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의 경고, 미니 뇌졸증
뇌졸중의 경고, 미니 뇌졸중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뇌졸중으로, 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철에 발병률이 더욱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환자는 2016년 57만 3천여명으로 2012년 약 53만명에 비해 8.4% 증가했다.
아침과 낮에 일교차가 크면 급작스런 기온변화로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뇌졸중이 발병하기 쉽다.
뇌졸중은 3대 사망원인으로 발병 시 뇌기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쳐 장애가 일으키며 돌연사의 주원인이므로,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한다.
30~40대 젊은 뇌졸중 환자 크게 늘어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파열되어 발생하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으로 나뉜다.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노인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2030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600여 명 가량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어려워지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늘고 평소 운동이나 건강검진 등으로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는 30-40대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인자를 가졌다면 특히 주의
고혈압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다.
고혈압은 성인인구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5배까지도 일반인보다 뇌출혈과 뇌경색 모두 위험하다고 알려졌다.
이 밖에도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 흡연, 비만, 운동부족, 짠 음식, 요산증가, 감염, 피임약, 폐경기, 편두통 등이 있는데 이를 정확히 숙지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 한쪽에 힘이 빠지고 안면마비되거나 언어장애가 발생한다면 의심
뇌의 어느 부위에 손상이 왔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지만, 흔하게는 얼굴과 팔다리 한쪽이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발음도 어눌해져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지는 정도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두통과 구토증세가 동반되면서 중심을 잡을 수 없고,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 뇌졸중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에 최대한 빨리 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해도 안심 금물 '미니뇌졸중' 의심
전조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졌다해도 안심할 순 없다.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 뚫리며 경미한 전조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미니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은 한 번 나타나면 재발률도 높기때문에 전조증상의 경고를 무시하지 않고 바로 검진을 받아 추가 손상을 막아야 한다.
증상에 따른 빠른 치료 필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뇌에 즉시 산소공급을 재개해야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막힌 부위의 뇌혈관 세포는 5분 내로 죽지만 주변 부위는 다른 뇌혈관의 도움을 받아 최대 3시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알려졌다.
쓰러진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혈관의 막힌 부위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1~2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환자는 가능한 빠르게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시작해야한다.
‘뇌출혈’에는 크게 뇌내출혈과 뇌거미막하출혈이 있다.
뇌내출혈은 대부분 고혈압에 의해 약해진 혈관이 갑작스런 혈압상승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는 상황이다.
뇌거미막하출혈은 뇌혈관에 풍선처럼 부풀어진 꽈리가 터진 경우다.
뇌거미막하출혈 환자의 약 1/3은 출혈 즉시 사망하고, 1/3은 병원으로 후송 중이나 입원 중 사망하거나 상태가 나빠 수술을 받지 못하며, 나머지 1/3만이 수술적 또는 코일색전술치료를 받는 위험한 질환이다.
신경과 김치경 교수는 “뇌졸중은 응급질환이다. 치료가 늦으면 사망하는 병으로 발병 시 매 분 매초가 중요하다”며 “한파가 지속되고 있으니 고위험인자를 가진 분들은 전조증상이라 의심간다면 주저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뇌졸중 전조증상>
1. 한쪽 팔 다리에 힘이 쉽게 빠진다.
2. 얼굴이 마비되며, 발음이 어눌해지고 눈 한 쪽이 잘 보이지 않는다.
3. 이전에 느끼지 못한 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으로 인해 중심을 잡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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