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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자성【三自性】
[梵 rti-svabhāva]
유식(唯識)에서 존재[法]의 성질을 3종으로 나누어 고찰한 것. 변계소집성(遍計所執성2).의타기성(依他起性).원성실성(圓成實性). 삼성(三性).삼성설(三性說) 항목 참조.
참조 732항 : 삼성【三性】
[梵 trayaḥ svabhāvāvāḥ, 英 The three types of chaaracter]
① 불교에서 사람의 성품을 선성(善性).악성(惡性).무기성(無記性; 성도 악도 아닌 것)으로 나눈 것.
② 법상우식에서 사리미오(事理迷悟)의 일체제법(一切諸法)을 그 성질상으로 보아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의타기성(依他起性). 원성실성(圓成實性)으로 나눈 것.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parikalpita-svabhāva).이란 이것저것 구상화하여 집착한다는 뜻으로, 우리가 어떠한 대상을 인식했을 경우, 그 주관적인 착각으로 말마암아 일어나는 거짓의 망상 경계를 말한다. 의타기성(依他起性;paratantra-svabhāva )이란 타(他)에 의하여 생기한다는 뜻으로, 인연(因緣)에 의하여 생기(生起)하는 모든 현상은 실체가 없는 가유(假有)인 것을 말한다. 원성실성(圓成實性; pariniṣpanna-svabhāva)이란 의타기성(依他起性)의 근본을 이루고 있는 본테적 진리로서 구체적으로 진여(眞如)를 말한다. 진여 자체는 시간과 공간적으로 우주에 가득하여 있지않은 곳이 없고, 생멸변화하지않고 인연으로 성립된 허망한 존재가 아니라 일체법의 실성(實性)이 되는 것이다.
참조 733항 : 삼성설【三性說】
삼성(三性; trisvabhāva)설은 유가행유식학파(瑜伽行唯識學派; 유식학)가 제시한 것으로,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실천론의 하나이다. 즉 현실세계를 3종의 특징[lakṣaṇa; 相], 혹은 성질상[존재양상; svabhāva; 自性. 性]의 관점에서 제시한 것으로서 독립된 3종의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3종은 'parikalpita-svabhāva', 'paratautra-svabhṣāva', 'pariniṣpanna-svabhāva'인데, 현장(玄奬, 602-664)은 차례대로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의타기성(依他起性),원성실성(圓成實性)이라 번역했다. 변계소집성이란 주관적인 생각, 망상에 의하여 구상화된 현상을 사실화하여 집착하는 것. 의타기성이란 독립적으로 생기(生起)하지 못하고 연기의 법칙에 의하여 생기하는 것. 원성실성이란 변계소집성이나 의타기성이 아닌 근본을 이루고 있는 진리로서 진여를 뜻함. 이것을 풀어서 설명한다면, '망상(妄想)과 집착(執着)이라는 성질', '다른 존재에 의해서 생기(生起)하는 성질', '완전하게 성취된 성질'을 의미한다.
[총론(總論)] 나가르쥬나(龍樹, 150-250경)는 『중론(中論)』 등에서 『반야경』의 공(空)을 철저하게 파고 들어가서 부정적 표현으로 이것을 논증하였다. 그리고 이 공의 수행자[菩薩]는 어떻게 실현하는가라고 하는 실천이론으로서 제출된 것이 삼성설이다. 불(佛)의 깨달음의 차원[勝義]에서 범부(凡夫)의 미혹한 차원[世俗]을 본다면, 후자는 현상세계를 언어(言語).개념(槪念)에 기초한 논리(論理).분별(分別)에 의해서 파악하려고 한 것인데, 여기에 미혹(迷惑)이 일어나는 원인이 있다. 결국 분별에 의해서 보이는 인식세계는 가상세계(假想世界; 遍計所執性)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 진여(眞如)와는 거리가 멀다. 그것은 가상세계가 원래 언어 등의 요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허망한 분별[依他起性]의 반영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며, 수행에 의해서그 가상세계를 버릴 때, 진실세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圓成實性]이 저절로 수행자에게 현현(顯現)하는 것이다. 결국 의타기성(依他起性),에대한 철저한 인식을 바탕으로 변계소집성이 소멸됨으로써 원성실성을 획득하게 된다. 허망분별, 결국 활동하는 식(識)은 독립 자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의해서 일어나는 성질이라는 의미에서는 『반야경』이나 나가르쥬나의 『중론(中論)』이래, 모든 것은 실체가 없다. 결국 무자성(無自性), 공(空)이라는 사상과 상통한다. 그러나 유식의 삼성설은 어디까지나 그와 같은 세 가지 특징.성질이 있다는 유(有)의 관점이다. 그러나 바야공사상을 내세우는 중관학파에서는 무자성.공의 관점에서 근본적으로 부정한다. 그것이 삼성은 자성이 없다는 삼무자성설(三無自性說)이다. 주관적 망상에서 구상화된 변계소집의 가상세계는 실재하지 않는 것이며, 공의 관점에서 보면 형상이 없다는 것[武自性說)이다. 다음 연기의 법칙에 의하여 생기(生起)한 것[依他起性]은 일시적인 가현(假現)에 지나지 않으므로 비록 눈앞에 생기해 있지만 자성이 없다는 것[生無自性]이다. 승의(勝義; 깨달음)인 원성실성은 본래 있는 진여 그 자체이므로 승의(勝義)도 무자성이며, 공(空)이라는 것[勝義無自性]이다. 이것을 삼무자성(三無自性)이라고 한다.
[이론의 발달사] 삼성설의 기원을 반드시 명확하게 규정할 수는 없다. 용어로서는 보이지 않지만, 그 원형으로서 어느 정도 확고한 것은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본지분(本地分)」가운데 최고층(最古層)에 속하는 「보살지(菩薩地)」의 「진실의품(眞實義品)」에 보인다. 다만 이론으로서 완성되어 있는 것은 『해심밀경』이라고 생각된다. 『해심밀경』은 『유가사지론』최신부(最新部)「섭결택분(攝決擇分)」에 서문(序文)을 제외한 전문(全文)이 인용되고 있다. 이 「섭결택분(攝決擇分)」속에 삼성설(三性說)은 나아가 '이분의타기(二分依他起)'의 편린(片鱗)이 보인다. 『중변분별론(中變分別論)』에서 처음으로 의타기성(依他起性)은 '허망한 분별'이라고 상정된다. 『섭대승론(攝大乘論)』은 이 생각을 계승하면서 의타기(依他起)에는 염오(染汚)와 청정(淸淨)의 두 측면이 있다고 하는 '이분의타기(二分依他起)'의 설을 자세하게 논하고 있다.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에서는 이상의 내용이 종합적으로 삼성(三性).삼무성설(三無性說)로서 수록되어 있다. 뒤에 중관파(中觀派)는 이 삼성설(三性說) 및 여기에 보이는 공성(空性)의 해석을 실유론(實有論)이라고 비판한다.
삼장【三藏】
[梵 Tripiṭaka, 巴 Tipiṭaka]
불교성전(佛敎聖典)의 총칭. 경전류(經典類)를 그 형식이나 내용에 따라 3종으로 분류.정리한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경(經).율(律).론(論) 3가지를 말한다. '장(藏)'의 원어인 피타카(piṭaka)는 '상자'라는 뜻으로, 용기(容器)와 내용물을 포함한 호칭이다. 경(經)은 경전으로서 부처님이 말씀을 기록한 것을 말하고, 율(律)은 계율.규칙.규율 등 승단의 법규를 기록한 것이며, 논(論)은 논서(論書)로서 경에 대한 연구서.해설서이다. '장(藏)'자를 붙여서 경장.율장.논장이라고 한다.
[경.율.론의 의미와 내용] 삼장(三藏) 가운데 우선 경장(經藏; sūtra-piṭaka)은 불(佛), 즉 석존의 교설.가르침을 집성(集成)한 것으로, 드물게 불제자(佛弟子)에 의한 설법이나 교설의 부연 등도 포함된다. 율장(律藏; vinaya-piṭaka)은 상가(saṃgha), 즉 출가자(出家者)를 구성원으로 하는 승단의 관리.운영 등에 관한 일종의 규칙집으로, 이 중에는 개인으로서 지켜야 할 계(戒)도 포함된다. 한편 논장(論藏 ; Abhidharma-piṭaka)은 부처의 설법이나 교리의 요점 등을 후대에 각 부파들이 해석한다든지 부연해서 기술한 것을 모은 것으로, 일종의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삼장(三藏)은 거의 모든 부파가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완전한 형태로 전해지고 있는 것은 남방상좌부, 소위 팔리어 삼장이다.
[ 팔리어 삼장(三藏)의 구성과 관련 경전] 팔리어 삼장은 율(律).경(經).론(論)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율장(律藏)은 주로 교단의 의식이나 관리.운영의 방식 등에 관한 것을 모은 「건도부(健度部; khandhaka)」와 계(戒)의 조문(條文)과 그것에 대한 해설을 모은 「경분별(經分別; suttavibhaṅga)」,그리고 그것들을 보충한 「부수(付隨; parivāra)」 의 3부로 나뉜다. 다음으로 경장(經藏)은 비교적 긴경을 34개 정도 모아 놓은 「장부(長部; Digha-nikāya)」와, 길지도 짧지도 않은 경들을 152개 모아 놓은 「중부(中部; majjhima-nikāya)」, 짧은 경들을 중심으로 일정한 방침에 따라 정리 분류하여 보아 놓은 「상응부(相應部; saṃyutta-nikāya)」와 「증지부(增支部; aṅguttara-nikāya)」, 및 사부아함(四部阿含)에 포함되지 않는 것을 15경(經) 정도 모아 놓은 「소부(小部; khuddaka-nikāya)」등 다섯 개의 부(部)로 구성된다. 또한 마지막의 논장에는 『담마상가니(Dhammasaṅgaṇi; 法集論)』,『비방가(Vibhaṅga; 分別論)』,『푸갈라파나띠(Puggalapaňňatti; 人施設論)』,『카타바투(Kathāvatthu; 論事)』,『야마카(Yamaka; 雙論)』,『파타나(Paṭṭhāna; 發趣論))』,『다투카타(Dhatukatha; 界說論)』 등이 포함된다. 한편 이 삼장 중에 처음의 율장(律藏)에 해당하는 한역경전(漢譯經典)은 여러 부파의 것이 섞여 5부로 전해졌으며, 또한 경장에 수록된 것도 최후의 소부(小部)를 제외한 「장(長)」「중(中)」「잡(雜)」「증일(增一)」등 4개의 『아함경(阿含經)』만 전해지고 있다. 논장(論藏)은 앞에서 거론한 7서(書)는 하나도 한역(漢譯; 또는 티베트어역) 되지 않았다. 논장(論藏)은 남방상좌부와는 다른 설일체유부의 것이 종합되어 한역(漢譯)되었다. 그런데 한역 『육족론(六足論)』.『발지론(發智論; 集異門足論)』등의 족(足)이라는 말이 붙은 여섯 논서(論書)와 발지론(發智論)으로 통칭된 7부의 책 가운데는 앞의 팔리어 논장의 7서(書)와 공통되는 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자료적 의미] 이상과 같이 경(經)과 율(律) 2장(藏)은 적어도 그 골격 부분은 부파분열 이전에 이미 성립했을 것으로 생각되고, 논장(論藏)만은 부파분열 뒤에 성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부파분열 이전의 소위 초기불교에 관해서 연구할 때에도 앞의 2장(藏)이 가장 기본적이며, 근본적인 자료가 된다. 실제로 원시불교 또는 초기불교라고 하는 것도 주로 팔리어와 한역(漢譯) 각각의 경(經) 및 율(律)의 비교 연구라는 것에 의해서 가능했다. 이와 같이 최후의 논장(論藏)은 초기불교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뒤의 부파불교 연구를 위한 기본 자료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할 것이다. 역시 이 삼장(三藏)이라는 구분법 및 그 내용이 확립되고 고정 되었지만, 거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일괄해서 「장외(藏外)」중에서도 삼장(三藏) 못지않게 중요한 경전류(經典類)가 많다. 이와 같이 경전류를 경율론(經律論) 삼장(三藏)으로 나누는 방식은 뒤의 대승불교에서도 거의 그대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그와 같은 구분법으로는 불충분하였기 때문에 대장경 또는 일체경(一切經)의 이름으로 전체의 불교전적을 총칭하게 되었다.
삼장교【三藏敎】
[英 A T'ien-t'ai name for Hĩnayāna, whose tripiṭaka is ascribed to Mahā-Kāśyapa]
천태학(天台學)에서 말하는 화법사교(化法四敎) 가운데 하나. 삼장교라고 하는 것은 대승.소승을 통한 말이지만, 특히 이것은 소승교의 이칭이다.
콘사이스 판 불교사전(민족사:김승동 편저)에서 모셔왔습니다.
성불하십시오!
첫댓글 삼장 공부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