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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적고 보니 좀 기네요..
금일 울산시 태화강변에서 열렸던 [2016 울산 자전거 대축전]에 다녀왔습니다.
2012년에 일반인코스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오늘은 조금 더 거리가 있는 전문인 코스로 참여 했습니다.
전문인 코스로 가시는 분들은 [울산산악자전거 연합회] 져지 상의를 맞춰 입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였고,
그 쪽 소속이 아닌 분들도 후미에 썩여서 퍼레이드를 하였습니다.
폭죽과 함께 출발~
대충 보기에도 200명이 넘는 분들이 선바위를 향해 달리기 시작 했는데.. 태화강 남측 자전거도로가 중간 중간 좁아지기도 하고 옥동 농소간 도로 공사 구간도 있고 해서 병목현상이 일어나서 천천히 이동 할수 있었습니다.
2012년 때처럼 경쟁하면서 서로 추월 하는 모습보다는, 저속으로 퍼레이드다운 라이딩을 하셔서
'아~ 몇년사이에 자전거 문화가 많이 발전했구나~'라고 감탄하면 기분좋게 따라갔습니다.
1. 하지만 점촌교에서 부터 선바위교로 가는 거의 마지막 구간에서 참 부끄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 구간의 보행로에서 한 유치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걷기 대회를 하고 있었는데...
윗 사진에 보이는 학부모께서 "깃대에는 자전거 안전문화 캠페인 이라고 달고 다니면서 하는 짓거리 봐라~"
라고 하시는 겁니다.
여기서 선바위 까지 가면서 보니 저런 말이 나올 수 밖에 없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대부분은 자전거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하셨지만, 병목현상이 생긴다고 보행자가 있는 보행로로 이동하시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이 어린이 옆에도...
다리 근처에 가니 더 심합니다..
저희는 나 하나쯤 하면서 보행로로 갔을때...
그런 저희들을 봤던 어린이들과 학부모는 어떻게 느꼈을까 하는 생각에 괜스레 부끄러움이 밀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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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정각, 선바위 반환점에 도착하니 이상한 상황이 벌어 졌습니다.
반환점을 돌아서 십리대밭교로 돌아가야 할 사람들이 주차를 하고 줄을 서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들이 구비 되어 있고 사람들이 밥을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거 뭐지? 간식을 주는게 아니고 밥을 주나?'라는 생각에
엽합회 옷을 안입고 계신분께 "여기 밥먹고 돌아 가나요?"라고 물어보니 그게 아닌거 같다면 저 옷 입은 사람들만 밥을 주는것 같다는겁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경광봉을 들고 통제 하시는분께 물어 봤습니다.
-저: "여기서 밥먹고 돌아 가나요?"
-경광봉: "여기는 전문인코스 타시는 분들만 드려요. 왜 여기로 오셨어요? 일반인 코스는 명촌교쪽으로 가야 하는데~"
??
-저: "전문인의 기준이 뭡니까? 자전거 대축전 홍보지에 코스설명에 거리 차이만 되어 있지. 누구는 여기 타라 누구는 저기타라 정해져있는 문구가 있습니다..??"
-경광봉: "........ 하여튼 여기는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식사를 할 수 없으세요.."
라는 군요..
저와 제 주위에 있던 한분은 멍한 기분에 빠르게 출발지로 이동했습니다.
출발지에 와서 안내소에 계신분께 위의 상황에 대하여 물어 보니, 담당하시는 분이 아닌지, 대답을 잘 못해주시더군요..
그냥 그런갑지 하고 지나 칠수도 잇지만 생각 할수록 이상했습니다.
오늘은 2016 울산 자전거 대축전..
주최 : ubc
주관 : 울산YMCA,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 울산광역시자전거 연맹
후원 : 울산광역시
기념품, 경품협찬 : 울산 농협
분명 하나의 행사인데, 다른것이 존재 하는 울산 자전거 대축전
이행사를 주관한다는 울산산악 자전거 연합회는..
단체로 져지를 맞춰입고..
자신들을 전문인이라 칭하며 그들만의 코스로 이동하고..
그들이 일반인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간식으로 물과 빵을 먹을때 이들은 식사를 합니다..
???
ubc라디오 "전선민 유쾌한 데이트"의 사회자이신 전선민씨 실제로 처음 보는데.. 노래 넘 잘부르시네요.."좋아~^^"
12시쯤.. 식후 행사가 끝나고.. 경품추천을 할때까지 200여명이 넘는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 옷을 입으신분들은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경품추천 안하고 대신 밥먹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품추천이 끝나고 사람들이 [울산자전거 마일리지 부스]에 몰려 있어서 구경 갔다가, 폰으로 홈페이에 가입한다고 조물딱 거리다가 다시 부스로 가니 자전거 연합회 분들 몇명이 와 계셨습니다.
이분들이 이글을 적을 수 있는 큰 동기부여를 해주셨습니다.
옆에서 말하는데 막걸리 냄새가 확~ 올라 왔습니다.
설마 싶었지만 집에와서 자전거 대축전 후기가 있나 싶어 검색을 하다 아래와 같은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동동주 제외 하고 모두 모자이크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테이블마다 동동주가 올려져있는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아~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이분들이 단체 져지를 맞춰입고 자전거 마다 달았던 깃대 입니다.
잘안보이니 적어 보겠습니다. 자전거 안전문화 캠페인, 헬멧 yes, 음주 No, 핸드폰,이어폰 No, 랜턴 On,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
200여명이 저렇게 깃발 꼽고, 자전거 대축전이랍시고, 자전거 안전문화 캠페인이랍시고.. 보행자와 다른 라이더들의 이동에 영향을 주며 퍼레이드를 하셧던 분들께서 동동주라니요...?
참 한심합니다.. 회원분들이 무슨 잘못이겠습니까.. 그런 술자리를 마련하고 계획 하신 분들 문제 아니겠습니까..
울산 산악자전거 연합회 홈페이지에 가보니 아래와 같은 글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홍보이사님.. 이분들100명만 동동주를 드셨다 치면, 2000만원 벌금에 대한 죄를 지은신것 같습니다..들..
더큰 문제는 아까전 유치원 걷기 행사를 참여하시던 학부형과 어린이들도, 저기를 지나가면서 저런 모습을 봤을 거라는 겁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반성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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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해보니 이상합니다.
울산산악자전거 연합회 홈페이지의 [2016 울산자전거대축전 행사안내] 글에서 가져온 부분입니다.
3번항목에는 좋게 동호인과 일반시민들이 모두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형식이라면서 좋게 적어 놓으시고,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 회원분들은 전문인이 되고, 그외분들은 일반인이 되어서, 같은 행사에 참여해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하는겁니까?
이분들 경품행사도 자체적으로 따로 하셨습니다. 저 양복깃에 뺏지꼽으신 분이 울산시 관계자 분이 아니라, 울산산악자전거 연합회 쪽 분이시면 좋겠네요. 음주운전 방조 하셨습니다.
자출사 회원님이신 "지니님"의 예전 글의 답글 중 2012년 연합회 관련된 분이 적으신겁니다.
광고지엔 주최 :ubc, 후원: 울산광역시 라고 되어 있고, 위 양복 입으신분 뒷 현수막엔 주최: 울산광역시로 되어있네요.
어떻든 상관 업지만, 울산시민의 세금으로 치러지는 자전거 행사라는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이 행사의 주관 3곳 중 한곳인 울산산악자전거 연합회의 위상을 세우려 시청에 요구 하여 300여회원들(계획상)의 점심식사를 드리고, 다른분들과 달리 불필요한 기념품이 아닌 선물을 드릴려면, 기존 계획되로 연합회 분들도 반환점을 돌고 복귀해서 행사가 다 끝난후 연합회 차원에서 진행 되어야 하는건 아닌가요?
금일 제가 느끼기엔, 연합회 정모에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상황으로 느껴지네요..
...
자전거 길도 쫍은데..
이렇게 하실려면 주관에서 빼고, 울산시에서 행사 업체와 계약해서 진행시키면, 일반시민분들(특히 학생들)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해 자전거이용 홍보 및 안전 캠페인의 취지에 부합 되지 않을까요?
오늘은 자전거 타면서 제일 쪽팔리는 날이였습니다
부디 저위 유치원생이 [No 음주]라는 글의 뜻을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울산산악자전거 연합회에 회원분들 중, 저 깃대를 달고, 동동주를 드신분들은 끌바해서 복귀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부디 오늘 처음 입은신것 같은 그 연합회 져지는 연합회 회원분들의 순수한 회비로 마련된것이면면 좋겠습니다.
부디 울산산악자전거 연합회의 경품도 보급형 자전거 이고, 기념품은 렌턴이였음 합니다.
행자부 장관도 오늘 자전거의 날을 맞아 아래와 같이 하자고 홍보하시는데..
동동주 사진을 보고 너무 화가나서
행사를 이따구로 관리 하는 울산시가 미워서 행자부에 민원을 넣을까 생각 했지만
그분들도 이런 상황을 몰랐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만뒀습니다.
내년도 올해와 같이 계획중이시면, 하지마세요....ㅡㅡ,
바로 옆도시 부산시의 광안대교 건너는 부산 MBC 자전거 페스티벌 행사가 너무 부럽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자원봉사 하셨던 학생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스스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부끄럽지 않소이까? 뭉치면 무식해진다더니... 글쓴이의 용기 및 의견에 공감합니다. 이건 옹호불가입니다. 어린아이들한테 부끄럽지 않았습니까?
아.. 이런... 저런일이 있었군요.
신청해놓고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서 못갔었는데... 갔었더라면 저도 같이 상처받을 뻔 했습니다.
아직 멀었나 보네요...
자전거가 유럽처럼 단순한 취미생활이 아니라 정식 이동수단으로서 지위를 얻고 그에 따른 혜택을 받으려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의식 수준도 그에 걸맞에 발전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 모습이네요. 부끄럽다기보다 참 화가 납니다. 누구는 술 먹기 싫어서 안먹나요. 에휴
사람 좀 모였다 싶으면 윗자리 앉고 싶어하고 "탁빼이 한잔인데 어때 "라고 하는 남이하면 불륜이고 내가하면 로맨스식의 사고를 갖으신 분들.
사람 모인곳에서 문제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행사 준비하는 측에서 문제가 되는 단체에 계속 인원 구걸하는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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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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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동자연 밴드에서도 봤지만 에고 회장님 왜 굳이 이걸 왜 퍼오셨나요 동자연 식구들도 그렇고 잔차 타시는분 거의보면 음주 라이딩 다 하는것 같은데 힛 이글보고 라이딩중 술 먹지 말라고 그러는가요 이글 올린 인간은 절대적으로 지키고 사는가 궁굼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