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의 유혹에 하와는 실패, 예수님은 승리. 그 차이는?
마태복음 4:1-11, 제목 : 광야의 시험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후,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고 하늘에서 소리가 있어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소리가 있었다. 이 사건은 예수의 '구속 사역 취임식(Inauguration Ceremony)'이었다. 이 자리에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하셨다. 그 후 예수께서 곧바로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나가 40일 금식하셨고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좋은 때가 있으면 고난의 때도 있기 마련이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고난과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살펴보며 말씀의 은혜를 나눠보자.
1. 성령에 이끌리신 예수 (1절)
광야는 불모의 땅이다. 낮에는 뜨겁고 밤이면 아주 싸늘하다. 들짐승이 우글거리며 먹을 것을 찾기 힘든 곳이다. 광야는 에덴동산과 정반대되는 곳이다. 인간이 죄 범함으로 가시와 엉컹퀴를 내게 된 곳이 이 세상이며 광야이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해 홍해를 건너 가나안을 향해 가는 길에 40년의 광야 생활을 해야 했다. 신앙인들 역시 영원한 천국을 향해 가는 길은 광야를 지나야 함은 필수이다.
예수께서도 구속사를 완수하시기 위해 광야에서 시험 받으심은 필수 과정이었기에, 성령께서 예수를 이끌리어 광야로 나가게 하셨다. 성령은 신앙인을 항상 평탄한 길로만 인도하시지 않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지나게 하신다.
신앙인은 성령에 이끌려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성령에 이끌리어 행할 때 우리는 모든 시험을 극복하고 마침내 목적을 이루게 되며, 그 목적지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2. 40일 금식하신 예수 (2절)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에 나가신 예수는 육체의 소욕을 차단하는 금식을 40일 동안 하셨다. 이것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군인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함과 같이 예수는 앞으로 전개되는 모든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려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했다. 이것이 예수의 40일 금식의 의미다.
광야 생활에서 세례 요한은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다. 예수께서도 그렇게 하실 수 있으셨지만 예수는 자신 스스로 금식하시고 주리신 것이다. 그는 친히 인간들이 당하는 굶주림의 고통을 겪으셨다. 많은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굶주리고 죽기도 하지만 예수는 스스로 금식하신 것이다.
금식을 왜 하는가? 누구를 위해 금식하는가? 성경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너희를 위하여 한 것이냐?"(슥7:5-6)고 물으시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는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6)고 답을 주신다. 예수께서는 우리 죄의 결박을 풀어주고 우리를 자유케 하시기 위해 금식하셨으며 하나님과 우리를 위해 금식하신 것이다.
금식은 하나님을 위하여 남을 위하여 하나님께 매달리는 행위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죄의 결박을 풀어주시며 육체의 질병도 치유하시고 영혼에 치유의 광선을 비추시기도 하신다.
3. 마귀의 시험 받으신 예수 (3-10절, 창3:1-6, 요일2:6)
마귀는 시험하는 자요, 거짓말쟁이며, 살인자요 파괴자이다. 많은 사람들이 마귀의 실재를 부정하거나, 또는 모든 잘못된 일이나 심지어 자기의 실수들도 모두 마귀의 짓으로 간주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마귀는 실재하며, 루시퍼라는 천사장이 타락하여 마귀 즉 사단이 되었고 모든 귀신들은 그의 하수인들이다.
죄 없으신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심은 우리를 대신하여 받으신 것이며, 시험을 이기심은 우리 신앙인들이 당하게 되는 시험을 이겨내는 비법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마귀가 예수께 말을 시작하여 시험한 것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이라고 말하여 예수의 마음이 자기에게 쏠리도록 유도한다. 같은 수법으로 창세기 3장에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고 물었다.
마귀의 첫 번째 시험은 먹는 것에 관한 시험이며 육체와 물질의 욕심에 대한 것이다. 이것은 아담과 하와를 첫째로 꾀었던 것과 같다.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라며, 먹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 이와 같이 마귀는 예수에게 ”이 돌들로 떡 덩이를 만들어 보라“고 유혹했다.
둘째로 뱀은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어도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했다. 이는 정신적인 유혹이며 안목의 정욕을 말한다. 사람들의 관심은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관심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관심을 둔다. 이것은 명예욕이나 자존심 또는 지위를 탐하는 것을 말한다. 사단은 예수님께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유혹한다. 그러면 이것을 본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하는 것을 기대하라며 시험한 것이다.
셋째로 뱀은 하와에게 “네가 하나님처럼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영적으로 하나님의 권세에 도전하는 것이다. 즉 인간의 교만과 우상숭배를 말한다. 마귀는 예수가 자기에게 절하면 천하만국을 주겠다고 말하나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인간의 영광으로 대치하려는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며 이생의 자랑인 큰 죄악이다. 이러한 영적 정신적 육체적 유혹이 우리에게 항상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마귀가 하와를 꾀이는데 사용했던 것과 같이 예수를 시험하였다. 이 세 가지를 요약하면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요일2:16)"이다. 이 유혹들은 항상 믿는 자들의 주변을 배회하면서 때와 여건이 적합할 때 공격한다. 마귀는 예수께서 40일 금식하시고 심히 주리실 때 마지막에 공격하여 시험한 것이다.
4.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예수 (마4:4-10)
마귀의 첫 번째 시험을 예수께서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신8:3, 마4:4)고 말씀하시며 시험을 이기셨다.
두 번째 시험인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했는데 예수께서 “기록되었으되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신6:16, 마7)라는 말씀으로 이기셨다.
세 번째 시험은 마귀가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고 거짓으로 유혹했다. 예수께서는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희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고 시험을 물리치고 이기셨다.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 들었다.
5. 신앙인이 시험을 이기는 비결?
예수께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광야로 나가셨고, 40일 동안 매 순간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셨다. 또한 그는 40일 동안 금식하셨으니, 자기 절제의 삶을 실천하였던 것이다. 즉,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요 성부 하나님을 위한 삶이며 죄 범한 인간을 구속하기 위한 준비를 하시면서 지냈던 것이다. 그리고 성경을 통해 언약하신 말씀을 항상 묵상하며 외우며 생활화 하신 것을 볼 수 있다.
마귀의 모든 시험을 “기록되었으되”(마4:4,7,10)를 말씀하시면서 마귀를 물리치셨던 것이다. 이는 “성령의 검 즉 하나님의 말씀”(엡6:17)이며, 하나님의 전신갑주에서 오직 마귀와 악을 공격하는 유일한 공격용 무기다.
과연 나는 매 순간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며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얼마나 무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사단 마귀를 물리치는 무기인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가까이 하고 있나? 나는 늘 읽고, 듣고, 묵상하며, 연구하고, 암송하며, 또 실행하며 전하고 있는가 살펴보며 항상 말씀 안에서 말씀을 사랑하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가 되자.
성경공부
1. 우리가 사는 세상을 왜 광야 같은 세상이라고 말하는가?
2. 예수께서 왜 어떻게 광야로 나가셨고 광야에서 무엇을 하셨는가?
3. 예수께서 왜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셨을까 말해보라.
4. 예수께서 마귀에게 시험 받은 3가지를 말하고 뱀이 하와를 꾀인 것과 비교해보라.
5. 예수께서 어떻게 3가지 시험을 이기셨는가를 말해보라.
말씀 묵상과 나눔
1. 내 지난날에 악과 마귀의 시험을 받은 적이 있는가를 말하고 그 결과를 말해보라.
2. 내가 마귀의 시험을 신앙으로 물리친 적이 있다면 그것의 내용을 말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