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둔 밀워키의 밀러파크는완전히 축제 분위기.8일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참가한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 데 이어 9일에는 새미 소사,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메이저리그 거포가 참가한 홈런더비 행사가 펼쳐졌다.올스타전은 10일 오전 9시에 시작된다.
●홈런더비에 앞서 열린 전야제에는 애리조나의 김병현을 비롯해 올스타들이 대거 참가했다.김병현에게 몰린 일본기자들은 스즈키 이치로와의대결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김병현은 “내가 대답하면 그걸 이치로에게 말해줄 거냐”라는 농담으로 재치있게 응수한 뒤 “이치로는 뛰어난 타자이므로 대결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대답했다.이번올스타전에 100여명 가까운 취재진을 파견한 일본은 김병현이 지난달 막을내린 월드컵에서 몇경기나 관전했는지를 묻기도.
●김병현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일본에서 열리는 미·일올스타전에도선정만 된다면 출전하고 싶다고 일본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또 2000년에도 뽑혔으나 갑자기 명단이 바뀌어 참가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 감독인 봅 브렌리는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들에 대해 모두 출장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김병현이 어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병현의 에이전트인 제프 무라드는 이날 올스타전 홈런더비가 끝난 뒤 김병현과 매니 라미레스 등 자신이 데리고 있는 선수를 초청해 파티를 열었다.
●올스타전 선발투수가 발표됐다.봅 브렌리 애리조나 감독과 조 토레 뉴욕 양키스 감독은 9일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애리조나의 커트 실링,보스턴 레드삭스의 데릭 로를 선정하는 등 선발라인업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상의 이름을 지난 주83세로 사망한 테드 윌리엄스의 이름을 따서 새롭게 명명할 것이라고 밝혔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테드 윌리엄스 상의 첫번째 수상자가 10일 올스타전 종료 직후 선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유에스에이투데이와의 기자회견에서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도 큰 발자취를 남긴 위대한 선수였다”며 올스타 MVP상을 테드 윌리엄스 상으로 바꾸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02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감독을 맡은 뉴욕 양키스의 조 토리 감독이 유격수 기용을 놓고 고민중이다.이번 올스타에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데릭 지터(양키스),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오마 비스켈(클래블랜드),미겔 테하다(오클랜드)등 내로라하는 유격수 5명이 참가하기 때문.토리 감독은 “아마도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시점에서 5명의 대형 유격수를 대타로 기용하는 식으로 로테이션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내셔널리그의 톰 글래빈(애틀랜타)은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불참한다.대신 필라델피아의 비센테 파디야가 행운을 안았다.샌프란시스코의 마무리롭 넨도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 매트 모리스를 대신해 출장하게 됐다.모리스는 특별한 부상은 아니지만 동료투수 대릴 카일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은이후 부진에 빠져있다.덕아웃에는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