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미투
패딩턴2 후기는 얼마 없는 거 같아서 찌는 후기야
나는 1은 안 봤고
1 보고 가려고 그랬는데 1 너무 노잼이라 10분 만에 꺼버렸어 ㅋㅋㅋㅋ
그런데 나는 극장에 한 번 가면 최소 3편은 봐야 직성이 풀려서
3편만 보려니까 중간중간 시간이 너무 남아서
타이트하게 4편 보기로 함 ㅋㅋㅋㅋㅋ 그래서 가장 먼저 본 게 패딩턴2야.
(아무도 안굼긍해 할
tmi 마지막 영화로 코코봤는데 초반 10분 이후부터 꿀잠자고 겨울왕국 단편만봄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차피 엘사안나 보고 싶어서 본 거라 상관없었음 ㅋㅋㅋㅋ 그런데 단편이 늦게 나와서 엉덩이만 존나 아팠음 ㅜㅜ
씨지비 존싫)
아무튼 기대 1도 안하고 가서 봤는데 너무 재밌었어.
내 앞줄 전부 애기들이었고
내 옆에도 애기가 앉았어
나는 그래서 영화 볼 때 너무 시끄러울 거 같았는데
애기들 얌전하게 영화 잘 보더라
개인적으로 나는 애기가 엄청 크게 울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는 이상 상관없어
어른도 두 시간을 못 견디고 반딧불이가 되는 세상에
애들이 두 시간 내내 그것도 어두운 환경에 있는 거 얼마나 힘들겠어.
그런데 암튼 착하게도 조용하게 잘봤음.
중간중간에 시계 나올 때 내 옆에 애가 12시 3시 이랬는데 이것도 딱히 거슬리진 않았음.
얼마나 말하고 싶었겠음 ㅋㅋㅋ 그리고 엄마가 조용히 시키더라구 ㅋㅋㅋㅋ
아무튼 생각보다 재치있는 대사들이 많아서 나는 재밌는 대사가 나올 때마다 웃었는데
애기들이랑 나랑 웃는 포인트 넘나 달랐음.
애기들이 웃을 때 왜 웃는지 모르겠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웃을 때도 애기들 한 명도 안 웃었음;;;;
휴그랜트 이런 역할 줄 몰랐는데 암튼 존나 웃겼고
여시식 표현으로 약간 기갈...? 아 나 이표현 너무 싫은데 진짜 설명하기 딱 좋은 거 같아 ㅋㅋㅋㅋㅋ
휴그랜트 때문에 진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바 지금 생각해도 개사료광고 너무 웃기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그랜트 표정 하나로 존나 오래도 쳐먹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연기 참 잘했다는 생각 들었어
그리고 샐리 호킨스 ♡♡♡♡♡ 진짜 샐리 호킨스는 사랑이야 ㅜㅜㅜ 참고로 이 분 셰이프 오브 워터 주인공이심
연기 존나 잘해
여기서도 존나 잘해
샐리 호킨스 내 기준 연기로는 믿고 보는 배우야
한 번도 실망스러운 적이 없었던 거 같아.
작은 역이든 큰 역이든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는 배우.
샐리 호킨스는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를 가진 배운데 묘하게 천진한 느낌이 나.
여기서도 그런 분위기를 형성해내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함.
영화 딱 시작할 때 샐리 호킨스 캐릭터가 모험하는 이야기를 쓰더니 진짜 모험을 원하게 됐다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 나는 이 부분이 참 좋더라.
내가 알기론 1편에선 너무 영국적이고 정치적 올바름면에서 비판을 좀 받은 걸로 아는데(정확하게 기억 안남)
영화 속에서 인종적 다양성 신경쓰려고 나름 애썼다는 생각이 들었어. 충분했다는 뜻은 아님.
이 영화는 동화를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거 같았어.
나는 영화 보다 약간 눈물이 찔끔 났는데
그게 내가 어릴 때 생각하던 잊고지낸 것들을 영화를 통해 봐서 그랬던 거 같아.
모두가 그렇겠지만 어릴 때 단 한 명의 가난한 사람도 고통받는 사람도 없이 행복한 사람들만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바란 적이 있거든
착하게 행동하면 상대도 나를 착하게 대해줄 것이다와 같은 너무나 순진한 생각들이
영화 속에서는 구현되어 있었고
그래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 하나 없이 술술술 풀려나가는 상황들이 나는 딱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좋았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날 거 같은 거
나는 이 영화가 딱 그랬어.
그리고 중간에 샐리 호킨스가 딱 굉장한 모험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애기들이 작게 환호하더라.
난 이 부분이 참 좋았어.
특히 이 모험을 하는 게 샐리의 남편이 아니라 샐리인 점이 더욱 좋았어.
굳이 여성이 주연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영화속에서 여성캐릭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모험을 하는 장면들 나는 너무 중요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애기들이 환호하는 거 듣고 더 강하게 생각하게 됐어.
이 영화는 동화같은 영화야. 동화를 볼 때 개연성이나 논리를 따지진 않잖아.
난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점을 밀고나간 게 좋더라.
추천 대상은
1. 애기들
2. 유치한 거 좋아하는 여시들
3. 동화같은 이야기 좋아하는 여시들
4. 벤 휘쇼 좋아하는 여시들
5. 스트레스 없는 영화 좋아하는 여시들
6. 편안한 영화 좋아하는 여시
7. 애기들이랑 같이 보는 거 좋아하는 여시(ㅋㅋㅋ)
비추 대상
1. 애기들이랑 영화 보는 거 너무 싫은 여시
2. 개연성 존나 중요한 여시
3. 현실적인 영화 좋아하는 여시
4. 유치한 거 싫어하는 여시
끝
첫댓글 나도 너무 재밌게봤어! 원을 안봐서 미리보고 갔는데 더 재밌게본거같애 ㅋㅋ 원보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ㅋㅋㅋㅋㅋ
패딩턴 넘나좋앗어 ㅠㅠㅠ
ㅠㅠㅠ이거 우리아빠가 너무 보고싶어하는데 상영관이 적고 시건이 안맞아서 계속 못보구있엉ㅠㅠㅠ여시 추천보니까 더 보여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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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나 이거보고 또 생각나서 배잡는다.. ㅋㅋㅋㅋ
마자이겈ㅋㅋㅋㅋㅋ마음이 열리면 다리도 열립니다 엿낰ㅋㅋㅋㅋㅋㅋ
재밌었어!!ㅡ뒤에애기가계속의자발로찬것만빼고ㅜㅜ
너무 보고싶은데 우리지역은 더빙뿐이야ㅜㅜ
@#미투 더빙 봤는데 집에서 외화 보는 느낌이긴 해!! 근덷 ㅏ들 연기를 잘해서ㅠㅠ 와 한국말 잘하네...! 이런 느낌? 휴그랜트 목소리랑 발음 못 들은 건 좀 아쉽 ㅠ
이거 진짜 꼭 봐주라 ㅠㅠㅠ 나 엄마랑 같이 봣는데 엄마가 더 웃었다고 ㅠㅠㅠ 그리고 눈물도 찔끔에 감동오져벌임 ㅜㅜ 진짜 재밌고 힐링이야
오랜만에 진짜 만족스런 영화였음. ㅠㅠ 사랑스럽고 기분이 좋아지쟈나 ❤️. 신과함께 어쩌고 웅앵웅 이런것보다 이런영화가 훨씬 좋음!
오늘봤는데 진짜 따뜻했어!
패딩턴3 나왔으면 좋겠어 ㅜㅜ 너무좋아 더보고싶어 ㅜㅜ 힝
나 봣는데 귀엽고 유치하고 재밋엇어 ㅋㅋㅋㅋㅋ 근데 보다가 잠..
ㅠㅠㅠ원더 보지말고 이거볼걸 ㅠㅠ고민하다 원더봣는데 ㅜㅜ
애기들 좋아하고 유치한거 조아하는데 보러가야겠닼ㅋㅋㅋㅋㅋㅋ
나는 1도 재밌게 봐서ㅋㅋㅋㅋ2도 기대된다 봐야지!!
나완전 웃고왔오 ㅋㅋㅋㅋ개웃
나패딩턴 1 존잼으로 봤는데 그럼2도 잼겠지???후흣~~~!!
정말 ㅠㅜㅠㅜㅠ 패딩턴2 완전 마음 따스한 영화 ㅠㅜㅠㅜㅠ 대감동 ㅠㅜㅠㅜㅠ 크흡 ㅠㅜㅠ 교훈도 얻엇다
맞아 완전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야 ㅋㅋㅋㅋ 극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행복한 얼굴로 나갔어 ㅋㅋㅋㅋㅋㅋㅋ
나 굳이 따지자면 비추대상에 해당하는 여시인데 넘 재밌고 유쾌하고 좋았엉ㅋㅋㅋㅋ
마자 편안하고 유쾌해서 너무 좋았어
나도 추천함. 나도 후기 쓰려다가 조리있게 후기 쓸 자신 없어서 포기함. 여시글 다 공감! 진짜 따뜻하고 행복한 동화 한편 본 기분이었어.
나도 봤는데 애들은 조용한데 웬 미친 여자갘ㅋㅋㅋㅋㅋ... 동영상 찍고 업로드 하고 계에속 폰 봐서 ㅋㅋㅋㅋ 와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멀어서 걍 두다가 결국 말 걸어서 끄라 함... ㅠ 보니까 중딩은 돼보이는 딸이랑 온 거 같던데 그런 사람은 또 첨 봤네 진짜 ㅋㅋㅋ
나두 이거 친구랑 봤는데 애기 영화라 애들때문에 집중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재밋는지 엄~~~청 집중해서 잘 보더라ㅋㅋ 내가 더 시끄러웠을듯 뭐 먹느라
패딩턴 위험한 순간에 친구들 나타나서 구해줄때 앞에 여자애기가 휴~~~ 이래서 너무 귀여웠고 끝날때 애기들 춤춰서 진짜 영화도 힐링 애기들도 힐링이었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