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3. 목요일.
[대안교육기관학교장 협의회]
오전에 3,4학년과 설장구 수업이 있었다. 모두 치는 힘이 좋아 장단 가락 진도가 팍팍 나간다. 이제 여름학기까지 줄곧 연습하며 익히면 되겠다.
낮에는 경기도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장 권역별 회의에 다녀왔다. 지난해 교육청에 등록이 된 54개 현장을 권역별로 나눠 모임을 하는 건데, 대체로 교육청의 안내 중심이다. 협의의 핵심은 지원에 대한 의견이다. 교육청에 등록은 했는데 재정지원은 별다른 게 없고 오히려 일반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사이 재정 지원에 대한 책임 넘기기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재정지원이 포함된 대안교육기관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올라가있지만 현재로서는 재정지원이 명시되어있지 않은 현실이 고스란히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원을 늘려도 교육기관 운영이 어려운 판에 재정지원마저 중단하고 줄이는 사태가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 모두가 걱정이다. 그나마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정도 수준으로 지원을 하려고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포함한 자체 예산을 마련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한다. 교육감과 자치단체장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법률이 개정되어야 풀릴 문제일 듯 싶어 갈 길이 멀다 싶다. 대안교육연대에서는 교육부 장관 면담 신청을 하기로 했다. 지역협의회도 비슷하겠다.
학생들이 행복한 대안교육기관학교를 초중등교육법상 학교와 동등하게 지원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언제나 말하듯 현재 행복할 때 미래가 뜻이 있다. 미래의 행복을 빌미로 현재가 불행해서는 안 될 일이다.