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293490)가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068760)을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이는 카카오게임즈 신작 게임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의 흥행 기대감으로 이달 초부터 가파르게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대비 4800원(6.36%) 상승한 8만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5조9932억원을 기록했다. 2.04% 하락 마감한 셀트리온제약이 시총 5조9570억원을 기록하며, 굳건히 지켜온 시총 2위 자리를 카카오게임즈에게 내주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29일 신작게임 오딘을 출시한 바 잇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관계사에서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액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딘의 경우 출시된지 이틀 만에 15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으며, 증권업계에서는4년간 게임 매출 왕좌를 지켜온 엔씨소프트 '리니지 형제'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오딘 출시 이후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탔다. 오딘 출시 직전인 지난 5월28일 종가 5만5100원대비 금일 종가기준 42.06% 급등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따르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종목도 카카오게임즈로 75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오딘의 일평균 매출은 1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현 시점 핵심 포인트는 2분기 실적이 아니라 '오딘'이 예상을 초과하는 빅히트라는 점을 고려한 하반기 실적 개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