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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부랴부랴 낙남정맥 산행버스를 타기 위해 현관문을 나선다...
엘리베이터에 내리다보니, 마스크가 없어 다시 집안으로 들어선다...
낙남정맥 산행버스에 오르니, 일부 빈자리가 보이는데 가족들의 만류로 불참한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바이러스19 누적확진자 추이를 보면, 정치테마주를 보는 듯 한 모습이다...
암울한 경상도로 향하는 낙남정맥 버스안에서는 산행대장이 마스크를 쓰라 강권한다...
막 잠이 들 무렵, 산행버스는 낙남정맥 들머리인 창원에 들어서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 가득한 신풍고개(용강교차로)에서는 안개속에서도 공단 특유의 매케한 내음의 바람이 거세다...
오늘도 후미에서 출발한 낙남정맥은 창원골프장 울타리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되고 소목고개를 지나 정병산으로 향한다...
3년전 정병산 내려오며, 지독한 내리막에 올라오지 않음에 감사를 했는데, 오늘은 된비알을 오르게 된다...
이미 땀범벅인 몸은 시원한 바람에 금새 개운해지고 어둠속의 창원시 일대도 서서히 모습을 들어낸다...
용추고개와 415봉을 지나 아침식사를 하고는 진례산성과 함께 하는 낙남정맥을 지난다...
창원 일원의 조망지인 비음산을 왕복하고는 청라봉을 지나 남산치로 향하는 낙남정맥은 머리를 깊이 숙인다...
그러고는 다시 심한 된비알의 낙남정맥을 오르고는 암릉길이 이어지며 더딘 발걸음을 붙든다...
대암산과 신정봉을 지나 용지봉에 오르니, 꽤 고단한 낙남정맥 임을 깨닫데 된다...
용지봉에서 냉정고개에 이르는 낙남정맥 구간은 이미 지친 다리에 생각보다 쉬운 길이 아니다...
날머리에 이르니, 이미 도착한 산우님들은 하산 파티중이다...
471.3봉에서 마신 술기운에 건네주는 하산주는 금새 얼굴이 달아 오르게 한다...
□ 산 행 개 요
○ 산행위치 : 경남 창원시 의창구,성산구 / 경남 진해시 진례면,장유동
○ 주봉(主峰) : 정병산 567m, 비음산 517m, 대암산 670m, 신정봉 708m, 용지봉 744m
○ 산행일시 : 2020.03.01(일) 04:05∼12:37
○ 이동거리 : 23.4km ○ 소요시간 : 8시간32분 ○ 이동시간 : 8시간09분
○ 산행코스 : 신풍고개~295m~소목고개~정병산~용추고개~비음산~청라봉 ~남산치~대암산~신정봉~용지봉~냉정고개
○ 산행주체 : 좋은 사람들 낙남정맥팀 ○ 기상상황 : 흐 림 ○ 난이도 :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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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의 들머리...신풍고개...
도로를 잠시 따르다가, 좌틀을 한다...
석물과 조경수 가득한 카페 직전의 가로등 아래로 들어서게 된다...
새벽녘의 동백은 더욱 처련하게 보인다...
도로에서 낙남정맥은 좌틀을 하게 된다...
177봉을 지나고...
안개속의 철조망을 지나는데, 창원cc에서 뫳돼지의 피해를 막고자 설치되었다...
지도상의 198봉에는 준희님의 푯말이 204.3라 표시되어 있고, 북쪽에 넓다란 바위가 위치하고 있다...
부치고개를 지나고...
조릿대 가득한 산길을 오르면...
295봉 이다...트랭클에서는 봉림산이라 알려주는데, 남쪽의 봉림마을과 봉림사에서 참조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근거가 미약하다...
295봉에서 좌틀을 하고는 계속 내려서면 소목고개로...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정병산 정상인 촛대봉 오르는 낙남정맥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쉼없이 오르는데, 여산우님의 빠른 추월에 창원시내의 불빛만큼이나 별이 보인다...
나무계단을 만나면, 9부능선을 오르는 셈이 된다...
능선에 오르면 전단쉼터이며, 정병산 촛대봉은 좌측으로 30m지점에 위치한다...
3년만에 오른 정병산 정상부 바위 아래에는 삼각점이 세워져 있다...
정병산(精兵山 566.7m)
원래 이름은 불교 요람의 산이라는 의미의 전단산(旃檀山) 혹은 단산(檀山)이라 하였다 한다....
신라시대 진경대사가 김해 서편에 복림이 있다는 말울 듣고 이곳 진례에 절을 세우고 봉림이라 불렀다 한다....
이후 봉림사와 이에 소속된 많은 사찰이 건립되어 불교가 성하였으며, 이에 봉림사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천지가 개벽할 때 산 정상에 징하나 얹을 정도만 남고 모두 물에 잠겨 징산 혹은 징빙산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여 정병산이 되었다 하며,
임진왜란
당시 산의 형상이 장군기마형이라 이곳에 군사를 정병(精兵)한 연유에 정병산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창원 일원의 불빛이 아름다운 정병산 정상부에서의 풍광이다...
전단쉼터를 지나 낙남정맥을 이어간다...
552봉과 550봉을 지나면...
헬기장이다...
북쪽으로 진영JC가 멋지게 꿈틀거린다...
독수리바위 정상에는 "수리봉(460m)"이 "응봉(鷹峰)"과 함께 병기되어 있다....
독수리바위 북쪽으로는 501봉이 어둠속에 갇혀있다...
3년전의 올랐던 501봉의 모습이며...
3년전...501봉에서 내려다 본 독수리바위와 건너의 내정병산 모습으로 비음산과 대암산의 모습도 보인다...
442봉에 이르니, 서서히 어둠이 걷히기 시작한다...
길상사갈림길을 지나고...
모자를 쓴 장승들이 반기는 내병산에 이른다...
내정병봉 정상석에는 내정병봉(內情兵峰 493m)과 함께 내봉림봉(內鳳林寺)가 병기되어 있다...
내정병산에서는 비음산이 지척이다...
잠시 목을 축이고는 바람에 실려 산행을 이어간다...
용추고개를 지나 낙남정맥을 이어간다...(정병산 3.4km, 비음산 3.4km, 대암산 5.6km)
415봉에 이르러 우틀을 하고는 아침식사를 할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는다...
배를 채우니, 이끼의 싱그러움이 눈에 들어온다...
505봉에 이르니, 진례 일원이 풍광이 여유롭다..
505봉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고...
크고 작은 돌탑들이 이어진다...
무수한 돌들은 성곽의 흔적임을 알게 한다...
진례산성 동문지의 모습으로 진례산성(進禮山城)은 통일신라시대의 산성으로 추정되는 성곽으로 용추계곡을 감싸고 있다...
진례산성에서는 매년 4월에 철쭉을 특화한 향토축제가 열리고 있다...
진례산성의 동측을 이루는 505봉, 475봉, 415봉...
비음산 갈림길...(비음산 400m)
비음산(飛音山 510m)
비음산은 "너른 산"을 뜻하는 의미이며, 진례산성을 품고 있어 창원역사의 시발지라 여기고 있는 산이다...
비음산의 쉼터...
가야 할 대암산과 신정봉...멀리 중계탑이 세워져 있는 불모산(801.1m)...
덕주봉과 장복산...
천주산과 무학산...
정병산의 능선들...
정병산의 독수리바위와 촛대봉...
망루같은 비음산의 바위...
비음산 청라봉(517m)의 진례산성 안내판...
청라봉에서 바라 본 비음산 날개봉...
남산치 건너 대암산...
남산치...(대암산 1.9km, 정병산 7.0km)
가파른 등로를 따라 평지마을 뒤 비탈바위를 지나 오르면...
남산봉이다...
내대암봉(550m)을 지나면, 암릉길이 이어진다...
암릉길을 비켜, 우회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608.1m 봉우리를 지나는데, 지도상에는 607.4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장복산 뒤편으로 마산항과 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방나들목 갈림길을 지나면, 장군바위가 발걸음을 막아선다...장군바위는 엄지바위로 부르기도 한다...
장군바위 건너 창원공단과 장복산...
지나온 낙남정맥과 창원시청 주변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대암산이 지척이다...
대암산(大岩山 669m)
창원의 대암산은 낙남정맥을 따라 우뚝 솟아 김해시와 경계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무명봉이었으며, 산 곳곳에 기반암이 드러나고 거친 바위산이라 대암산(大岩山)이라 명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지마을갈림길까지 내려서고는 다시 오르막이다...
정상부 가까히 돌탑들을 즐비한데, 고흥 거금도의 적대봉을 떠오르게 한다...
능선 암릉의 바위들이 마치 쌓아놓은 듯한 모습도 특이하다...
신정봉(708m)
낙남정맥 대암산과 용지봉 중간의 신정봉은 남산봉 처럼 정식명칭이 아닌 무명봉이다...
지척에 지나 온 대암산이 위치하며...
가야 할 용지봉이 기다리고 있다...
용지봉 정상부에는 산객들의 모습도 보인다...
송전탑을 지나고...
된비알을 올라서고...
다시 올라서면...
용지봉 전망바위를 만나는데, 시야가 활짝 열리며 682봉, 708봉, 대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불모산과 웅산으로부터 이어지는 안민고개와 덕중봉이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모습이다...
용제봉(龍蹄峯 744m)
용지봉(龍池峰)으로 더 알려진 용제봉은 비룡상천형(飛龍上天形)의 명당이 있어 지명이 유래되었다 한다...
용지봉의 제단은 기우제를 지내던 제단으로 제(祭)가 제(蹄)로 바뀐 연유와 용지봉으로 바뀐 연유는 알 수 없다...
용제봉의 유래비...
용지봉에서 낙남정맥은 정자가 있는 동쪽으로 이어지며, 저 능선 471.3봉에서 좌틀을 한다...
임도를 지나 504봉으로 향한다...
504봉을 지나고...
471.3봉을 만난다...
준희님의 표시기에는 473.2m라 표시되어 있다...
송전탑에서 좌틀을 하니, 급내리막이다...
낙엽이 가득한 산길에는 힘을 내라는 푯말이 기운을 북돋는다...
낙남정맥은 서서히 기운을 빼는 모양새이다...
황새봉은 보이지 아니하고...
낙남정맥은 냉정고개를 지나, 매봉산을 비켜나고 332.9봉을 지나 황새봉(393.1m)을 지난다...
복사꽃이 반기는 낙남정맥길...
문닫은 전경부대를 지나고...
냉정고개....남해고속도로의 훼방에 장고개는 생략한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 "냉정마을 "...냉정마을에는 윗냉정과 아래냉정 마을이 있다...
다음 구간에서 낙남정맥을 잠시 비켜 지나야 할 굴다리...
앞선 산객들의 여유로운 하산파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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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세한 설명과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정병산 오름 된비알은 두번째인데도 여전히 힘이~~
날씨도 조쿠~~
조망도 조쿠~~
하지만 이번 구간 햇님은 떠오르지 않앗습니다.
수고 많으셧습니다.
하~그러네요~~마음만 맑았나 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