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전 법구경 36-700

[삼장선원]

북전 법구경 36-700

인도 법구 존자 지음
오나라 인도스님 유기난등 한역
한국 자림 심적 한글 옮김

慧以危貿安， 棄猗脫眾難，
形腐銷為沫， 慧見捨不貪。

지혜로운 사람은 *위태로움을 편안으로 바꾸고
**의지함을 버리고 뭇 어려움을 벗어나네
형상은 썩어 사라져 물거품이 되니
지혜로운 사람은 ***바로 보고 버려 탐내지 않는다네

[자림 의견]

*위태로움을 편안으로 바꾸고:지헤로운 사람은 위험하고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냉철한 마음을 유지하며 상황 판단을 잘 하기 때문에 위태로움이나 위험에 빠지지 않고 편안한 길을 택하는 지혜가 있으니 다른 사람이 보기에 우연한 행운으로 볼 수 있으니 그것은 우연이 아닌 지혜로운 인연이다.

**의지함을 버리고:의지함이란 지혜롭지 못한 사람의 치우친 판단으로 괴로움과 번뇌와 상응하는 그러한 판단에 의지하게 되면 문제가 더욱 커지고 꼬이므로 그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으므로 그 어떠한 어려움과 매듭도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이다.의지함의 한자가 아름답다는 뜻이 있어 아름다움을 버리고라고 옮겨 보았다
참고 사항으로 기록을 남긴다.

***바로 보고 버려:우리의 몸은 무상한 존재이니 언젠가는 썩어 사라지는 물거품 같은 것이기 때문에 애지중지 해 보아야 쓸모가 없다는 것을 지혜로운 사람은 바로 알고 보니 바로 알고 바로 보기에 그 어떠한 집착과 애착고 버리고 탐내지 않으니 성내지 않고 어리석지 않으니 청정과 상응하여 모든 괴로움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이다.

----2568.6.29 출가체험 수행도량 지리산 삼장선원 삼학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