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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Z세대와 소셜미디어 확산으로 독창성, 디자인, 개성화를 중시하는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 부상
상하이, 한국 감성의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에 관심 확대
2023년을 기점으로 중국 패션 풍향계인 상하이 패션위크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중국 전역의 바이어들이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상하이로 모이고 있다. 패션업계에서 3~4월은 리테일 신제품, 9~10월은 런웨이 신제품 출시가 활발한데, IM Shanghai 창닝국제(长宁国际)에서 개최 예정인 2023 FW 시즌 MODE 상하이 패션 전시회는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선발해 우수 쇼룸기업과 함께 의류,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패션 신제품을 중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 전시회' 중계, 상하이 패션위크 공식 틱톡커(Tiktoker)의 프리뷰 등을 통해 시즌 트렌드를 사전 공개하며 화제가 됐는데, 3년 만에 리오프닝한 중국 패션시장에서 중고가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시장 동향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는 통일된 정의가 없지만 창의성과 개성 있는 디자인의 브랜드로 인식된다. 지금까지 중국 패션 수요를 주도한 일반 브랜드는 시장이 크고 상업화돼 있는 것과 대비된다. 디자이너 브랜드는 일반적으로 입소문이나 패션쇼를 통해 홍보하며 특정한 팬 커뮤니티를 구축하되 대규모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아 대중적인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브랜드 가치와 품질을 중시하며 단순히 의류가 아닌 소재와 디자인 등에 담긴 문화와 미학을 판매하는 고부가가치 소비를 상징한다. 이에 타깃 소비자 규모는 적지만 패션 유행에 대한 영향과 파급력이 크다.
<패션 브랜드 비교>
구분 | 독립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 전통 패션 브랜드 |
디자이너 유형 | 메인/개인 다자이너를 중심으로 제품 디자인 | 디자이너 팀 단위로 공동 진행 |
브랜드 스타일 | 디자이너의 개성과 선호에 따른 브랜드 스타일 형성 | 고정적인 브랜드 스타일 없음 브랜드 포지셔닝, 가격대별 디자인 특징, 계절, 지역, 유행 사이즈 수요에 따라 디자인 |
홍보 방법 | 입소문이나 패션쇼를 통해 홍보하고, 대규모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음 | 광고, 스타 홍보 대사, 대형 패션쇼, 잡지 등 전통적인 방식을 통해 대규모 마케팅 진행 |
타깃 소비층 | 디자이너 및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고, 가격 민감도가 비교적 낮음 | 상대적으로 광범위하며, 가격대에 따라 구분 |
유통경로 | 패션위크, 쇼룸,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바이어숍, 팝업스토어 | 오프라인 매장 위주, 온라인 판매 병행 |
[자료: 관얜텐샤(观研天下),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중국의 소득 상승 및 디지털화 추세로 패션을 '있는 대로 입는' 시대를 지나 실용성, 과시성을 고려해 브랜드와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전환됐다. 이에 독창성, 디자인, 개성화를 중시하는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가 부상했으며, 특히 Z세대 증가와 소셜미디어 확산으로 2022년 시장 규모가 10% 이상 성장했다. 단,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는 스타일이 뚜렷하고 디자이너 특유의 미학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포지셔닝하기 때문에 단가는 높은 반면 타겟 소비자 범위는 넓지 않은 편이다.
<2017~2023년 중국 독립 디자이너 패션시장 규모>
[자료: 공얜산업컨설팅(共研产业咨询)]
<2017~2023년 중국 독립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규모>
[자료: 공얜산업컨설팅(共研产业咨询)]
유통동향
(유통채널)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의류는 패션위크, 쇼룸, 바이어숍/편집숍,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유통된다. 패션위크, 쇼룸은 디자이너와 바이어가 직접 만나 거래하는 도매 플랫폼이고, 바이어숍/편집숍, 팝업스토어는 타겟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소매 플랫폼이다.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 유통채널>
구분 | 패션위크(도매) | 쇼룸(도매) | 바이어숍/편집숍(소매) | 팝업스토어(소매) |
특징 및 역할 | 브랜드 및 제품 참여 최대 목적에 따라 패션쇼, 패션포럼 등을 동시 개최해 영향력 및 고객 유입 제고 | 특정 공간에 제품을 전시해 디자이너가 바이어, 브랜드 또는 유통기업과 만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 (바이어숍) 타깃 소비층의 개성있는 패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의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대부분 대리구매 방식 바잉으로 재고량이 적어 전시장처럼 운영 (편집숍) MD가 패션위크, 쇼룸 등에서 선별 바잉한 여러 브랜드 제품을 편집숍 매장 자체 판매/운영하며, 브랜드 사는 제품 판매/위탁 등 형태로 협업 | ㅇ 브랜드와 쇼핑몰 등 유통기업이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개설 ㅇ 브랜드 홍보, 신제품 테스트, 판매 촉진 등을 목적으로 마케팅 중시 ㅇ 한정제품 대상인 경우가 많음 |
장단점 | ㅇ 전시, 신제품 발표 플랫폼으로 거래는 개별 진행 필요 ㅇ 디자인 트렌드 확인 가능 | ㅇ 디자이너 브랜드의 도매 예약 지원 ㅇ 바이어-디자이너 소통 지원 ㅇ 디테일한 작업 시각적으로 체험 가능, 디자인 과정 확인 가능 | ㅇ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 소수의 패션피플 대상 ㅇ 고객층이 작고 최소 주문량이 적으며 공급이 불안정하나 유행 선도 가능 | 고객 유동량이 많음 화제성이 높음 일반 대중 참여 가능 |
타깃 소비층 | 전문 바이어 외 업계 관계자, 일반 고객도 참여 가능 | 패션 브랜드, 바이어숍 등 | 일부 소비층 | 대중 소비층 |
주기 | 매년 2회, 매 회마다 일주일 개최 | ㅇ 연간 상주와 패션주간(단기)으로 구분 - 전자는 패션위크 외 준비한 공간에 상시 전시하며 미디어, 블로거, 바이어 유입 - 후자는 패션위크의 단기 트레이드쇼로 디자이너가 패션쇼 후 의류/LOOKBOOK으로 전시회바이어 협의, 주문 유도 | - | 3-7일 |
대표기업 | MODE, ONTIMESHOW | 스탕(时堂, Showroom Shanghai), TUBE, DFO, NOT, ALTER, LAB 등 | Labelhood(蕾虎), LMDS, Luxemporium(睿锦尚品), 온앤오프(ON/OFF), SND 등 | LOOKNOW✖IMMI, Labelhood(蕾虎)✖Louis shengtao Chen |
[자료: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① 도매채널
중국의 패션위크 기업은 MODE, ONTHESHOW가 대표적이며, 쇼룸기업은 Showroom Shanghai, NOT Showroom, Tube Showroom, LAB SHOWROOM, ROOMROOM SHOWROOM, ALTER SHOWROOM, DADA 등이 있다. 이 중 쇼룸상하이는 중국 최초의 쇼룸기업이며, 룸룸은 중국 최대 초청식 패션위크를 개최하는 ONTHESHOW의 자회사로 현지 최고의 디자이너 브랜드 유통기업으로 유명하다.
<중국 주요 패션위크 및 쇼룸 기업>
구분 | 기업명 | 포지셔닝 | 협업 브랜드 | 설명 |
패션위크 | MODE | 상하이 패션위크의 유일한 공식 전시회, HOWROOM 집합체를 특징으로 하는 패션 비즈니스 전시회 | 연계 주문회는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프리미엄 쇼룸을 엄격히 선별 * MODE 상하이패션복식전시회는 2023년 9.23~9.27 상하이세계무역쇼핑몰(上海世贸商城)에서 개최, 참여 부스수 228개 | ㅇ 관객 비율: 구매자 44%, 브랜드 30.6%, 미디어 11%, 교육 4.5%, 공급망 3.6%, 기타 3.5%, 금융 1.7%, 사업장 1.1% ㅇ 바이어 타깃 제품/브랜드 비율: 여성복 23.6% / 24.5%, 액세서리 15.7%/17.0%, 가방 15.2% / 10.8%, 신발 14.5% / 8.6%, 트렌디 브랜드 10.6% / 2.4%, 라이프스타일: 6.5% / 8.1%, 남여성복 4.4% / 9.9%, 남성복 3.9% / 6.4%, 드레스3.5% / 5.8%, 기타 1.84% / 6.6% |
ON TIME SHOW | 중국 최대 초청 패션 전시회 개최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대상 개최 | 전시회 누적 참여 브랜드 3750개 이상 - 2023 AW, Ontimeshow 지사인ROOMROOM의 협업 브랜드는 28개. 이 중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는 lesugiatelier 'SU GI', EENK, KIJUN 등이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는 SELF- PORTRAIT, EENK, FOB PARIS, PUSHBUTTON, BONBOM, STAN EDITIONS 등 | ㅇ 관객 비율: 바이어 44%, 브랜드 19%, 소매업 5%, 미디어 6%, 공급망 3.6%, 기타 18%, 광고 2%, 상업용 부동산 3%, 전자상거래 2% ㅇ 분야별 참가 브랜드 규모: 여성복 99, 액세서리 81, 패키지 15, 라이프스타일 12, 남성복 9, 신발 9, 아이웨어 2 등 | |
쇼룸 | 스탕(时堂, Showroom Shanghai) | ㅇ 중국 최초의 전문 쇼룸기업으로, 상업적 확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고급 신형 패션 브랜드 플랫폼 ㅇ 국내외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와 중국 소매 시장 연결 | AWAYLEE, CHAU·RISING(洲升), daartemis·(达弥), Le Fame(拉飞姆), PANTTERFLY, RE'VAN STUDIO, SELAH, YohjiYamamoto(山本耀司香氛), ZHANGSHUAI, (密)MUKZIN (扇) * 2023.6.30~7.3 기준 | ㅇ 회원제 ㅇ 매회 전시기간 4일 동안 중국 전역의 바이어 5,000명 이상, 전문인사 1만명 이상 유입 |
NOT Showroom | ㅇ XCOMMONS에서 설립 ㅇ 패션 분야를 선두로 중국 디자이너 시장 확장에 기여 | SAMUEL GUI YANG, 8ON8, WINDOWSEN, RUI ZHOU, MAYALI, OSMOS, YUEQI QI 등 | 예약제 | |
Tube Showroom | ㅇ 독립적인 디자인 브랜드별 적합한 판매 유통망 및 홍보방식 연결 지원 | SHUSHU/TONG, STAFFONLY, ATTEMPT, OFFICE H, C2H4, XU ZHI, NUME, PH5, 제니팩스, YVMIN 등 | 다양한 스타일, 종류 보유 | |
LAB SHOWROOM | ㅇ 뉴 디자이너 브랜드 도입,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 디자이너 브랜드 포지셔닝, 시장 데이터 분석, 판매 전략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지원 | LOUIS SHENGTAO CHEN, RUOHAN, MENDI J, ROOM SERVICE, REFUSE CLUB, SULTRY VIRGIN, UN MORCEAU, YIRANTIAN, ZIMO 등임 | ||
ROOMROOM SHOWROOM | ㅇ B2B 유통망 확장 지원 ㅇ 창고 관리, 공급망 최적화 등 비용 관리, 재무법무 등 브랜드 운영 전반 컨설팅 | QIUHAO, HAIZHEN WANG, SUSAN FANG, ZI II CI IEN 지천, JUNLI, ZHONG ZIXIN 등 | 중국 주요 패션위크 기업인 ONTIMESHOW의 자회사 | |
ALTER SHOWROOM | ㅇ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브랜드의 유통망 개발 플랫폼 및 패션 컨설팅 역할 - 유통망 3단계 판매 네트워크, 전략 컨설팅, 홍보관리, 투자 등 | PREEN BY THORNTON BREGAZZI, FABRIZIO VITI, FILLES A PAPA, VAQUERA, LANDMEE, YUL YIE 및 PERVERZE 등 | ㅇ 바이어숍, 백화점, 전자상거래 바이어 등 4000개 이상 소매채널 네트워크 구축 ㅇ 안정적인 1선 도시 유통망 보유 ㅇ 신흥 소비시장으로 떠오르는 신 1선 도시 15개(청두, 항저우, 충칭 등), 2~4선 도시 200여 개(우시, 포산, 원저우 등)에도 유통망 구축 | |
DADA | 국내외 수백 개 브랜드가 중국의 급성장하는 개성화된 패션 시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움 | ALPHASTYLE, ART AUK, CHIARA FERRAGNI, JIWON YUN, CHEN MEI HUAA, ERINRAE, RE`VAN 등 | ㅇ 중국 SHOWROOM 업계 창시자 ㅇ 시즌마다 최고급 브랜드 50개, 소규모 신흥 디자이너 브랜드 50개 이상 전시 ㅇ 매년 정식 주문회 4회 개최 ㅇ 전시장은 예약제로 매 시즌 바이어 6,000개 사 이상 초청하며 전문 바이어가 전체 유입량의 90% 이상 ㅇ 위챗 미니프로그램(샤오청쉬) 주문 플랫폼 출시 |
[자료: 왕푸징 그룹, 각 홈페이지,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② 소매채널
2000년대부터 홍콩계 편집숍인 레인크로포트(连卡佛), I.T, Joyce 등이 잇달아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당시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개념이 확립되지 않아 오랜 시간 매출 확대가 어려웠다. 이후 2009~2011년에 중국 최초의 바이어숍 BNC, 동량(栋梁), Triple-Major, Alter, TIPS 등이 설립됐으며 최근 중국 중산층(中产阶级) 인구가 증가하고 패션 소비가 고도화, 다양화되면서 대형 바이어숍을 중심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소매 유통이 확대됐다. 이렇게 패션시장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2012년부터 중국 바이어숍은 성장 초기에 접어들었다. 2019년 이후 구조조정을 거치며 신흥 로컬 바이어숍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중국의 주요 소매 유통숍은 LOOK NOW, Labelhood(蕾虎), HCH SHOWROOM, B1OCK, Hug, LMDS, SND 등이 유명하다.
<중국 주요 개별 바이어숍/편집숍/팝업스토어 기업>
기업명 | 협업 디자이너 / 브랜드 | 오프라인 매장(개수/지역) | 특징 |
LOOK NOW | If by land, Low Classic, EENK Rouje WE11DONE 등 150개 이상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 | 14개 / 베이징, 상하이, 선전, 청두 등 1선 7개 포함 |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컬렉션 스토어 |
HCH SHOWROOM | UMA WANG, Marni, BBS, GUIDI, KOLOR | 7개 / 우한, 상하이 | 전문성 있는 바이어숍으로 여성복에 집중 |
LABELHOOD | FENG CHENG WANG, MING MA, ROARINGWILD, SHUSHU, TONG | 6개 / 상하이, 심천 |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로 20여 개 바잉 및 판매 |
B1OCK | 유명한 앤트워프계 디자이너 브랜드 Maison Margiela, Dries van Noten, Raf Simons 및 Walter van Beirendonck, Lemaire, Jil Sander 등 미니멀 스타일의 대표 브랜드 등 | 1개 / 항저우 | ㅇ 중국 최초의 예술/생활 미학 디자인을 표방한 바이어제 백화점으로 패션, 라이프스타일, 예술 관람, 미식을 모은 10층 규모의 바이어숍 운영 ㅇ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200개 이상 바잉하며 비정기 예술쇼 개최 |
HUG | MARINE SERRE\DRIES VAN NOTEN\LEMAIRE | 5개 항저우, 심천, 청두, 친황다오 | 국내외 리딩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
SND | The Tavern、MANDARIN ZAN CLUB | 12개 / 상하이, 충칭, 산야, 광저우, 친황다오, 구이저우 | ㅇ 브랜드별 특성에 따라 매장을 STANCE STORE(한중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 CONCEPT STORE(유럽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 60% 이상), POP-UP STORE 등 3개로 구분 ㅇ 틱톡 계정 팔로워 수 3.1만 명 |
OOAK | Alexander Wang, JW Anderson, Marni, MM6 Maison Margiela 등 | 15개 / 베이징, 상하이, 충칭, 난징, 샤먼, 광저우, 항저우, 청두 | 해외 소규모 브랜드, 액세서리 위주 팝업 스토어, OOAK X JEWEL XING, OOAK X YVMIN |
[자료: 왕푸징그룹, 각 홈페이지, KOTRA 상하이 무역관 종합정리]
중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바이어숍/편집숍은 5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장 분포 지역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에서 청두, 항저우, 난징, 쑤저우 등 2, 3선 도시로 확장됐다. 또한 최근 많은 대형 리테일 그룹이 독자적인 바이어숍을 설립하고 있다. 2014년 SKP의 SKP-SELECT, 2017년 바이리엔그룹(百联股份)의 THE BALANCING, 2018년 왕푸징그룹(王府井集团)의 Luxemporium(睿锦尚品), 2020년 푸싱그룹(复星集团)의 ON/OFF 등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앞으로도 백화점, 대형 유통기업들이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 진출을 위해 소매유통채널에 지속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주요 백화점 바이어숍/편집숍/팝업스토어 유통망>
매장명 | 협업 디자이너 / 브랜드 | 오프라인 매장 | 차별화 |
Luxemporium 睿锦尚品 | ALEXANDER MCQUEEN, AMIRI, MONCLER, MAISON MARGIELA, OFF-WHITE, AMBUSH, JUUN.J, AMI PARIS, A-COLD-WALL*, WE11DONE, DRKSHDW, PUSHBUTTON 등 | 베이징, 톈진, 시안, 타이위안, 지난, 정저우, 시닝, 창사, 청두, 항저우 등 | ㅇ 글로벌 일선 대형 브랜드, 소규모 트렌드 브랜드 등 140여 개 바잉, 이 중 약 50%가 중국 첫 진출 ㅇ 편집숍에서 직매입 |
Lane Crawford 连卡佛 | 프리미엄 브랜드 1,000개 이상 | 홍콩, 베이징, 상하이, 청두 | ㅇ 백화점 형태 바이어숍의 원조로 아시아 1위 ㅇ 자회사에 전문 바이어 100여명 보유해 전세계 브랜드 선별, 판매 브랜드의 40% 이상을 레인크로포드에서 독점 판매 ㅇ 고가 쇼핑몰에 위치 |
신천지스타일 II (XINTIANDI STYLE II) | 쇼핑몰의 50% 이상을 중국 또는 상하이 첫 진출 브랜드 및 플래그십 스토어로 구성 USM, ARKET, ALTER 컨셉스토어, KNOWIN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STUDIOUS 중국 첫 매장, LEZA 등 | 상하이 | ㅇ 신흥 오리지널 브랜드 50여 개 첫 바잉 ㅇ 소형 브랜드와 공생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 분기별 큐레이션 주제/시각 디자인/쇼윈도 진열, 매년 50개 브랜드와 콜라보, 연간 1커뮤니티 크로스오버 공동 기획 100회 이상 등 ㅇ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1+X)을 론칭해 쇼핑몰에 중소 신형 브랜드가 저비용으로 입주하도록 지원 |
씽예타이구후이(兴业太古汇) | CRAIG GREEN, ELLERY, FACETASM, ISABEL MARANT, JOSEPH, JUUN.J, KOLOR, MARNI, MSGM, NO.21, OAMC, UNDERCOVER, VICTORIA BECKHAM, YVES SALOMON, ANNE VEST, UNDEFEATED, AllSaints 등 | 상하이 | ㅇ 해외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 |
I.T | I Kenzo, French Connection, YSL, Alexander McQueen 일부 브랜드는 I.T가 독점대리상이 돼 중국시장 진출 | 심양, 상하이, 광저우, 톈진, 베이징, 난징, 시안, 우한, 다롄 등 | ㅇ 대리 협업식 바이어숍 ㅇ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 컬렉션 스토어 |
[자료: 왕푸징 그룹, 각 사 홈페이지,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전망 및 시사점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은 중고가의 새로운 소비 분야로 마케팅 및 유통채널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현지 패션 유통기업 A씨는 KOTRA 상하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 특히 상하이에서 한국 감성의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샤오홍슈, 틱톡 등 온라인 브랜드 인지도 마케팅부터, 도소매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 전반에 대한 진출전략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온라인 소비가 고도화, 다양화, 세분화되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상하이 패션위크를 계기로 소셜플랫폼 왕홍 및 KOL, MCN 기업 등을 활용해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중고가 주얼리 브랜드 Atelier J.FB는 올해 3월 상하이 MODE 패션위크 기간에 많은 라이브커머스의 관심을 받으며 인지도를 단숨에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중국 주요 쇼룸기업 HCH의 창업자 후춘후이는 중국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나타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소수의 타깃 고객을 위한 다품종 소규모 형태의 매장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특히 패션 분야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은 온라인 홍보를 통한 입소문, 인지도 제고뿐 아니라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고 중고가 소비 성향에 맞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근도 필요하다. 한국의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디자이너 브랜드는 브랜드 철학 및 디자인 개발에 집중하고 마케팅 역량과 자본의 제한이 있다. 이에 중소형 바이어숍/편집숍이 소비자 접점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초보적이고 주요한 판매 채널이 될 수 있다. 편집숍/바이어숍 등 소매유통채널은 패션위크, 쇼룸기업 등 도매채널과 협업해 디자이너가 패션을 상업화, 수익화하고 브랜드별 소비자를 확대 전환하는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바이어숍을 통해 소비자가 신흥 디자이너 브랜드를 인식하고 구매할 수 있다.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HAIZHEN WANG의 창업자 왕하이쩐은 '현재 중국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주류 패션시장에 진입했지만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브랜드 가치를 이해하지 못 하고 디자인은 뛰어나지만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라 인지하지 않는다'며, 디자이너가 직접 현장에서 브랜드 스타일과 스토리를 전달해야 그 가치를 이해하고 비싼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리오프닝 후 중국 패션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중국 소비자들은 소규모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와 바이어숍의 협업 비즈니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많은 바이어숍이 단일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해 개최하는 전문적인 플래시몹 행사가 대표적인 이벤트이다. 중국의 다양한 기후, 소득, 체형, 소비습관, 유행 등을 지역별로 분석하고 시장을 선정하는 플래시몹 이벤트는 디자이너가 중국의 타깃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고 이를 디자인 및 상품 기획에 반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료: 관얜텐샤(观研天下), 공얜산업컨설팅(共研产业咨询), 중국 디자이너 패션 각 유통망 홈페이지,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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