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제도 일원화를 위한 대한한사회의 공조 요청에 대해 대한약사회가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약사회 신임 회장에 당선된 박현우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7일 오후 2시 대한약사회관을 방문, 김구 회장과 약사제도 일원화 추진을 포함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원칙적인 찬성 입장 이상의 답을 듣지는 못했다.
|
▲ 한약사회 신임 회장단이 약사회 박인춘 부회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약사회가 약사제도 일원화에 대한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밝히는 수준에서 벗어나 제도 추진을 위해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신임 회장은 회장 당선 이전부터 한방분업, 한약학과 6년제 실시, 약사제도 일원화 추진 등 한약사회의 각종 현안과 관련해 강도 높은 실천 의지를 표명하면서 한약사회 내에서도 강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 박찬두 전 회장, 이성영 전 부회장 등 한약조제약사회에서 활동하는 약사들과 한약사들이 구성한 '약사제도 일원화 추진 협의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 회장은 "약사회도 약사제도 일원화에 대해 원칙적인 찬성입장을 밝혔지만 당장 움직이기는 힘들다"며 "과거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약사회와도 제도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이제는 정부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의 요청에 대해 김구 회장은 약사제도 일원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약사회는 약사제도 일원화 추진을 위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약사회로서는 당장 시급한 현안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약사회 김구 회장은 "약사제도 일원화 문제는 1차적으로 한의사협회와 풀어야할 부분이 더 크다"고 하고 "제도 추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검토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박인춘 부회장 역시 "한약사회 스스로가 약사제도 일원화에 대한 뜻을 모아 이를 공론화하는 노력을 보일 필요도 있다"며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추진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면담에는 약사회측에서 김구 회장, 박인춘 부회장, 김남주 한약정책이사가 참석했으며 한약사회측에서는 박현우 회장, 김경석·김산·안형준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출처-데일리팜
첫댓글 한약사회 바뀌자마자 너무 쌔게 나오는데요 ; 한의사쪽이랑 먼저 풀어야할 숙제(?)가 있으실텐데
..-_-..약방에 감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