로와 피본 이후로 줄곧 노스캐롤라이나의 원수였는데 요즘 헨더슨이라면 그래도 지역 팬들이 정붙일 존재가 아닐까 싶음. 궁금해진다. 헨더슨 몸값이.
이제는 야서방이 아닌 린서방. 짤방의 레전드가 되어보세
5. 제레미 린
3월 성적: 16.9점 5.4어시스트 야투 53.5%
휴스턴 이적 후 몸값으로 욕 먹고 부진으로 욕 먹은 것도 모자라 같이 들어온 털세니티에 밀려 먹고 튀는 린서방이 될 뻔했지만 후반기에는 본래의 밥값을 하고 있다. 적어도 작년의 린세니티는 당구 50치는 초보가 어쩌다 큐대 세우고 공 쳤다가 맛세이 얻어걸리는 뽀록이 아닌 것 같다. 털세니티와 함께 쌍세니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서로 스크린 서주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 털세니티가 10월말에 팀에 합류한 점을 생각하면 둘의 공존법은 생각보다 빨리 튀어나온 셈.
알지? 나 고졸 2라운더다. 내 위에 뽑힌 애들 반성해.. 특히 2픽에 마빈 뭐시기..
6. 몬타 엘리스
3월 성적: 24.0점 4.1리바운드 6.0어시스트 1.9스틸 FG 49.8%
그래. 황금 땅의 도적이 사슴 키운 뒤로 너무 이상해졌다. 역시 칼잡이는 칼을 써야지, 목축을 해서 좋을 게 없다. 요즘 녹용으로 칼 만들어서 다시 도적질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기복 심한 거야 원래 특징이지만 전반기에는 이상하리만큼 못했는데 레딕 가세 이후 원래 페이스로 올라섰다. 혹시 레딕이 좋은 침대 아이템을 준 건 아닐까? 레딕의 선물과 녹용 효과가 시너지를 이뤄 에너지가 솟아올랐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본래의 몬타의 모습으로 돌아온 건 밀워키에게도 매우 긍정적이다. 이래야 제닝스가 살 수 있거든. 참고로 제닝스는 3월 평균 10.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제닝스-엘리스 조합은 위험 요소가 크지만 대신 터지면 가장 확실하게 터지는 조합이며 공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신인왕은 일시적이나 캐릭터는 영원합니다. 그러니 공 내놓으시죠, 이부장님.
7. 앤써니 데이비스
3월 성적: 16.1점 10.1리바운드 1.8블락 FG 54.1%
시즌 초에 리버스의 리버스 니킥으로 팀킬당한 이후로 자주 헤롱거렸는데 일자눈썹의 힘, 순악질의 힘으로 3월 들어 페이스가 좋다. 초반에는 '음메, 기죽어'였지만 3월에는 '음메, 기살어'. 몬티 윌리엄스 감독이 시즌 초중반에는 순악질 데이비스를 지나치리만큼 아꼈는데 요즘은 적정 시간을 준다. 순악질 캐릭터의 진면목을 알아본 것이다. 참고로 AD의 3월 기록은 평균 30분만에 나온 기록이다. 36분으로 환산하면 19.2점 12.1리바운드 2.2블락이다. 거의 하워드급이다. 지금 신인왕 경쟁이야 릴라드 최종우승이나 다름없지만 몇 년 뒤에 순악질군이 릴라드보다 더 위에 있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열혈 공화당원을 피똥싸게 만드는 바이넘은 진보적 인사였다
8. 스펜서 허즈
3월 성적: 13.6점 9.3리바운드 3.9어시스트 2.1블락 FG 50.4%
지금 필라델피아는 세자르에게 강제 전성기를 만드는 QPR이다. 바이넘 시즌아웃, 제이리치 시즌아웃, 밑천 바닥난 터너, 지친 즈루 등으로 인해 허즈에게 강제로 전성기를 안겨줬다. 리바운드, 블락 강화된 브래드 밀러라고 해야 할 정도로 허즈는 지금 필라델피아 골밑을 힘겹게 지키고 있다. FA로이드인지는 모르겠지만 필라델피아가 그나마 덜 곤두박질치는 건 허즈 덕분이라는 걸 부정하기는 어렵다. 허즈는 바이넘의 시즌아웃을 좋아해야 할까, 싫어해야 할까?
저주를 피해가는 자
9. 라마커스 알드리지
3월 성적: 23.1점 10.2리바운드 3.3어시스트 1.6블락 FG 50.5%
2픽의 저주, 포틀랜드의 수맥을 피해다니며 팀 던컨 놀이하는 또 한 명의 알스타 되시겠다. 습자지같은 벤치 때문에 이쯤되면 입에서 저절로 단내가 나고 매일 밤 케토톱과 군대 파스가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꿋꿋이 포틀랜드를 이끌고 있다. 다시 늘어나는 2픽 실패자들에게 알드리지의 활약상은 경고성 발언 아닐까. 선천적으로 심장 이상이 있는데도 이 정도 한다.(물론 심한 건 아님) 혈액 순환 정상인 놈들은 X잡고 반성하자. 알드리지의 생애 두 번째 All NBA Team 입성이 가까워진다. 어차피 써드팀은 팀 성적 잘 안 보니까 개인성적 확실하면 들어간다. 그렇다고 포틀랜드가 바닥에 있는 팀도 아니고.
이렇게 해서라도 변태가 되어 슈퍼스타로 변태하고자..
10. 존 월
3월 성적: 20.0점 4.3리바운드 7.7어시스트 2.0스틸 FG 52.2%
집에서 뿅망치 맞고 각성했는지 요즘 심상치 않다. 쓸데없는 드리블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슛도 안정되기 시작했다. 점점 깔 게 없어진다. 그럼 뭐? 슈퍼 가드지 뭐. 동 포지션 최강의 운동능력, 최강의 직선 스피드, 타고난 코트 비전이 있는 한, 벽군에게 가능성은 아직도 많다. 쓸데없는 것만 줄여도 얘는 바로 어빙과 동급이 될 수 있으며 조만간 로즈와 웨스트브룩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재목이다. 벽군 가세 이후로 꼴찌 워싱턴의 팀 성적이 9계단이나 상승한 건 우연이 아니다.
첫댓글 재미있게 봤습니다ㅋ
엘리스를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ㅋㅋ 글 참 맛깔나게 쓰시네요
2222222222222ㅋㅋㅋㅋㅋㅋㅋ
33333333
시즌 평균이랑 같이 적어주셧으면 3월 성적이 더 부각되 보이고 좋았을텐데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
존월 ㅎㄷㄷ
글을 맛깔나게 뽑으셨군요ㅎㅎ 잘읽고, 또 공감하고 갑니다^^
이런말투가 진짜읽기편하고 재미도잇네요 ㅋㅋ잘봣습니다 특히 월이ㅋㅋㅋ
ㅣ번부터 쭉 읽고 내려가다가 분명히 존월 언급될텐데 하고 기대하면서 봤는데 역시 마지막 10번에 있네요^^ 요즘 정말 Hot한 존월 내년엔 더 업그레이드가 되길~~~
ㅋㅋㅋ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글기대할게요
글 정말 재밌네요~~~팬 되겠어요..^^
식서스도 있네요 ㅎ 잘봤습니다 ㅎ
이 데롱이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ㅋㅋㅋ 좋은글 잘봣습니다
마계대전의 폭룡ㅋㅋㅋㅋㅋㅋㅋㅋ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가피님 또 찰진 글 올려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ㅎㅎ 가피 멋대로 시리즈좀 올려주세요 =)
아아악!!!!!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
역시... 폭룡이 최고죠?! 글 잘봣습니닿ㅎㅎ
정독했습니다. 부러운 필력^^
쌍세니티 ㅋㅋㅋㅋㅋ
가피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존 월 ㅠㅠㅠ 르브론-어빙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인데 이제야!! ㅋㅋ 내년에는 존 월의 광풍을 기대해도 될 거 같네요 ㅎㅎㅎ
아 뭔가 긍정적이고 좋네요^^
알포도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팬심 담아 이번시즌 MVP레이스 10위라도 들이밀어 볼만한데 ㅠㅠ
재밌어요잘보고있습니다 ㄱㄱ!!
3월 던컨 성적이 20.1점 11.4리바운드 3.3어시스트 2.9블락이에요...커리어 평균과 거의 일치하는 스탯 ㅠㅠ
야왕에 유노윤호가 없다면 ..상상하기 힘들군요
진짜 재미있게봤어요 ㅋㅋㅋㅋ
맛깔나게 잘 쓰시네요 ㅋㅋ 잘보고갑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ㅋㅋ
너무재밋게 읽었습니다 ㅋㅋㅋ
재밌게 쓰셨네요 잘봤습니다
잘봤습니다. 태클은 아닙니다만, 제럴드 핸더슨은 듀크 대학 출신이고, 듀크 역시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했습니다.
글 재밌게 잘쓰시네요
다음에도 부탁드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