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산악회 비 오는 날 영주 죽령주막에 들러
일선산악회는 3월 월례회로 영주 희방사를 탐방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에 차질이 생겨 커피와 점심 식사만 하고 돌아왔다.
일선산악회원들은 3월 12일 오전 9시 3월 월례회로 영주 희방사를
탐방하기 위해 예천군내에 살고 있는 회원 1명을 승용차에 더 태우고
현지로 갔다.
계속되던 가뭄에 모처럼 비가 내리자 마음이 푸근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바람에 희방사 입구를 지나쳐 버려 희방사에 가지 못했다.
희방사 입구에는 표지석이나 표지판이 안 보여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나
탐방객들은 지나치기 쉽다.
희방사를 찾는 외지인들을 위해 표지판이 잘 보이도록 세워 놓은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다.
우리 일행은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의 경계 지점인 죽령고개까지
차를 몰고 갔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계지점 일대를 둘러 보았다.
죽령재가 있는 이곳은 옛날 영남지방의 유생들이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갈 때 이 고개를 넘었으며 근세에는 서울로 가는 중심 도로로
각종 차량들이 많이 이용했으나 중앙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죽령고개에
차량 통행이 줄어 들어 옛 휴게소는 온데간데 없고 현대식 카페가
들어서 있다.
우리 일행은 죽령고개를 넘어 영주시 풍기읍 '죽령주막' 집에 들렀다.
내부는 깨끗하고 말끔하지 않았지만 시골 맛이 나는 분위기였다.
처음 찾은 이 집은 KBS 6시 내 고향, MBC 그곳에 가고 싶다,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유레카 등에 방영된 집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이 집 주인은 안정자씨로 향토 음식 명인(名人)이며 각종 상장과
표창장을 곳곳에 진열해 놓아 보통 집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주인 안씨가 있었으면 우리들과 함께 기념 촬영도 부탁했을 텐데
자리에 없어서 그냥 커피만 주문,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안동으로 내려왔다.
안동시 풍산읍 풍산 장터에 있는 대구식육식당에서 돼지고기
주물럭을 시켜 점심을 먹었는데 오늘 식사 비는 이태웅 회원이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