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고향은 있고 모든 사람은 고향의 향수를 가지고 산다.
나도 고향과 가까이 살면서도 늘 그리운 곳이 고향이다.
나의 고향은 유명한 산도 없고 큰 강도 없는 아주 평범한 시골 마을이다.
북쪽으로 410m 높이 의 소당산이 평풍처럼 둘러싸 아무리 깊은 겨울도
눈이 쌓일 새가 없이 녹아내리는 아침 햇살이 고운 산이 있고
동과 서로 길게 늘어진 얕으막한 능선은 봄이면 진달래 할미꽃으로
장식이 되고 긴긴 봄날 무료한 시간을 달래려는 악동들의 충분한 놀이터이기도 했다.
언제부터라고 꼬집어 연대를 밝힐 수 없지만
들 복판에는 고인돌이 있어 신석기 시대부터 하늘을 공경하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음을 말해주고 산 중간에는 개명 천지인 지금도
2년에 한번씩 2월 초하루 날에 큰 황소를 잡아 산제사를 드리고
동네 전체가 소고기를 나눠 먹는 풍속을 이어오고 있다.
산자락이 흘러내린 마을 뒤에는 글을 읽는 다는 文頭 바위가 있어 그런지
동리 집집마다 공무원이 없는 집이 없을 만큼 영민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
마을 한가운대로 흘러내리는 실개천에는 아낙네들의 빨래 방망이 소리가
천연의 타악기를 연주하듯 자연스럽게 온 마을로 울러 퍼지고
황소의 영각소리 대신 농기계 소음이 정적을 깨는 마을 게으른 사람이 없어
도박이 없고 술주정 뺑이가 없는 마을이다.
이런 마을에서 태어나 볼 것 다보고 알 것 다 아는 소꼽친구들 남녀 합해 열명이
칠십년 우정을 잃지 않고 지금도 일 년이면 어김없이 4번씩 만나 해포를 풀고 산다.
누가 아프면 그래서 걱정 누가 기쁘면 그래서 기쁨,
내 아들 네 아들 모두가 잘되야 편안한 모습들
그러면서도 안보면 안달 나는 소꼽 친구들 그 친구들이 있어
고향은 지금도 어머니처럼 마음에 늘 그리운 곳이고 가고 싶은 곳이다.
오는 4월 11일 날은 그 친구들 만나는 설램에 손꼽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첫댓글 네에 고향은 언제고 그립고 또 따듯한 추억의 보금 자리이지요
그런데 아주 특별히 좋은 동네에서 자라신듯 합니다 부럽습니다
친구분과 행복하신 만남을 빌겟읍니다 아주 마음에 싹 들어오는 좋은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의 고향은
모두 특별하다고 생각 하겠지요.
그리워 님의 고향도
그리워님에게는 늘 그리워의 대상일겁니다.
읽어 주시고 댓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고향은 어머니 품안 같죠,,
친구분과 만나서 추억 많이 맹그세요,,
4월 11일은 우리 큰 아들 생일 이여서 ,,ㅎ
넵!
고향은 어머님 품이죠.
친구들은 탯줄은 달나도
고향이 낳은 형제 같습니다.
잎새님 감사합니다.
행복 하세요.
며칠전 원적산 걷기 답사 다녀오는길 늦은비님 고향을 지나오며 고향 얘기를 들었었지요.
아름답고 순박한 고향을 소개 하는 늦은비님 표정은 무척 행복해 보였는데....
오늘 이 글 읽어가며 실감나는 모습들을 떠 올려 보았답니다. 고향이 좋죠?
아~~!
그래셨죠.
컴사랑님 내려다 보신 그 산천
제 가슴에 각인된 고향입니다.
거기에는 우리 부모님 발 자춰도
저 코흘리게 모습도 그냥 남아서
고향을 찾을때 마다 반색을 해 줍니다.
원적산 둘레길 다시 한번 걸으시며
늦은비 생각해 주실거죠? ㅎㅎㅎ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셔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두 고향이 있었지만 어릴때 우정이 이나이가 되도록 그렇게 이어지기는 어렵고 또 없다고 봅미더.
어쩌다 한둘은 남아 있겠지만 함께자란 칭구들이 모두 여태까지 우정을 이어가며 일년에 4번을 만난다는것은 정말 귀한 우정임더
칭구들이 모두 늦은비님같이 그렇게 유머가 풍부하시고 재미있으시고 하다면 만나는날이 정말 기다려 지겟심더
여자들은 왜 그런 우정이 이어지질 않을까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은근히 나네요 ㅎㅎ
11일날 행복하고 즐거운 만남이 되시길 바람더
무상초님 몸살은 어쪄시고요? ㅎㅎㅎ
빨리 돌려보내시기 잘 하셨습니다.
힘드실 텐데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향 친구들 만나면
세상에서 제일 유치 합니다.
맨날 즈들이 열아홉 총각 처녀 인줄 알아요
주름살은 추억에 묻쳐 보이지도 않고
호박에 말뚝 박고 옆집 포도 서리 하다
들켜서 밤중에 불려 다닌 얘기 하다보면
헤질 시간 되고 헤지면 또 보고 싶어지고
그렇게 칠십년이 다 되어 갑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고향이 시골 인분들은 갈곳이 있어 부럽읍니다!~
저는 서울내기라 먼 고향이 부럽읍니다~
행복 하십시요~~
꼭지님 도시가 고향인 분들은
그런 점도 있겠네요.
서울에서도 한 동네를 떠나지 못하고
사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고향이라고.
어디나 사람 정 붙이는데가 좋은 곳이지요 많이 사랑하고 사세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 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르샤 님
늦은비가 부러울것 없는 사람 같아 보이시는군요.
그 말씀 듣고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무엇이 부러운가 하고.
정말 없나 봅니다. 이거 바보죠?
이럴때 신이 한가지 소원을 말 하라면
정말 고민될것 같아요.
아 ! 생각 났습니다.
탁구가 폼 나게 잘 치고 싶군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행복 하세요.
아이고 얼마나 좋으세요. 고향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수다도 떨고 맛있는 것도 잡수시고 부디 오래오래 만나셔서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동호 아빠님 고맙습니다.
봄이되니 맴이 더욱 애들 처럼 되는 군요.
좋은날 되세요.
동서남으로 이뿐 꽃들이 피어나는 고향을 품고 사시니
늦은비님의 마음도 아주 고우실듯하네요.(남자분께 곱다는말은 좀 그런가요?) ㅎㅎ
말그대로 소꼽친구들의 모임 너무 좋으실거 같습니다.
제 소꼽친구들은 어디에 있는지.에휴..
동해언니님, 곱다는 말씀 듣기 좋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외모는 거칠어 지고 반면 내면은 다듬어 진다. 하더군요.
할수 있다면 곱게 살고싶습니다.
고향의 배꼽 친구들 이제는 남 같지 않은 존재들 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 하십시오.
고향이란 단어 하나만 으로도 그리움이 솟구치는 곳이지요 님의 고향모습이 마치 내 고향인양 그려지는군요 가고싶고 보고싶은 고향 산천
고향은 침묵으로 나를 반기지만
나는 만가지 추억으로 고향을 찾지요.
성실이님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꽃피는 봄이군요.
화사한 마음으로 다녀오십시오.
삶에 힐링이 될겁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셔요.
70년우정이라..........쉽지않은데. 큰 복입니다........고향,어머니.모두 따뜻해지는 단어 들입니다...
한 마을 동갑나기들이 서로의 늙어가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
내일은 그 친구들 만나는 날입니다.
동글이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고향의 모습을 글을보며 상상해보니
늦은비님의 모습과 흡사할듯합니다..ㅎㅎ 좋은뜻야요..
편안함 따뜻함 온화함~~ㅎㅎㅎ
늦은비 의 인상을 그렇게 느끼셨어요.
고맙습니다. 오늘 그 친구들과 봄 소풍 잘 다녀왔습니다.
빨리 뵈면 겨울 잘 지내고 오신 따뜻한 나라 얘기 듣고 싶습니다.
여행 휴유증 없도록 몸조리 잘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